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인물들의 이름까지 거의 똑같이 가져다가 썼다.

나중에 책을 다 읽고 실제 사건을 조사해봤을 때 작가가 정말 생각없이 똑같이 가져다 쓴게 대놓고 보여서 당황스러웠다

추리편은 나로선 굉장히 흥미로웠다.

탐정이 가해자가 될 수 있기에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뻔한 거짓말인 추리.
신앙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추리. 그리고 외부인이 하는 추리.

여러 관점에서, 자신의 정의와 가치관을 가지고 추리를 보여줌으로서 극중 인물 이하준이 한 말, "내가 보는 세상이 진실이라고 확신 할 수 있나"가 크게 와닿았다.

하지만 굳이 굳이 소설의 배경과 소재를 존스타운(?)사건으로 했어야 했냐에는 큰 의문이 남는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조든타운의 918명을 독살한 사실이 밝혀지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고 주인공의 악의가 느껴진다.

아무리 리리코(동료)의 복수를 위해 그녀의 명예를 위해서라고 쳐도 이건 너무 과하다. 작가의 윤리의식이 의심간다.

그냥 일본의 작은 마을로 설정을 바꿨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