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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나열] 군대에 대한 생각들...

Werwolf(109.70) 2021.11.21 23:10:27
조회 406 추천 16 댓글 1
														




제가 누군지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그래도 그냥 개인 신상에 대해서 조심해야하기 때문에 제 경력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DMZ에 실탄,고폭탄 가득 매고 개인화기 약실에 일발 장전하고 들어가서 이런 저런 작전 뛰던 육군 징집병 출신이고, 전쟁오타쿠 짓 하다보니


다양한 군 출신 및 현역 직업군인들과 일적으로, 또는 취미적으로 교류를 하다보니 이래저래 들은 썰들이 많습니다. 


아무튼 저는 제 군생활이 재밌었고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으며 취미생활(?)에는 큰 도움을 줬다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들은 못배웠지만요.



1. 밑에 누가 '전체주의'갤인데 왜 군대 싫어하냐, 나라에 대한 희생 어쩌고 하던데...


일단 여기서 논의되는 각종 사상들을 '전체주의'라고 싸잡아서 표현하기 힘들다 생각하고,


국민을 보호해야할 국가가 거꾸로 국민의 존재를 위협하고 정체성을 지워버리려는 낌새가 보인다면 과연 그 체제에 충성하고 희생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군복무할 때는 국기에 대한 맹세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표현이 없어진지 오래였습니다. 그래도 아침 점호 때 은근슬쩍 옛날식으로 읊긴 했습니다만...


이미 경제위기를 조작하여 물질은 외국에 팔아버리고, 자유주의를 수입하며 정신도 썪혀버린 현재의 정부가 과연 국가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고려도, 조선도, 그리고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몇 정권들도 결국 무력으로 새로운 정부를 수립했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정당화 되었는데 오늘날에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죠.


불법이니 헌법이 어쩌니 하지만 그 법을 누가 만들었는데요? 우리가 동의한적 있던가요?


물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저는 반란이나 쿠데타, 혁명, 정부전복 같은 역적모의를 논하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나치갤러리 일동은 대한민국 법을 준수하는 모범시민들이며 여기에 쓰는 글은 그냥 학술토의 및 토론을 위해 쓰는 것입니다.


아무튼 과거 역사의 사례를 생각하며 단순히 국가에 충성이니 법이 어쩌니 하는것 이상으로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믿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항권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 봅니다.




2. 현 체제에 불만이 있는데 왜 군대를 가야하냐 묻는다면...약간 유치하게 얘기하자면 전투스킬이나 또는 어떤 실용적인 기술들을 공짜로 배우고 연마하기 위해 입대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의 징집자원 평균 수준을 생각하면 군대가 과연 제대로 훈련을 하기는 하나라는 의문이 들지만(특히 요즘은 더더욱),


그래도 징집병으로 구성되었어도 따로 자원 받는 특기병들(수색특공, 헌병특임대 등등...물론 이 둘 부대는 사단이나 군단마다 수준 및 보급에 격차가 있음) 부대는 그나마 쫌 하려는 의지가 있는 애들과 능력 있는 간부들이 오는 곳이고, 아예 더 나아가서 자신이 정신력과 신체 모두 우수한 '위버멘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특전부사관 등에 지원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생각합니다.


물론 그동안 만나본 각 군 특전부사관 출신들 얘기를 들어보면 언제나 기대한만큼 실망도 크고, 부대 자체는 재밌는데 사람이 좆같아서 못해먹겠는 경우도 크고...아 이건 모든 군생활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네요. 그외 무릎이나 연골이 작살나기도 좋고...


아무튼 남의 인생에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고, 본인이 선택해야할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어차피 한번 가는 군대, 뭔가 나붕이스러운, 기가 차드 파시스트 같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게 좋을까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봅니다.


NPC들마냥 아무 부대에 랜덤으로 배치 받아 병신 같은 NPC들과 같이 생활하며 시간낭비하는 것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그나마 내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찾으며 과감하게 발을 내딛으면 운명의 여신이 미소 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그래도 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 어차피 가는 군대 자기 발로 부대를 선택해서 지원한 사람들이 그나마 수준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미 시대의 '끝'이 보이는 현재, 예전 같으면 군대 가는 것에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함부로 남에게 군대 가는거 어떻냐란 말을 못하겠네요.


참고로 조지 링컨 락웰은 미 해군 중령 출신으로 2차대전, 6.25 모두 겪은 사람입니다. 일반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사실 군 경력이 휘황찬란하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만(물론 박ㅈㅁ 처럼 흑화되면 말짱 꽝이지만).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촌놈 출신으로 상병이 최종 계급이지만 그래도 1차대전의 참호에서 전투를 겪고 화생방 공격도 받았으며 무공훈장까지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3. 나붕이에게 이상적인 군대란 무엇일까?


저도 제 머릿속을 아직 정리하지 못했지만 근본부터 찬찬히 써볼까 합니다.


(1) 전사귀족에 의한 지배가 옳다 생각. 사농공상의 士, 선비는 문무를 겸비한 전사귀족이자 워리어 필로소퍼다. 그러므로 모든 나붕이들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틈틈히 심신을 단련하고 폭력을 사용할줄 알아야 한다.


(2) 귀족의 권리는 의무의 수행으로부터 나온다. 노블레스 오블리쥬. 현대사회에서는 불가능하긴 하지만 원론적으로는 전투에 나가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고 운명을 개척해서 권리를 쟁취한 사람들만이 권리를 가져야 한다.


(3) 이러한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어쩔수 없이 현대 국가의 틀에서 살더라도 결국 모병제를 해야한다. 물론 사농공상의 질서가 뒤집혀서 쌍놈들과 공돌이들이 지배하는 현대 의회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군대는 천대 받을수 밖에 없고 모병제를 하면 할거 없어서 온 애들이 유물론적인 공무원 철밥통을 노리고 입대해서 인적자원의 질적 저하가 더 심해질 것이다.


(4) 그렇다고 숭무정신이 오도되어 북괴 선군정치마냥 되서 주객이 전도 되면 안된다. 군대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자원이 필요한 소비적인 조직이다. 생산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그래서 안캡이나 롤버타리안 착각과 달리 군대는 사기업으로 대체될수 없다 생각함). 이러한 군대가 너무 우선시 되면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된다.

로마는 시민권을 위해 군대를 복무해야했고 특히 귀족들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끊임 없는 정복전쟁으로 유럽의 수많은 민족들의 전통문화를 부숴버린 뒤, 어느 문명이 그러하듯 스스로 무너져내렸다. 


(5) 개인적으로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부족 공동체 사회라면 모든게 해결된다. 모든 부족원의 군입대 연령 남성들은 제대로 싸울줄 알고, 마을에 외침이 있을때를 대비해 주기적으로 전투훈련을 하고 언제나 무기를 소지하고 관리하지만 평소 농사, 목축, 대장간 등 생업에 종사한다. (향토예비군?)



아무튼 집단무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면서도 비상시에는 목숨걸고 싸울수 있는 사람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그동안 배우 스킬의 결과를 낸 사람들만이 진정한 귀족이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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