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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남는 책 2차 나눔합니다

바르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14 14:23:44
조회 779 추천 6 댓글 31
														

택배도 보내고 왔겠다, 2차 나눔 공지합니다.

이번에는 작품마다 제가 쓴 간단한 소개와 책 정보 페이지 링크도 달아보겠습니다.

링크가 다 YES24인건 제가 예스24를 주로 써서 그렇습니다.

한 얘기 또하는 거지만 책을 곱게 다루는 성미가 아니라서 소장용으론 적합하지 않습니다.

 


1. 백설공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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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입니다.


미나토 가나에는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이 작가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사랑 어린 시선과, 캐릭터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끈질기게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장편 데뷔작인 '고백'에도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나고요. 이야미스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잘 알려진 작품들이 고통스러워서 그렇게 보일 뿐이지 그렇지 않은 작품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부터 끝까지 평범한 치유물의 자세를 유지하는 '여자들의 등산일기' 같은 작품도 있죠. 이야미스라고 할 수 있는 '미래', '야행관람차' 같은 경우도 캐릭터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끈질긴 시선에 독자가 끌려가는 동안에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면일 뿐이고, 결국에 작가가 등장인물들에게, 또 독자에게 주려고 하는 것은 위로와 치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때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좀 특이한 작품입니다. 등장인물의 내면으로 파고들어가기보다는 SNS의 피드, 신문기사 같은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죠. 그래서 다른 작품에서 자주 느낄 수 있는 '작가의 시선'은 굉장히 흐릿하게 느껴질 지경입니다. 물론 이미 이 작가에게 충분히 익숙해진, 작가의 시선 따라가기에 집착하는 독자라면 그런 전개 속에서도 작가의 시선을 찾아낼 수 있겠고, 반대로 그런 시선에 무감한 사람이라면 가볍게 즐길 수 있으니, 미나토 가나에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기존 팬에게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하나의 사건이 황색 언론과 인터넷 사용자들의 갑론을박을 거치면서 확산/변형되어가는 과정을 주제로 삼은 소설입니다. 사건과 이슈에 자발적으로든 비자발적으로든 관여한 사람들의 심경 변화와 이런 저런 욕구들을 그들의 피드나 인터넷 여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하지만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했어요.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미 많이들 써먹은 사실 낡은 소재(특히 인터넷 관련 소재는 시대가 변하면 소재 자체가 변해서 시의성이 떨어지기도 하고요)입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만큼 '모니터 너머의 사람'에 구체적으로 파고든 소설은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심각한 분위기를 원하거나 본격 추리 스타일을 원하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58143451



2.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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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의 연작소설입니다.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로 이어지는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의 첫권입니다만, 나머지 두 작품과 이 책은 사실 별도의 성격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시즈카 할머니는 동 작가의 장편인 테미스의 검에 등장하는 법관인데요, 이 작품에서는 은퇴후 시간이 흘러 굉장히 온화한 할머니가 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에서 주로 활약하는 사람은 사실 시즈카 할머니의 손녀인 마도카이고, 시즈카 할머니의 역할은 마도카에게 사건의 개요를 듣고 진상을 밝혀내는 안락의자 탐정 역할입니다. 테미스의 검 보다는 본격추리에 가까운데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법과 사회에 대해 철학하며 때로는 비판과 자성을 하기도 하는, 나카야마 시치리식 사회파소설의 면모도 여전합니다.


이런 철학적인 면모들은 이후의 작품인 휠체어 탐정, 은령 탐정사에도 물론 이어지지만 이 두 작품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훨씬 더 가볍고, 개그스럽기까지 하며 좀더 본격추리 단편집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 두 작품과 테미스의 검 사이에 있는 성격의 작품이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 탐정은 세상에 수없이 많지만, 시즈카 할머니는 상당히 개성적인 캐릭터의 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리트 출신, 특히 법조계에서 여성재판관으로 살아남은, 그러면서도 양심이라는 마음 속의 잣대를 꿋꿋이 지켜내왔고 또 한편으로는 스스로도 의문을 가지고 있는 법 제도와 관료적 사고의 테두리에 스스로를 가둘 수밖에 없는 사람. 하지만 손녀에게는 언제나 온화하고 지혜로운 할머니. 테미스의 검을 읽은 사람들은 말년에 이르러 그 수많은 내적 갈등이 조화롭게 갈무리되어 더욱 원숙해진 시즈카 할머니의 모습이 참으로 반가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읽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매력적인 안락의자 탐정을 경험할 수 있겠죠.


시즈카 할머니가 나오는 다른 작품들과 순서 상관없이 섞어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73165116



3. 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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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등에서 활약하는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의 단편집입니다. 순서상으로는 <도서관의 살인>까지 읽고 읽는 게 더 재미있을 수 있으나 사실 읽는 순서를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려있는 단편들은 일상 미스터리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단편집에서는 우라조메 덴마만이 활약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작품들에서 스쳐갔던 조연들의 대활약을 지켜봐주세요.


여담이지만 저는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각 편마다 읽는 데도 오래 걸렸고 그리 재밌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라노벨스러운 분위기도 싫어하고요. 하지만 이 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는 꽤 재미있게 읽었어요. 일상 미스터리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43842529




4.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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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나눔에 올렸지만, 당첨된 분이 배송정보를 안보내주셔서 다시 올라왔습니다.

노리즈키 린타로는 매우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좋아하는 작가일수록 단점도 더 잘 보이죠. 트릭과 플롯을 짜맞추는 데 열과 성을 다하는, 이른바 본격 추리 장인 같은 면이야 말로 그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초기작들에서 자주 보이는 치기 어린 철학적 사유와 플롯 사이의 불협화음을 비롯해서, '완벽을 추구하지만 그 결과 어딘가 아귀가 안 맞는듯한' 결과물은 그 특유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팬의 입장에서는 단점도 개성일 뿐이고, 그 개성을 즐길 뿐이지만요. 사실 '신본격 무브먼트' 시대의 작품들은 다들 어딘가 그런 어긋남들이 적든 크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정발된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 중 가장 최근작인 '킹을 찾아라' 같은 경우 그런 어긋남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굉장히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내가 노리즈키 린타로를 읽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안드는데?"하는 낯선 기분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낯섦도 그냥 즐길 뿐이죠.


후기의 노리즈키 린타로를 읽은 사람이든, 초기의 노리즈키 린타로를 읽은 사람이든 이 단편집은 "내가 아는 노리즈키 린타로"와는 어딘가 다른 낯섦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수록된 작품들은 모두 노리즈키 린타로의 초기 작품들이지만, 어떤 작품은 치기가 넘치고 어떤 작품은 원숙한 느낌입니다.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는데, "야... 이건 너무했다... 하지만 젊었으니까 납득할 수 있지.", "그래, 이게 노리즈키 린타로지", "노리즈키 린타로가 이런 걸 쓸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해봤는데"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작품은 이야기 흐름 자체가 과감하고, 어떤 작품은 트릭이 과감하고, 어떤 작품은 작풍이 과감합니다. 그리고 어떤 작품은,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발상이지만 진짜로 쓸 생각은 아무도 안할 것 같은, 아주 과감한 시도가 눈에 띕니다.


노리즈키 린타로를 좋아하지만 이 작품은 아직 안읽으신 분들께, 그리고 '본격 추리'의 조건만 만족한다면 뭐든 용서할 수 있는 분들께, 그리고 젊은 노리즈키 린타로를 만나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5260331



5. 흉가


역시 지난번 나눔에 올렸지만, 당첨된 분이 배송정보를 안보내주셔서 다시 올라왔습니다.

미쓰다 신조 갤에서 굳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초등학생+귀신=소름




6. 하나 더 있는데 뭔지 까먹어서 나중에 올릴게요.



배송은 저번과 마찬가지로 GS반값택배로 보냅니다. 왜냐면 깡촌이라 집 근처에 GS밖에 없어서 그렇습니다.

역시나 택배비는 선불로 보낼 테니, 재밌게 읽고 리뷰도 남겨주시면 저도 재밌게 읽겠습니다.

이따 와서 확인하겠습니다. 되도록 한 사람 당 하나만 신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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