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기[살의의 형태] 리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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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홍정기[살의의 형태]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4.02.11 03:44:54

조회 448 추천 8 댓글 6

리뷰가없어 올려봅니다

[전래 미스터리]이후로 오랜만에 읽는 작가의 작품. 정확히는 엮음집 같은 곳에서 두 세작품을 추가적으로 본 기억이 있다.

산뜻한 출발. 언뜻 뻔해보이는 그림에서 약간의 비틀기를 통한 감흥을 돋우는 첫번째 작품이 작품전체의 흥미를 유도했다.

두번째 작품은 지극히 무난한 편이었고, 세번째 작품은 호러와 오컬트의 조합을 보여줬지만 국내작품 특유의 오글거림과 산만함이 느껴져서 아쉬웠다.

네번째 작품은 본격의 단계를 착실히 거치는 듯했지만, 수사과정에서의 언페어함과 개연성에서 갸웃하게 되는 지점이 있어 애매했고, 다섯번째 작품은 마찬가지로 웃음소리나 뜬금없는 요시!와 같은 감탄사로 오글거림이 느껴진다.

이런부분은 굳이 표현을 큭큭큭과 같이 하지 않아도 전달이 될 부분이기에 약간 아쉬웠다.

다섯번째 작품이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가장 잘맞았다. 마지막 용의자가 등장하지 않고 끝냈으면 베스트였겠지만, 그 이상으로 늘어지는 구간으로 느껴져 아쉬움은 있었다.

그래도 이런 시도 자체가 참신하다고 느껴졌다.

마지막 작품도 마찬가지로 수사과정이나 전개과정에서의 개연성 부족(물론 현실에서 이런일이 없진 않다고 해도 요즘같은 세상에 반작용으로 본인위치가 불안해질정도의 강압적인 수사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애초에 이 단편집에 등장하는 형사는 지극히 정상적인 수준으로 보이기에 캐릭터상 막무가내로 밀고나가는 타입의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 부자연스러움이 더 두드러졌다, 또한 특정인물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패턴을 보이기도 했고.)

1,5번째 작품이 취향에 맞았고 나머지 작품들도 읽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국내작품들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데, 단편집인것을 고려했을 때 이런 다양한 시도가 좋은 유효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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