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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 백야행 리뷰와 명작인 포인트에 대한 궁금증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0 05:41:25
조회 487 추천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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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백야행을 읽었습니다. 오래 전에 1권 초반을 읽다가 무슨이유로인지 접은 이후로 손이 잘 안가다가 이제야 보게됐네요.

게이고의 작품 중 악의,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이렇게 세 권이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고 알고 있어 기대감이 굉장히 높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훨씬 컸습니다.

가장 큰 것은 개연성.

일단 료지와 유키호라는 인물은 대단히 매력적이긴 합니다.

마치 빌런 두명이 각자의 속성을 갖고 있으며, 그 속성을 따라가는 듯한 전개도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유키호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보석의 세공이라면, 료지는 약간은 더 투박한 금속을 연마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1권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부터 거부감이 드는데,

이 둘의 비현실적인 능력 + 주변인의 낮은수준이 두드러진다는 겁니다.

울퉁불퉁한 산악길을 너무나도 매끄럽게 지나가는 듯한 작위가 어느시점부터 작품의 끝까지 느껴져 오히려 캐릭터성을 부과하기 위해 개연성은 버리는 수준까지 간게 아닐까 생각될정도였네요.


그 다음으로는 1권부터 시작하여 2권 후반까지 빌드업의 과정이 너무길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의 분량은 거의 없는 수준이죠.

1권을 덮으면서 단점을 떠나 술술 읽히는 필력과 몰입감, 그리고  이 작품이 어떻게 결말을 맺은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굉장히 커서 그때까지만 해도 결말의 형태를 통해 어느정도 상쇄시키거나 오히려 그 임팩트가 작품 전체를 다시 볼 수 있을 정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말을 보고 감흥이 확 식는 느낌이더군요. 너무 성급한 마무리처럼 느껴졌고, 기대했던 두 캐릭터의 연결에 대한 서사를 독자에게 넘겨버린 것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추리장르도 이제 한 1000권정도는 읽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 작품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아리송하네요.

재미가 없으면 없다, 재밌다. 장점과 단점이 있으면 그런대로 넘어가는데 이 작품은 어떤 부분에서 명작으로 평가받는건지 쉬이 캐치가 되지 않는 면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많이 읽어서 감흥이 없다고 하기에는 [변호 측 증인]과 같은 고전을 비롯해 이 작품이 나온 시기 이전에 나온 작품들도 많이 읽었기에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어차피 평가야 주관적이라 누군가에가는 명작이 망작이 될수도, 망작이 명작이 될 수도 있는 걸 잘 알지만, 제가 게이고의 팬인 것도 있고 나머지 두작품을 인생작품으로 꼽는 것도 있어 다른 분들(재미있게 읽은)은 어떤 포인트를 보시는지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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