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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 바다가 있는 나라에서 죽다 - 아리스가와 아리스앱에서 작성

흐극흐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3 01:45:22
조회 128 추천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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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먼저 완독 후기를 쓰기 전에 고백하자면, 나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팬이다.

정발된 책은 당연하고 미정발된 책도 사 모으고 있으며 이 작가님의 아리스 시리즈를 모두 읽는 것이 목표다.

그럼에도 바다가 있는 나라에서 죽다는 정말 읽기 힘들었다...


먼저, 간략히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추리소설 작가 친구, 아카보시가 '바다가 있는 나라에 다녀올게.' 라는 말을 남기고 취재여행을 떠났다가 오바마 만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일본 지리는 잘 모르지만 설명을 보건대 바다가 있는 나라라고 하면 보통 오바마를 떠올리는 듯 하다.)

친구가 죽었으니 당연하게도 아리스는 히무라를 데리고 죽음을 밝히기 위해 오바마로 향하는데 며칠 후, 아카보시의 조카마저 독살당한 채 발견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바마에서는 아카보시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아카보시는 대체 어디서 살해당한 것이며 조카는 어떻게 살해당했는가(심지어 독살에 사용된 위스키는 아카보시가 조카에게 선물로 준 것이었음) 이 주된 수수께끼라 하겠다.

트릭이나 범인은 밝히지 않겠지만 우선 여기서 내가 느낀점을 말해보자면,

1. 일본 지리를 몰라서 몰입이 안됐다. 이 작가님 철도 좋아해서 역 이름이라던가 지리 자주 나오는데 그때마다 당혹스럽다.
애초에 작품내내 관통하는 주요 수수께끼가 '바다가 있는 나라'가 어디냐는 것이니만큼 여기에 관한 트릭이 밝혀져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없었다.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여기서 1차 아웃이었다.

2. 독살 트릭이 말도 안된다. 지금와서는 거의 사장된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데 이걸로 독살 유도가 되는지 솔직히 의심스럽다. 물론 이 작품이 발매된 연도는 95년이므로 그 당시에는 그럴듯한 트릭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좀 애매하다. 여기서 2차 아웃...

작품의 주요 수수께끼 2개가 죄다 공감이 안되니 다 읽고 나서도 ???였다.
게다가 작품의 반은 아리스하고 히무라 둘이 여행다니는 거라서 내용 진도가 안나갔다.
솔직히 읽다가 2번 잠들었다.
팔백비구니 전설같은 거 설명하는데 지루해 죽는줄 알았다.


여기까지 비판만 늘어놓긴 했는데 팬 입장에서 마냥 무익한 책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볼거리는 미약한 근거에서 논리적으로 범인을 끌어내는 묘기에 가까운 기술과 두 주인공의 캐릭터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말실수 2가지에서 범인을 추리해내는 데는 감탄했다.

그리고 히무라가 많이 나온다.
짧지만 악몽 얘기도 나온다.

여기서 합격(물론 팬 입장에서).

아, 또 하나 신기했던 거.
學라는 역의 표 5개를 수험생에게 합격기원 부적으로 줬다고 한다.
學이 5개면 고카쿠(합격)니까.
이런 말장난 좋아한다.


총평.

트릭 자체는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실낱같은 증거로 범인을 유추해내는 과정은 납득이 갔다.
하지만 팬이 아닌 사람에게는 권할 수 없을 것 같다.
팬이어도 우선도가 높은 책은 아니다.
차라리 사냥꾼의 악몽을 한 번 더 보세요.
나도 빠심으로 참고 봤다.
여러분은 읽지 마세요.


P.S. 불만 한가지 더.
최근에 그리하여 아무도 없었다가 정발되었던데 어째서지???
차라리 사냥꾼의 악몽이나 수사선상의 저녁노을 정발해주지...

다음은 수사선상의 저녁노을 읽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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