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관의 살인 특히 재밌게 봐서, 전 시리즈 풀매수하고 키리고에까지 싹 읽었는데, 개인적으론 빌드업이 좀 지루하지 않나 싶었음

내기억이 맞다면 작가님께서 건축학을 배우셨다는데, 그래서 디테일한 저택 묘사는 장점이지만 반대로 생소한 건축용어들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한다고 느끼기도 했거든 (미늘창, 회반죽 등..내 상식이 부족한게 문제지만서도)

키리고에저택은 거기에 더해 일본풍 문화와 문학이 절묘하게 뒤섞인 공간으로 묘사되는데, 이미지가 쉽게 상상이 안됐음..일본 문학 파트는 진짜 아..그렇구나..하면서 넘기고.

거기에 더해 작가님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모호한 묘사들이 이번엔 그렇게 납득이 되진 않았다.

특정 문화를 더 깊게 파고들수록 맛갈나지만 반대로 나처럼 기본 지식이 부족하면 역시 온전히 즐기지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듬. 전술했지만 내 문화적 견문이 부족한것도 문제지만..대중예술을 접한 독자 입장에서 그렇단거고 온전히 즐길수 있다면 진짜 좋은 작품인듯.

마지막으로 작중에 나나시라는 명칭을 굳이 강조하던데, 딱히 설명은 못본거같은데, 이거 뭔지 아는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