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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마땅한 살인》, 안세화 리뷰

느티라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3 20:51:30
조회 177 추천 2 댓글 1
														

이 리뷰의 밑 부분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해당 부분이 나오기 전에도 경고가 나오니, 이 책을 읽기 전이라면 그 부분을 읽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읽기 전의 사람들을 위해서 스포일러라고 생각 될 수 있는 댓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스포일러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댓글은 삭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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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마땅한 범죄자가 있을까?』


 세상 소식들을 듣다 보면 정말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다. 살 날이 많은 청년이 사고로 사망하는 소식들이 들려올 때면, 화가 나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최근 즐겨보는 교통사고 분석 프로그램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아동 사망 사고가 나왔을 때는 험한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나에게 그 음주 운전자는 죽어 마땅한 놈이었다.

 《마땅한 살인》도 이런 생각에서 만들어진 소설일 것 같다. 우수한 스릴러 소설은 아니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며, 단순하고, 가독성이 좋은 소설이다. 가볍게 읽을만한 국산 스릴러 소설을 찾고 있다면 《마땅한 살인》이 있다.




안세화


 201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클레의 천사〉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스릴러 장편소설 《마땅한 살인》을, 2021년 청소년 장편소설 《남매의 탄생》을 출간했다. 그 외 중·단편소설 〈누군가 화분을 깼다〉, 〈B612의 샘〉이 있다.




스포일러가 없는 줄거리


 주인공 문서우에게는 원한을 가지고 있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아동 학대범으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서우의 경찰 신고로 감옥을 갔다 왔다. 그 남자는 서우가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덮친다. 서우는 자기방어를 하다가 그 남자를 살해한다. 서우는 남편 수호와 사건을 은닉하려고 한다. 최근에 범죄자를 타깃으로 시체에 특정 마크를 남기는 연쇄 살인 사건이 있다고 한다. 그 사건을 모방해서 연쇄 살인자에게 혐의를 씌운다.

 어느 날 퇴근하는 서우에게 모르는 여자가 찾아온다. 그 여자는 서우가 살인을 한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여자는 내일 새벽에 들어오는 교통사고 환자를 살리지 말고 죽여달라고 한다.




서평


 가독성이 좋았다. 읽는데 전혀 피로감이 없었다. 304쪽의 이 책을 읽는데 총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이야기도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라 읽기 수월했다.


 소재에 비해서 무게감이 적었다. 《마땅한 살인》은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이라는 큰 범죄가 소재다. 아무리 살인 상대가 잔혹한 범죄자여도 망설임이 없는 진행이 아쉬웠다. 연쇄 살인을 다루면서도 하나의 살인 사건만 다루는 작품들보다도 스릴이 부족했다. 불법인 사적 제재를 등장인물들이 너무나도 쉽게 성공하면서 긴장감이 적었다. 사적 제재를 너무 가볍게 다뤘다.




스토리 요약 및 결말(스포일러 주의)


※이 밑으로는 결말을 포함한 요약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주인공 문서우에게는 원한을 가지고 있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아동 학대범으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서우의 경찰 신고로 감옥을 갔다 왔다. 그 남자는 서우가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덮친다. 서우는 자기방어를 하다가 그 남자를 살해한다. 서우는 남편 수호와 사건을 은닉하려고 한다. 최근에 범죄자를 타깃으로 시체에 특정 마크를 남기는 연쇄 살인 사건이 있다고 한다. 그 사건을 모방해서 연쇄 살인자에게 혐의를 씌운다.

 어느 날 퇴근하는 서우에게 모르는 여자가 찾아온다. 그 여자는 서우가 살인을 한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여자는 내일 새벽에 들어오는 교통사고 환자를 살리지 말고 죽여달라고 한다. 다시 그 여자가 찾아왔다. 그 여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서우와 수호를 초대한다. 서우는 수호와 식당에 가보니 범죄자들을 살인하는 연쇄 살인자들의 모임에 초대된 것이었다. 서우와 수호는 모임에서 나가고 싶지만,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그들의 모임에서 나오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다.

 연쇄 살인 모임의 다른 커플이 죽고, 새로운 멤버를 초대하게 된다. 서우와 수호는 이 일을 기회로 모임의 내부에서 싸움이 난 것처럼 꾸민다. 서우와 수호가 다음 타깃을 상대하고 나서 일부러 자신들의 몸에 상처를 낸다. 상처로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고 속이고 죽게 만든다.

 이대로 모임이 해체되는 것 같았다. 다음 날 수호의 경찰 지인 차영준 형사가 찾아왔다. 사실 차 형사는 모임의 정보원이자, 모임의 진정한 주동자였다. 차 형사는 이미 수호를 죽이고 온 것이었다. 형사는 서우도 마저 죽여, 서우가 수호를 죽인 뒤 자살한 것으로 꾸미려고 했다. 하지만 서우가 형사를 속여 독살하는데 성공했다.

서우가 형사를 죽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수호를 살해한 사건의 증거들은 서우에게 향했다. 서우는 조사를 받자, 잔혹한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에 대해서 털어놓는다. 서우는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서우는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또 다시 연쇄 살인을 모방하는 범죄도 발생한다.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도 만들어진다. 세상은 최악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한 것이다.




스포일러 내용을 포함하는 서평


 연쇄 살인 모임의 리더로 나오는 등장인물의 카리스마가 너무 부족하다. 연쇄 살인을 모의 및 실행까지 한 인물로 잔혹한 면을 부각시킬 장면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예를 들면 타깃인 범죄자를 잡기 위해 범죄자의 동료를 고문을 한다든가 하는 등의 묘사다.


 경찰이 너무 무능하게 나와 긴장감이 떨어졌다. 아무리 시체의 표식을 3가지로 나눴다고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수십 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3조로 나눠서 계획, 살인, 시체 처리를 번갈아가며 한다고 하지만 사건이 많을수록 경찰이 눈치를 못 챌 리가 없다. 가장 큰 위기인 경찰의 수사 능력이 부족해 긴장감이 떨어졌다.


 차영준 형사의 정체에 대한 복선도 부족해서 뜬금없다고 느껴진다. 지나가는 엑스트라를 갑자기 주연으로 바꾼 느낌이다. 특히 차영준 형사가 독살당하는 장면은 너무 멍청하게 묘사된다. 연쇄 살인 모임의 주모자인 인물이 허술하게 죽는다.


 반전도 있으나 의미가 없는 반전이다. 이야기를 완전히 뒤집어 버리는 반전이 아니다. 너무 작은 반전이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ujacha4403/223109919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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