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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추붕이 인생사

5555(121.131) 2023.10.02 16:12:29
조회 712 추천 13 댓글 7
														

연휴라 할것도 없고 하니 대충 추리소설  봐온 썰풀이..

대충 30대 중반쯤인 추붕이임

처음 본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어무이가 영업사원에게 낚여서 구매한 명작전집에 껴있던 홈즈시리즈 였던걸로 기억함,
바즈커빌이 먼저였는지 주홍색연구가 먼저였는지 긴가민가 하는데 애들용 명작전집이라 뭐 적당히 편집되었겠지

하고 생각함, 기암성도 읽긴 했었는데 정작 그 전집서 제일 재밌게 읽었던건 몽테크리스토백작 이었음


그렇게 초,중딩때 추리물이랄건 걍 코난과 김전일이 전부고 활자책에 관심가지는 일은 크게 없었다가
고딩때 다시 불이 붙었는데,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라 경쟁도 쎄다보니 매일 야자를 했었는데, 다들 항상 성실히 공부할 일은
없으니 책 보는게 애용받는 시간때우기 수단이었는데 대여점서 빌려온 판타지,무협은 걸리면 압수 심하면 찢겨서 책값을 물어줘야 했음

그러다가 혼자 번뜩인게 학교에서 10분남짓 거리에 시립도서관이 있으니 아무리 학교선생이더라도 시립도서관 분류표시 붙은책은
손 못대겠다는 거였음, 그래서 매일 시립도서관에서 책빌려다가 읽었는데 처음엔 온다리쿠 요시모토바나나 등등 이것저것 다 읽다가
점점 추리소설로 장르가  편중화 되기 시작하더라,

당시 도서관이 DMB가 꽤 잘들어오는 편이라 이때 국명시리즈나 애거서, 딕슨카 같은 본격 미스테리는 거의 다 읽은거 같음

이때 읽은 베스트 뽑으라면 역시 애크로이드랑 Y의비극,

그후에 머학갔을땐 1학년땐 친척집에서 하숙하듯 지내서 뭘 읽어야겠단 생각을 못했음

그러다가 군머를 갔는데 포병부대로 갔는데 나름 신막사라고 포반단위로 생활관이 나눠져 있었음
그리고 생활관마다 자기가 가진책들 꽂아넣는 미니 진중문고(?)같은게 있었는데


책좀 봐도 되는 짬이 되었을때 생활관들 돌아다니다가 책장에서 발견한 책이 바로


20b8c335e4d53d8f63bed1b029807264baf2893948690d8f798a4686f08f618c3151e2e4059ed3c72424b0d768efc23f8650bbd58b3684766bfd44


그 후론 거침이 없었음, 군머 월급이랑 집에서 주는 용돈으로 책만 계속 샀다.
살육에 이르는병,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13계단
등등 이때 다 사본듯 병장쯤 되었을땐 내 생활관 진중문고가 약간의 간이 도서관 스러운게 되서
할일없는 후임들이 나한테 책 추천 받아서 빌려가고 했었음


전역하고 복학해서는 자취를 시작했는데
다시 책에만 돈을 다 쓸수가 없다보니 구매 주기도 띄엄띄엄 떨어지게됨..
그래도 이때 도진기 시리즈는 흥미있어서 열심히 샀는데 정신자살 읽고 충격이 커서 한동안 끊은 기억은 난다...

이때쯤 해서 생겼던 문제가 책값의 부담이랑 원룸자취론 책장수납의 한계가 생긴점,
무엇보다 책을 읽고나서 감상을 나눌공간이나 재밌는 신작소설에 대한 정보를 얻을 곳이 없다는 점이었음
블로그로 독서감 남길순 있었지만 세세하게 파고들 이야기나  시시껄렁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곳은 없었고,
독서 추천은 어디서 받을려고  해도 그냥 인터넷 서점서 뜨는 배너광고정도밖에 못보는 수준이었으니까..


이러다가 학년차고 졸작하고 취업한다고 또 한동안 동떨어지게됨..


취직  후 이사하고 나서도 한동안은 신경안쓰다가 기회가 생긴게

집근처에 구립도서관 생긴거였음, 규모도 꽤 커서 개관한 초기에 S&M시리즈는 다 빌려봤었음,
그후에 몇권 흥미로 집어보다가 또 시들시들해져가다 보드게임  취미에  불이 붙어서

이것도 머더미스터리나 추리계통  게임만 이것저것  다 집어서 해본거 같음 ㅎㅎ
근데 일제 머더미스터리  아니면 다른겜들은 서양 수사극에 가까운 느낌이긴 하더라

그러던 차에 작년에 뭐 검색하다가 여기 흘러들어와서 조즈카 추천받고 읽은다음에 다시
열성적으로 읽고있음, 도서관 대출이 주력이지만 확실히 재밌게 읽은건 이북으로도  소장중,
확실히 책이 재밌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소감을 공유할 공간이 있다는것도
중요한 모티베이션이 된다고 생각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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