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후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추리소설 갤러리
마이너

추리,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의 소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매니저

ㅇㅅㅇㅁㅇㅈㅇ(sggy0840)

부매니저

ㅇㅇ(dlrdud) ㅇㅇ(syy278) 나는해파리(audtjrdk…) 리키비쿠(sys1377)

개설일

2016-10-12

[리뷰/정보] 모방범 후기앱에서 작성

민법총칙

2024.03.29 09:50:39

조회 205 추천 3 댓글 2

#모방범 #미야베미유키 #模倣犯 #宮部みゆき #범죄 #미스터리 #추리소설 #사회파미스터리 #독서 #독서그램

감상

드디어 벽돌책 독파!

이 소설을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죄 미스터리 소설의 명작, 그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미야베미유키 소설은 글이 많고, 저 스스로 난독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쏟아지는 문장에 숨이 막힐때가 있습니다. 장황하고 쓸데없는 설명과 묘사로 늘어지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신 미스터리 소설 #방주 의 경우 짧은 분량, 등장인물들의 배경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반전으로 놀라움을 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모방범은 그와는 반대입니다. 압도적인 양이 특징입니다. 총 3권에 등장하는 인물의 수가 많고 그 인물들마다 배경을 설명하는 디테일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실존인물인것처럼 느껴지고 그들에게 몰입하게 되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특징은 바로 '피해자'에게 많은 관심을 쏟는다는 점 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일본인 한분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저는 일본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범죄에 흥미가 많다. 그래서 직업 선택도 그렇다." 등의 뉘양스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분께서 하는 말이 "범죄에 흥미를 갖는 다는 것은 잘 못된것이다. 범죄에는 피해자고 있고 그들을 생각하면 흥미 위주로 생각할 것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말에 다소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범죄자가 있고, 그를 추적하고, 마침내 검거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피해자들은 그 이야기 속에서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소설은 다양한 상황의 범죄 피해자 유족들이 등장하여 연대하기도 하고 반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범죄피해자들의 아픔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두부집 할아버지,신이치 등)

1부는 연속적인 범죄 피해가 발생하고 독자(관객? 대중?) 입장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수많은 등장인물 모두에게 배경을 설명하는 수다스러움에 놀랐습니다.

2부는 범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범죄자들의 어리시절부터 이야기 합니다. 다카이 카즈아키, 쿠리하시 히로미의 이야기가 핵심이며 술술 읽어나가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살인의문 같은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

그리고 핵심인물 '피스' 피스는 20세기소년의 친구 캐릭터 처럼 압도적이고 무서웠습니다. #크리피 #사채꾼우시지마 등에서 인용된 #기타쿠슈일가족감금살인사건 의 주범처럼 잔인하고 치밀합니다.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범죄동기, 행위까지 이해하게 되는 묘사가 대단했습니다. 범죄심리학을 상당히 공부한 것 같습니다.

3부는 1, 2부의 퍼즐조각을 맞추어가며 결말에 도달합니다. 급작스러운 결말이 당황스럽지만

결국 경찰은 다 알고 수사하고 있었고,

정의로운 시민들이 힘을 모았고,

범죄자는 비정상적인 상황속에서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는 결말입니다.

그리고 피해자들과 유족들을 한번더 생각하게 됩니다.

제목 모방범의 의미도 알게됩니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1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34800	일반	오늘 셜록홈즈 놀이 성공함 [8]	ㅇㅇ(128.134)	04.11	588	28
34799	일반	살육에이르는병 같은거추천점요 [6]	추붕이(122.32)	04.11	242	0
34798	일반	십각관 다시 내주면 좋겟다 [5]	십각관	04.11	176	1
34796	일반	기발한 발상,하늘을 움직이다 이거 재밌네	ㅇㅇ(110.9)	04.11	119	0
34795	일반	샘 호손 불가능 어쩌고 단편집 괜찮냐? [7]	USER01	04.11	159	0
34794	일반	<저녁싸리 정사> 읽었음 [1]	까악내가까마귀야	04.11	112	2
34793	일반	미쓰다 신조 모토로이 하야토 신작 출간소식 [8]	추리애호가2	04.11	381	1
34792	일반	스포)명탐정에게 장미를 후기 [3]	메르카토르	04.11	113	0
34791	일반	별 내리는 산장 살인 드디어 손에 넣었다	추붕이(220.127)	04.11	116	0
34790	일반	아케치 고고로 추천좀 [1]	추붕이(223.39)	04.11	60	0
34789	일반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신간이 언제 나올려나.	%%	04.11	121	1
34788	리뷰/ 리뷰/정보	책이 도착함. [5]	%%	04.11	396	7
34787	일반	추리 장편은 단편 연작이 많지 않나 [1]	ㅇㅇ(118.235)	04.11	118	0
34786	일반	13.67읽고 있는데 이거 지린다 [3]	ㅇㅇ	04.11	290	0
34785	일반	추리소설은 개인적으로 단편선이 재밌네 [7]	ㅇㅇ	04.11	276	0
34784	리뷰/ 리뷰/정보	흑뢰성 후기 [4]	민법총칙	04.11	238	3
34783	일반	(소신발언)(스포) 명제 다 봤는데 좀 실망인데? [5]	ffeeaazz	04.11	227	0
34782	일반	명제랑 명창 주인공 연관이 있나요? [1]	ㅇㅇ(125.182)	04.11	147	0
34781	일반	황제 코담뱃갑 번역 머가 조아? [3]	비트겐슈타인	04.11	177	0
34779	일반	소시민시리즈 애니12화안에 가을편 전개 가능함? [3]	ㅇㅇ(113.192)	04.11	195	0
34778	리뷰/ 리뷰/정보	강스포) 호노부의 책갈피와 거짓말 생각한거랑 좀다르네 [1]	ㅇㅇ(211.234)	04.10	114	2
34777	일반	교수상회 이거 끝까지 볼 가치 있냐..? [4]	ㅇㅇ(211.200)	04.10	279	0
34776	일반	추리소설 재독할 때 재미있는 점. [2]	추붕이(110.47)	04.10	268	1
34775	리뷰/ 리뷰/정보	문은 닫혀 있는데 [1]	델러리	04.10	118	2
34774	리뷰/ 리뷰/정보	시행착오 [4]	USER01	04.10	160	4
34773	일반	호노부책 번역된 건 다 읽었는데 [5]	ㅇㅇ	04.10	259	0
34772	일반	요네자와 호노부는 폭발력이 부족한듯 [12]	ㅇㅇ(221.145)	04.10	895	16
34771	일반	교수상회 왜이렇게 안읽히냐ㅜㅜ [4]	ㅇㅇ(211.200)	04.10	205	0
34770	일반	호노부와 유키 하루오랑 결이 비슷함? [5]	ㅇㅇ(211.197)	04.10	190	0
34768	일반	최근에 본 10권 평점(애꾸눈,흑뢰성약스포) [7]	ㅇㅇ(125.247)	04.10	266	2
34767	일반	히가시노 아재꺼 읽는데 확실히 잘 읽힌다..ㅋㅋㅋ [3]	국뽕한사발	04.10	188	1
34766	리뷰/ 리뷰/정보	가족의 탄생 읽었다	추붕이(183.98)	04.10	94	0
34765	일반	난 캐릭터의 기믹이 잘 활용되는게 좋음 [7]	USER01	04.10	260	3
34764	일반	사고 건축물 오컬트류 추천해주세요 [2]	추붕이(104.28)	04.10	175	0
34763	리뷰/ 리뷰/정보	보기왕이 온다 읽었다 [4]	추붕이(183.98)	04.10	179	0
34762	리뷰/ 리뷰/정보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7]	USER01	04.10	299	3
34761	일반	난 탐정이 상황의 외부인인 게 좋음 [1]	추붕이(211.178)	04.10	157	0
34759	일반	웨이브에 베로니카 마스 있네 [4]	USER01	04.10	127	0
34758	일반	에드거 앨런 포 장편 추천좀 [4]	추붕이(221.141)	04.10	129	0
34757	일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살만함?? [9]	추붕이(223.39)	04.10	279	0
34756	일반	요네자와 호노부의 1인칭 쓰기는 정말 독특한 느낌이다 [2]	ㅇㅇ(1.11)	04.10	272	0
34755	일반	붉은 손가락 캐릭터 극혐인데	ㅇㅇ(14.42)	04.10	147	0
34754	일반	법정유희 봤는데 쏘쏘무난했음.	추붕이(220.78)	04.09	136	0
34753	일반	서양 미스터리소설인데 티처 재밌음 ㅋㅋㅋ	추붕이(220.78)	04.09	128	1
34752	일반	밀리의 서재 볼 책 많음? [7]	우라칸	04.09	394	0
34751	일반	추리는 동기가 강해야 한다고 봄 [12]	ㅇㅇ	04.09	359	3
34750	일반	클라이머즈하이 중고 싸게나와서 바로삼 [2]	ㅇㅇ(211.200)	04.09	133	1
34749	리뷰/ 리뷰/정보	유키 하루오 '교수상회' 다 읽었다!!!! [17]	국뽕한사발	04.09	564	6
34748	리뷰/ 리뷰/정보	스포)모든 것이 f가 된다 읽으면서 한 추리와 후기	추붕이(211.235)	04.09	90	4
34746	일반	위험한 트랜스워킹 - 그녀의 순간이동 4편 [2]	리오88	04.09	5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