먼저 모든 크리스티 여사 팬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특급열차 살인사건과 나일강의 죽음은

꽤 괜찮게 읽었거나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존맛탱 원조맛집은 싫어하는데 프렌차이즈는 좋아하는 맛알못이 있잖아요?

평양냉면은 먹지도 못하는데 조미료로 범벅된 함흥냉면은 좋아하는 범인이 있잖아요?

야구는 시구도 해본 적 없으면서 야구팀 보고 화내는 시청자가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너그러이 받아주시면 됩니다

먼저 분명 이런 류의 원조격임에는 틀림없었지만 저에게는 안 맞았습니다

전개가 너무 지루하고 밋밋했습니다.

읽다가 졸았던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묵직한 한방이 있지만 저에게는 아는 맛이었습니다

물론 원조맛집은 애크로이드겠지만, 이미 자극적인 조미료에 절여진 제 뇌는 그 한방을 거절했습니다

또 이미 초장부터 거의 완벽하게 예상을 하고 말았습니다......

신이 인간에게 미래예지능력을 주지 않으신건 인생을 재미있게 살라는 배려일지도 모르겠네요

평양냉면이 왜 맛있는지를 설파해도 못 먹는 사람은 싫어하는 것처럼 제게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이 추리소설, 나아가 미스테리소설에서 가지는 파급력과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겠죠

하지만 단순한 범인이 이 작품을 읽고 순수 재미정도를 지극히 주관적인 본인만의 기준에서

돈으로 환산한 가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비자 감정가 : 5,000원
(사족) 욕을 엄청 먹을 것 같습니다. 수명이 엄청 연장 될수도......혹시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취재오면 후기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