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도 유메[그림자 인간] 리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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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츠지도 유메[그림자 인간]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4.03.28 07:25:46

조회 98 추천 1 댓글 2

제목과도 연결되는 소재(무호적 인간) 자체는 추리나 사회파 미스터리 장르에 익숙한 독자라면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각도로 조명하여 흥미로운 편.

무호적자들의 물리, 정신적인 공동체라는 것은 다른 작품에서는 등장하더라도 스치듯이 언급하고 지나가는 수준이었는데, 이 작품은 그쪽의 디테일이 뛰어나다. 그 비극에 초점이 맞춰지니 또 다른 감흥을 준다.

주인공인 여형사는 반반 치킨 같은 느낌으로, 처음에는 도를 넘은듯한 감성파라 거부감이 들었으나 차츰 인간이기에 이해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약간만 더 선을 넘었으면 오락적으로 느껴지는 가벼운 작품이 됐을 것 같은데 그 아슬아슬한 선상에서 넘지는 않은 모양새.

수작 이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으나 짧지 않은 분량에도 일정 수준의 자태를 유지하면서 끝까지 진행되어 읽기 좋은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에필로그에 '유토피아'의 인물 한명 한명을 언급해주는 부분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부분이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자성의 계기가 되었다. 오르는 세금 등으로 불만만 많았지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누군가(무호적자)에게는 혜택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법률과 인식의 차이는 있다 해도 국내도 분명 이런 존재가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태어난 사람에게는 최소한의 권리를 주도록 개정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조금 더 묵직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과, 이 정도도 꽤 괜찮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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