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내내 고전부 시리즈 1편 빙과만큼은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때는 기분이 되게 산뜻했어요

확실히 1편만큼의 퀄리티와 서사가 있네요

소소하지만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상미스터리란게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 있잖아요?

연쇄살인, 시체 은닉, 훼손, 흉기 등등

이런 자극적인 파도가 휘몰아치는걸 어떻게 일상적인 이야기가 이겨낼 수 있을까요?

꽤나 매운 소설을 많이 봐온 저에겐 큰 재미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완전 계란으로 바위치기죠

근데 깨지더라고요 그 바위가요

1편도 훌륭했지만 2편도 참 훌륭합니다

제게 마무리는 2편이 더 좋았어서 2편을 더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다시 첫페이지로 돌아가게하는 최면요법이 너무 좋았어요

2편은 뭔가 일상 에피소드, 외전 에피소드 같은 분위기가 강하긴 했지만

제 취향이었네요, 마음에 풍부한 감성들까지 듬뿍 충전하고 갑니다

얼마 전 폭탄이 터져서 화났었는데 싸악 힐링 했습니다

소비자 감정가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