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리뷰) 팔묘촌 - 요코미조 세이시 (별이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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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스포리뷰) 팔묘촌 - 요코미조 세이시 (별이 다섯개)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3.12.01 11:48:01

조회 247 추천 3 댓글 2

알고보니 부잣집 상속자, 교묘하게 감춰진 별채 엿보기구멍, 비밀통로, 동굴탐험, 보물산, 추격전 등등 심히 원시적이고 원초적이라 오히려 더 짙은 자극을 띄는 오락성에 감탄했지만 무엇보다 두드러진 건 그런 요소를 지탱해준 짜임새다. 판을 짜게 된 경위와 그 설계도가 실행범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흐름, 그러면서 벌어지게 된 연쇄 살인의 과정이 적재적소에 배치된 상황설정, 인물설정과 기분좋게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앞으로 나간 느낌.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전설의 보물을 발견하게 된 주인공이 본인은 다지미 가문과 전혀 연관없는 사람이라며 상속권을 신타로한테 넘겨주는 데, 그 신타로는 범인으로서 죽음을 맞이한 연인때문에 여성불신으로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며 주인공의 둘째를 자신의 양자로 들여 가문을 잇게 하겠다는 유기적인 구조의 결말부에서 또 감탄함. 차남이라서 장남보다 기량이 더 뛰어나도 뒤로 밀려난 설움을 겪은 둘째의 아들 신타로가 주인공의 둘째를 양자로 입적해 가문을 잇게 하는 그야말로 합리적이며 유기적이고 깔끔한 해피엔딩ㅋㅋ

오락성과 짜임새와 유려한 문체 모두 겸비한 수작이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이누가미 일족, 가면무도회,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팔묘촌 이렇게 네 작품 읽었는데 그중에서 단연 최고의 재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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