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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 국산 인디 추리게임 스태퍼 케이스 감상

ㅇㅇ(218.39) 2023.06.02 21:53:11
조회 473 추천 6 댓글 3
														

요약: 한국산 인디게임이라는 너그러움을 장착하고 보면 수작.

그러나 퀄리티 면에서 일본산 대형자본겜들에 비교할 수는 없고, 스토리 측면에서도 아마추어적 모습이 보임.


[분량]

짧음. 가격을 고려해도 결코 길지 않다.

난이도가 낮아서 1챕터가 1시간 내에 컷이 남.


[게임플레이]

기본은 하는 작품. 단서 2개 합쳐서 답을 한다는 정석에 충실한 구성.

창의적인 메카닉은 없지만 UI도 좋고 단서 짜맞추는 기본적인 재미는 있음.

다만 말했던 대로 힌트를 배제하더라도 난이도가 낮고, 답은 아는데 단서를 조합 못하는 상황이 좀 답답함.

게임 하면서 느꼈던 짜증 반은 나는 분명히 답 다 보이는데 등장인물들끼리 뻘짓하느라 돌아가는 상황들.

군데군데 함정을 파 놓은 멀티 엔딩 시스템은 훌륭하지만, 세이브 파일 시스템이 요상해서 좀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

뭐 근데 사실 지적했던 단점들은 다른 추리겜에서도 많이 그래서, 게임플레이에서 점수가 깎이는 게임은 아님.


[비주얼 & 사운드]

인디겜에서는 탑급의 비주얼. 아트도 깔끔하고 백그라운드도 잘 되어 있어서 그래픽이 거슬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음.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디겜에서는'. 단간론파 등과 비교하면 곤란.

사운드는 인디겜에서도 기준 이하. 더빙이 없는 건 당연하지만 기억나는 브금이 없음.

브금 괜찮다고 느낀 건 클라이막스 브금 정도?


[스토리텔링]

필력은 적당함. 와 필력 쩐다 이런 건 아닌데,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도 아님.

특수설정이란 게 오글거리기 쉬운데 그런 걸 안 느끼게 잘 풀어낸 걸 보면 보너스 좀 줘도 된다.


다만, 게임 전체적으로 형식미에 대한 집착이라고 해야 하나 반전에 대한 집착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좀 지나침.

사건 현장 훑어보자마자 가장 '소설로 썼을 때 그림이 예쁜 결말'을 생각하면 그게 진상임.

추리물 하나도 안 본 사람이면 모를까, 코난만 좀 봤어도 스테퍼 케이스가 들이미는 반전은 사실 반전도 아님. (4챕 제외. 4챕은 훌륭, 아니 완벽함.)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법칙에서 이런 말이 나옴.

독자들은 추리물을 볼 때 추리를 하는 게 아니라 경마를 하듯이 가설을 세우고 베팅을 한다고.

'얘가 배당 1위, 얘가 2위, 얘가 다크호스...'

그래서 독자들은 누가 범인이 되든 '아, 예상했음' 이라고 말할 수 있지.

좋은 반전은 반전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충격적이냐에서 나오지 않음.

지금은 21세기고 웬만한 독자는 소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서술트릭과 반전을 다 꿰고 있음.


그런데도 독자가 반전을 얻어맞고 피를 토하는 이유는, 그렇게 반전 리스트를 만들 생각을 못할 정도로 잘 유도당하기 때문이지.

눈앞의 상황이 너무 박진감 넘친다던가, 레드 헤링을 던져서 독자의 관심을 돌린다던가.

개인적으로는 이거 진짜 잘하는 작가가 마야 유타카라고 생각.

마야 이 새끼가 통수 후려갈길 거 다 알고 대비하고 왔는데도 기어이 뒤통수를 치는게 진짜 진국임.


아무튼, 나도 추리물은 글자 마술쇼라고 생각할 정도로 형식미를 중시하긴 하는데, 독자한테 뻔히 읽히는 형식미는 형식미가 아님.

마술사들이 왜 미스디렉션을 그렇게 강조하는지 제작진은 한번 생각해 봐야 함.

분량이 짧아서 빌드업이 부족하고, 캐릭터성이 약해서 주의를 분산시키질 못하니까 자기들 딴에는 현란한 페인트라고 날린 게 독자들 입장에서는 텔레폰 펀치임.

아마추어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이라고 생각. 기획의 깔끔함에만 치중하는 거.


[캐릭터]

매우 실망스러움. 이 게임의 캐릭터성은 종잇장만큼 얇음.

5챕에 갑자기 쳐들어와서 꼴갑 떠는 버나드는 둘째 치더라도, 주연캐 4인 중에 기억에 남는 놈이 하나도 없냐.

테나랑 브리안은 챕터 하나씩 할당받아 놨으면서도 궁금하지도 않은 과거비사 아주 조금 발사하고 가버리고.

이 게임의 히로인이자 흑막인 레드핀즈는 거시적인 동기는 알겠는데 미시적인 감정선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널뛰기를 해버림.

유능하다는 것 외에 아무 캐릭터성이 없는 주인공은 말하기도 싫다.


주역 4인방은 컨셉이 있는 거지 캐릭터성이 있는 게 아님. 물론 컨셉도 오래 자주 밀면 캐릭터성이 될 때도 있는데 그럴 분량이 없음.

테나랑 브리안 분명히 자기들이 왜 트리거 해피/고분고분이 됐는지 과거사 풀었거든? 근데 기억도 안남 ㅋㅋㅋ.

주역을 넷으로 했으면 분량을 좀 주던가, 사정상 분량 확보가 어려우면 캐릭터 숫자를 줄이던가...

이것도 아마추어 추리물의 특징이라고 생각.


[특수설정]

특수설정의 활용은 뭐, 좀 얇팍하긴 해도 특수설정이라는 타이틀을 달 정도는 됨.

정확히 말하면, 5년 전에만 나왔어도 대단하다고 해줄 수 있지만, 요새 너무 좋은 특수설정이 많이 나와서...

게다가 솔직히 주인공 일행들 능력이 너무 치트키기도 하고...

뭐 그래도 나름 특수설정에서 보여줄 수 있는 케이스들 다 보여줘서, 괜찮다고 생각.


[1챕]

4/5

1챕이라는 걸 고려해도 주인공 외 나머지 인원들의 침팬지화가 좀 심하지만, 넘어갈 만 함.

트릭은 무난. 나무위키 쓴 놈이야 '와! 첫 번째 용의자가 누명을 쓴 게 아니라 진범이 맞았다니!' 하고 근들갑 떨겠지만.

추갤하는 사람들 입장에서야 이제는 식상해진 반전 패턴일 거임. (1번 후보는 아니더라도 당연히 후보에 올라와 있는 반전.)

하지만 미스디렉션으로 자살 떡밥도 들어가 있어서 그렇게 뻔하진 않았고, 트릭 자체의 논리성도 매우 휼륭함.

언어적 속임수와 초능력 등록장부의 워딩을 이용한 트릭이기에 깔끔하고 좋았음.


[2챕]

2/5

전형적인 어거지 트릭. 2023년에 트릭만을 위한 트릭을 봐야 하나?

이런 건 나사빠진 바카미스에나 나오기로 추리팬들이 합의를 보지 않았나?


'연구소장이 죽었다. 왜냐하면 파충류 조종사가 그의 방으로 식인 괴물을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충류 조종사는 부소장에게 텔레포트당해서 위치를 착각당한 것이다.

그러나 부소장은 포유류 조종사에게 빙의를 당하고 있었다! 진범은 포유류 조종사다!"


...장난함?

포유류 조종사가 인간을 조종할 수 있었다면 훨씬 간단하게 죽이는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가령 연구소장이 직접 우리로 걸어들어가게 만든다던가. 부소장이 칼을 들고 소장을 찔러 죽이게 한다던가.

이런 의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음. 왜 이렇게 복잡하고 병신같은 트릭을 골랐는지 아직도 모룸.


[3챕]

2/5 (5챕과 연계가 있어서 2/5. 없다면 1/5.)

뻔한 반전. 쓸데없는 시간 끌기. 아무 역할도 못하는 가짜 떡밥들.


벽난로 위에 총이 있었다면 쏘라는 것이 체호프의 총.

3챕은 벽난로 위에 세 개의 총을 보여주면서 이 중 하나가 피해자를 죽였다고 설명함.

하지만 3챕에서 피해자는 알고 보니 부인과의 불운한 의사소통 실수로 체호프의 칼에 찔려서 사고사당한 것.

그러면 시발 총을 왜 셋이나 보여준 건데? 레드 헤링으로 쓰고 싶었다면 하나만 보여주던가!


그나마 그 중 둘은 이런저런 설정을 붙여주면서 '왜 피해자가 죽었는가'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 주지만.

나머지 하나는 정말 이야기에 아무,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음.

게다가 부인과의 의사소통 실수로 죽었다는 것도, 솔직히 하우던잇이 문제였지 그랬을 거 같다는 건 걍 너무, 너무 뻔했음.

진짜 3챕 끝나고 짜증이 몰려왔을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름.


3챕에서 보여준 벽난로 위의 총들이 5챕에서 재등장하기에, 1점 추가.

그래도 좀 더 나은 구성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4챕]

5/5. 

4챕은 특수설정물의 이데아. 이 세팅으로 나올 수 있는 전개 중 가장 최선이라고 확신함.

이건 스포일러를 안 하겠다. 그냥 해라. 다른 챕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4챕 딱 하나를 위해서 게임 전체 가격을 내도 좋을 정도로 잘 만듬.

반전 자체도 제법 참신한데, 여기에 굉장히 정교한 미스디렉션을 두 번이나 하면서 반전을 제대로 꽂았음.


[5챕]

2/5.

4챕에서 기대치를 올려준 제작진은 5챕에서 다시 원상복귀.

5챕은 게임 시작하자마자 아 레드핀즈가 살인범이구나 직감했음.

녹스 몇 조 읊지 않아도 5챕 대단원에서 외부인이 범인인 전개를 펼칠 리가 없잖아.

같은 논리로 버나드도 배제되고, 테나나 브리안도 범인을 맡기에는 너무 떡밥이 적다.

제작자 성향 상 레드핀즈 아니면 주인공이 범인인데, 선택지 잘못 고르면 주인공이 죽는 장면이 나와서 주인공도 아웃.

남은 건 레드핀즈지. 솔직히 관상도 범죄자상임.


제작진도 이걸 반전으로 미는 건 아님.

사실 레드핀즈는 힘숨찐이었고 1~4챕의 추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었다! 를 메인 반전으로 썼는데...

글쎄? 딱히? 거기에 충격을 받으려면 좀 더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게 만들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5챕에 나온 2년 사건의 진상은 진짜 좆도 아님.

왜 이렇게 의미심장하게 연출했나 허탈할 정도로.


그래도 3챕 때 떡밥들도 회수하고, 나름 장대한 빌드업이 있어서 2점 줌.

솔직히 5챕은 내용만 놓고 보면 1점도 아까움.


[총평]

이래저래 냉혹하게 까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은 되어 있는 게임임.

돈이나 시간이 아깝진 않음. 4챕은 진짜 마스터피스고.

인디게임인 것도 있고, 한국에서 이런 특수설정물 나오다니 대견하네~ 같은 심정으로 돈 넣으면 만족할 수준은 됨.

근데 "단간론파 팬게임 급의 퀄리티는 보여주시겠죠?" 라고 접근하면 조금 실망하는 거고.


애초에 제작사 첫 작이고, 4챕 보면 실력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자금지원 받아서 사운드랑 연출 보충하고, 분량 늘려서 좀 캐릭터들한테 애정을 갖게 해 주면 다음에는 명작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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