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강력 추천) 이블 시즌1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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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완전 강력 추천) 이블 시즌1앱에서 작성

USER01

2024.05.07 20:35:59

조회 348 추천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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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

평점 90점

이건 미국판 도조 겐야 시리즈다. 시즌 피날레를 본 뒤 내가 느낀 점이다. 정말 미쓰다 신조가 미국을 배경으로 미국 스타일로 글을 쓰면 이런 게 나오지 않을까. 심리학자, 성직자, 엔지니어가 각자의 관점에서 괴이를 분석한다. ‘괴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건 오만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모든 걸 괴이 탓으로 돌리는 건 인간으로서 한심하다’라는 도조 겐야의 말이 이 드라마의 주제와 일맥상통 한다.

정말 괴이의 짓인가. 인간의 사고력은 쓸모 없는가. 고민하게 만들다가도 어느새 합리적인 접근이 가능하고, 인간의 합리적인 사고로 모든 걸 해명할 수 있겠다 싶다가도 어느새 괴이의 힘으로 무력하게 만든다. [컨저링]과 [나이브스 아웃]을 자유자재로 왕래하는 셈이다. 심리학자인 크리스틴이 괴이와 대립할 때, ‘글을 읽을 수 없다’는 상태를 단서로 재빠르게 괴이의 존재를 부정하는 논리를 구축하는 모습은 정말 명탐정 같았다.

미국식 괴이는 이런 느낌이구나 보는 것도 하나의 즐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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