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문학 제외 추리소설향 조금이라도 첨가되어 있는 작품 중에서

샀던걸 후회 안하는 작품 5권 추천하려고 함.

하야부사 소방단, 하나구치 요리코의 경우는 아직 안읽어서 평가 불가능. 등대는 일반 순문학이라 제외.

1. 우중괴담

꽤나 재미있었음. 특히 경비원 에피소드는 비오는 날 읽었는데 소름 돋았음.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한국 남성이라면 대부분 경험했을 야간초병 때문인거 같음.

나도 으스스하고 기이한 일을 겪었는데 대부분 군생활 한 남자면

초병과 엮여있는 기이한 일이 한 두 에피소드가 있더라고. 아마 그거 때문 아닐까?

그리고 은거의 집도 어린 시절 외할머니댁 뒷산이 생각나서 으스스 했음.

꽤나 재밌는 책이였다. 다만 예고화 에피소드는 너무 구려서...

2. 나도라키의 머리

단편집치곤 꽤나 재밌음. 개인적으로 단편집 별로 안좋아하는데

다른 부분보다 학교는 죽음의 냄새와 술자리 잡담이 좋았음.

젠슈의 발소리도 올해 안에 나올 것 같던데 많이 기대중.

3. 페퍼스 고스트

전문 추리소설이라기 보다 추리향 첨가인 소설인데 꽤나 재밌음.

내용이 잔인하진 않지만 고문이나 살해 내용이 살짝 첨가되어있긴 함.

그러나 소설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가벼운 느낌.

개인적으로 올해 읽은 책 중에서 흑뢰성과 함께 투탑으로 매우 재미있게 읽음.

4. 흑뢰성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그냥 간단하게 전국시대 당시 일본의 종교 관련된 갈등 정도만

알고 봐도 재밌을듯. 다만 인물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헤매는 경우가 초반엔 조금 있음.

5. 보기왕이 온다

다들 보기왕이 온다보다 즈우노메의 인형을 추천하던데 나는 보기왕이 온다가 더 소름돋았고 재밌었음.

무엇보다 보기왕의 묘사에서 소름 돋는 부분이 많았고 책도 흡입력 있어서 좋았음.

다만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뭔가 콘스탄틴마냥 퇴마 판타지가 되어버려서

김이 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혹시 추천하는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