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 [사요나라 사요나라] 리뷰

추리,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의 소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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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요시다 슈이치 [사요나라 사요나라]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4.05.04 05:53:49

조회 115 추천 2 댓글 2

{그렇지만 난 누군가에게 용서받고 싶었어요. 그날 밤 어린 나의 경솔한 행동을 누군가에게 용서받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도 용서해주지 않았어요....

나는 나를 용서해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16년 전의 집단성범죄와 현재의 사건이 교차하며 진행되는 이야기.

초반에는 산만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상을 줬다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면서부터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전개과정에서 여러가지를 고찰할 수 있었다. 여죄, 갱생, 모든 것은 그 이면의 것이 있다는 진리 등이 떠올랐고 읽으면서 반전과 같은 임팩트는 없었지만, 여지껏 작가의 작품 중 [퍼레이드]를 제외하고는 무난의 3.5점도 주지 못했던 것에 비해 이 작품은 충분히 4점을 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추리소설(넓은 의미의)을 읽다보면 느낄 수 있는 딜레마가 '범죄자는 과연 진정한 참회를 할 수 있는가' 이다.

책을 읽는 나조차도 어떤 무형의 낙인을 새긴듯이 그들을 바라보지만, 극소수는 참작할만한 이유나 사회에 복귀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케이스, 진심으로 뉘우치는 경우가 있으니 함부로 결론내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기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만한 관계, 그리고 그것을 파헤치면서 보이는 언론(이 작품에서는 와타나베라는 기자한정)의 순기능은 다른 작품에서 미디어의 부정적인 부분만을 조명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으며 인물의 심리를 쉬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고, 개연성을 따지자면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어느 부분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이해가 되는 그 모순이 좋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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