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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에서 알게된 작품 관련 이야기들 몇가지

ㅂㅂㅂㅂㅂ(175.203) 2020.12.07 02:09:34
조회 638 추천 21 댓글 8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읽으면서 알게된 것들 재밌어서 몇개 적어봄.


1.     결혼하기 전 인생 첫 장편소설 사막에 내리는 눈을 썼는데 이웃에 살던 이든 필포츠한테 피드백을 받았다. 출판되지는 않았다. - 이든 필포츠는 "붉은머리 레드메인즈"와 "어둠의 소리"의 작가


2.     나중에 나일강의 죽음에서 소설가 오터번 부인이 쓰고 있는 책의 제목을 사막의 얼굴에 내리는 눈으로 패러디 함.


3.     친언니가 그녀에게 추리소설 쓰기는 너무 어려워서 너는 못쓸꺼야라고 한 말에 자극받아 추리소설을 쓰기로 결심하였다.


4.     교구에 사는 벨기에 난민들을 보고 탐정을 벨기에 사람으로 결정하였다.


5.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홈즈처럼 인상에 남는 이름을 원해서 이름을 '에르큘'로 결정하였다. '포와로'는 왜 그렇게 지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한다.


6.     첫 작품 스타일즈저택의 괴사건의 원고는 여러 군데에서 퇴짜맞았으며, 마지막 출판사는 원고를 보낸지 2년이 지나서야 출판을 하겠다고 답장이 왔다.


7.     이 때까지는 포와로와 헤이스팅스가 자신을 평생 따라다닐거라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8.     스타일즈 저택의 괴사건2000부정도 팔렸고, (꼴랑) 25파운드를 벌었다. 그것도 책의 인세가 아니라 주간지에 연재되어 연재료로 받은 돈이다. 아무것도 모른채 출판사와 악성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말년에는 일년에 한권씩만 써도 충분하였다고 한다.


9.     두번째 작품 비밀결사가 첫 작품보다 더 잘팔렸고 비로소 인세를 받을 수 있었다.


10.  첫 작품에서 포와로가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세번째 작품 골프장 살인사건에서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11.  포와로-헤이스팅스-제임스 제프는 셜록홈즈 시리즈의 홈즈-왓슨-레스트레이드 탐정팀의 전통을 따라한 것이다.


12.  골프장 살인사건을 쓸 때, 포와로를 노인으로 설정한 것을 후회했다. 몇 권 더 쓰고 훨씬 젊은 인물로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3.  마틴 웨스트나 모스틴 그레이 같은 필명으로 쓰길 원했으나, 출판사에서 본명을 쓸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14.  4번째 장편 갈색양복의 사나이’의 주간지 연재권으로 500파운드를 받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매우 큰 돈인 듯)


15.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형부가 왓슨이 범인으로 나오는 걸 보고싶다고 한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스포)


16.  그녀는 1930년대까지는 자신의 직업을 주부라고 생각했고 작가는 부업이라고 여겼다.


17.  왜 갑자기 목사관의 살인사건을 썼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또 마플이 평생 등장하여 포와로의 경쟁 상대가 될줄은 더더욱 몰랐다고 한다.


18.  애크로이드 사건에서 닥터 셰퍼드의 누나를 묘사할 때의 즐거움이 마플을 탄생시킨 것 같기도 하다.


19.  마플이 첫등장할 때 65살인 것은 늙은 포와로와 마찬가지로 큰 불행이었다. 자신에게 통찰력이 있었다면 최초의 탐정으로 신중한 학생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한다.


20.  독자들은 마플과 포와로를 만나게 해야한다는 편지를 계속 보내왔지만, 그녀는 두 사람은 그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본위대로 행동하는 포와로가 나이 많은 독신여성에게 충고를 받고 싶어할 턱이 없기 때문이다.


21.  수첩을 들고다니면서 아이디어를 적어 놓는다. 예를들면 다음과 같다. “플롯, 직접하라. 어떤 여자와 가짜언니. 8나중에 보면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지만 결국 영감을 얻어 무엇인가를 쓰게 된다.


2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쓰기가 너무 까다로웠고,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너무 기뻤다고 한다. 너무나도 힘든 작업이었기에


23.   할로저택의 비극에 괜히 푸와로를 등장시켜 작품을 망쳤다고 생각했다.


24.  봄에 나는 없었다.”3일만에 완성하였다. 완성하고 다시 읽어본 결과 단 한글자도 고칠 필요가 없음을 확인하고 바로 침대로 쓰러져 24시간 내내 잤다.


25.  2차대전 초반부에 공습으로 분명 죽게되리라 생각하고, 두권의 책을 써 은행 금고에 보관하였다. 한권은 포와로의 마지막 사건으로 딸에게 바치는 것. 다른 한권은 마플의 마지막 사건으로 남편에게 바치는 것- 둘 다 출판 되었음 (각각 제목 - 커튼, 잠자는 살인)


26.  자서전을 쓸 당시, 연극 본인이 쓴 연극 쥐덫13년가까이 공연되고 있어 그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에 안들어 8개월 밖에 못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 현재 쥐덫은 최장기 공연 기록 기네스를 세우고 있다.


27.  본인의 추리소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비뚤어진 집누명이다.


28.  정말 형편없다고 느끼는 작품은 블루트레인의 수수께끼이다. 허나 많은 사람이 좋아해주어 참 유감스럽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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