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추리 소설 조금 읽다가 요즘 맛들려서 다시 읽는 중
취향 맞을 꺼 같은 거 추천좀



미쓰다 신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4점
젤 처음 읽은 책. 밤새서 읽을 정도로 다좋았는 데 결말 추리 파트가 그저그랬음. 트릭과 추리에 중점을 두는 사람에게는 별로일 듯? 대신 앞의 미스터리 요소들은 잘린 머리보다 좋았음.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4.5점
가장 최근에 읽은 책. 0.5점 빠지는 이유는 갤에서 스포 당해서.. 스포를 당했어도 트릭에 속고 소설 자체가 재밌었음. 떡밥회수도 그렇고 곱씹을 수록 명작 같음
전반적으로 미쓰다 신조 소설에서 호러 미스터리 부분이 내 취향이라 밀리의 서재 구독해서 읽어볼까 싶음. 단점이라고 할만한 건 분량이 좀 많다? 그 정도

그외

방주 4점
워낙 반전 소설이라는 게 유명하니까 그걸 알고 두고 읽으면서도 마지막에 임팩트가 큰 듯? 소설로는 약간 부족한 거 같아도 분위기나 그런게 마음에 들어서 추천할만한거 같음. 클로즈드 서클? 그런 갇힌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무래도 몰입은 잘되는 듯

흑뢰성
읽다가 중도 포기. 재미없어서는 아니고 시험기간이 겹쳐서 중단했다가 읽으니까 읽기 힘들어서 나중에 읽을려고 킵. 필력 자체는 원탑이라고 느껴질정도로 재밌었음. 단점은 트릭이 단순하고 등장인물이 햇갈린다 정도

밀실살인게임1.0 2.5점
내 취향은 아니었음. 너무 트릭과 추리에 중점인데, 그렇다고 기발한가? 그것도 잘 모르겠는 느낌… 특히 일본 지하철이나 말장난 같은 건 질색하게 됨

벛꽃지는 계절의 그대를 그리워하네 4점
대단한 트릭이 있는 살인사건이 있지는 않지만, 재밌었음. 다 읽고 떡밥이 뿌려진 부분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재밌고. 읽을 생각있는 사람은 당장 읽어도 후회없을 듯?

악의 5점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명작이다라는 말만 듣고 읽은 책.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어릴 때 몇권 읽고 별 기대는 없었는 데, 명작이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싶었음. 비교적 짧은 분량에 트릭과 서사 모두 잘 챙김. 이것도 당장 읽어보는 게 좋을 듯.

뭔가 두리뭉실하게 후기를 쓴 거 같은데, 정리하면서 느낀 게, 정보없이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는 더 크게 느끼는 거 같음. 예를 들어 서술트릭인 소설을 알고보나 모르고 보나 그 차이? 그래서 최대한 노스포로 적어봄.

이렇게 쭉 적어보니까 추리에 집중된 소설 보다는 추리가 곁들어진 재밌는 소설을 좋아하는 거 같네. 다른 재밌는 책도 추전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