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연구실에서 세뇌기계장치에 몸 결박당하고 뇌 속까지 세뇌전기 하루종일 감전되어서 완전히 머리끝부터 꼬리 끝까지 주인님 전용으로 몸도 마음도 세겨진 냥이.

이제는 완전히 머릿속에 소중한 주인님에 대한 것 밖에 없어서 나한테 꼭 오른쪽 옆에 달라붙은채로 통통한 호랑이꼬리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며 행복해하는 냥이 보고싶다.

그럼 난 오른손으로 냥이의 통통한 호랑이꼬리 붙잡아주는거야. 냥이는 소중한 주인님한테 꼬리 붙잡히면 곧바로 두 눈을 번쩍뜨고 입을 벌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꺄악♥」

하는 비명소리를 지르겠지.  그리곤 내가 오른손으로 붙잡은 호랑이꼬리 주물주물 해주기 시작하면 냥이는 이내 두 눈을 반쯤뜬채로 황홀한 표정을 하면서 입에서 침까지 질질 흘려대며 「아...♥」하는 소리를 내는거야.


그럼 난 냥이꼬리 주물주물 해주면서 냥이한테 말하는거지.

"좋아, 냥이야.  네 주인님이 누구인지 잘 알고있지?"

「네에♥ 잘 알고이써여♥」

그러면 난 냥이한테 우선 냥이의 친구인 백호수인 청이를 내 집앞으로 유인해오라고 명령하는거야.  청이는 냥이의 전화를 받아서 냥이의 부탁을 들으면 뭔가 이상하다는 직감을 느끼겠지만 냥이의 부탁이니 들어주려고 하겠지.

이윽코 내 집앞으로 온 백호 청이는 흑호 인 냥이가 인간남자 한테 꼭 달라붙어 있는걸 보고 깜짝 놀라겠지.

{냐...냥이야! 너...뭐하는거야!}

그러면 나한테 달라붙은채로 행복해하던 냥이는 청이를 보곤 왜 그러냐고 하겠지.

{어째서 인간따위한테 구애를 하는거야? 너 미쳤어?}

「왜? 이러면 안돼? 난 우리 주인님이 너무 좋은걸♬」

{우...우리 주인님이라니...그런 말도안되는 소리를...}

청이는 뒷걸음질까지 치면서 이 상황을 무서워하겠지.  그러더니 이윽코 내 쪽을 노려보면서 이렇게 입을열겠지.

{너! 냥이한테 무슨짓을 했어! 당장말해!!}

"무슨짓이라니 후후...그냥 조금 냥이의 뇌를 세뇌시켜서 개조했을 뿐이라구.  그렇지, 냥이야?"

「네에 주인님♥ 냥이는 주인님 전용인걸요♥♥」

{세...세뇌라니...그럴수가...말도 안...돼...}

"자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냥이야 저녀석을 붙잡아봐."

냥이는 내 명령대로 청이의 몸을 붙잡겠지. 그럼 청이는 이거 놓으라고 발버둥치면서 통통한 백호 꼬리를 좌우로 정신없이 흔들어대며 빠져나오려고 노력하는거야.

그리곤 내가 청이의 코앞까지 다가가면 청이는 {히익...} 하는 소리까지 내면서 자신도 곧 냥이처럼 세뇌당해 버린다는 공포감에 몸을 덜덜 떨기 시작하겠지.

{자...잘못했어 용서해줘...시키는건 뭐든지 할께. 제발...}

"크킄. 안심해. 우리 귀여운 청이는 세뇌시키진 않을테니까. 대신 자기스스로 나한테 몸도 마음도 바치게 해주지."

그리곤 난 이번에 청이 앞에서 통에 담겨있는 액체같은걸 보여주는거야.  청이는 그 이상한 냄세나는 액체를 보고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그게 뭐냐고 물어보겠지.

{그...그게뭐야. 냄새...}

"아, 별건아니고 특수물질을 이빠이 넣어서 만든 특제마약이야. 몸에 굉장히 해로운 성분만 잔뜩 섞어넣은 독극물이라구!  이걸 몸에 바르기만 해도 왠만한 성인수컷 호랑이도 정신이 나가버려서 미쳐버릴껄? 한번 보여줄까?"

그리곤 냥이를 불러서 뒤돌아서게 한담에 난 장갑낀 손으로 그 액체를 잔뜩 뭍혀선 냥이의 통통한 호랑이꼬리에 백호수인 청이가 보는앞에서 양념치킨 처럼 잔뜩 발라주는거야.

워낙 위험한 물질이라 나는 장갑에 액체가 스며들기전에 후딱 장갑을 벗어던지고 미리 준비한 소독용 알코올에 두 손을 깨끗하게 싯는거지.

이윽코 그 액체가 냥이꼬리에 스며들어서 효능이 바로 발동되면 냥이는 곧바로 두 눈을 심하게 위로 뒤집곤 바닥에 쓰러져서 입에서 게거품까지 물며 발작을 하기 시작하겠지.
청이는 겁먹은 표정으로 자기친구가 발작하는걸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겠지.

이윽코 냥이는 그렇게 온 몸을 비틀며 발작하다가 곧 머릿속에서 뭔가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며 발작을 멈추겠지.  

내가 냥이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잡아당겨보면 냥이는 완전히 흰자위가 드러난 눈으로 뇌 속의 신경이 파괴당해서 아무 생각도 못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한 식물호랑이가 되어있는거야.

그렇지만 내 명령만큼은 세뇌당한대로 절대복종해서 내 명령대로만 행동하고 생각하는 암컷호랑이 꼬리머신이 되어있겠지.

어느세 꼬리에 발라놓았던 마약 액체는 완전히 냥이의 몸에 흡수되어서 내가 맨손으로 냥이꼬리를 붙잡아봐도 아무런 문제도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