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생각의나열] 미국과 교황의 신성동맹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4.05.16 18:12:41
조회 77 추천 0 댓글 0
														
◎82년 첫 만남서 “공산주의 붕괴” 공감 협력/폴란드 1차 목표로 「정교신성동맹」 맺어/자유노조 활성화 「양동작전」… 「민주화도미노」 전략 성공레이건 전 미 대통령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동구자유화의 「공모자」였다.

이들은 지난 82년 6월7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처음 만난 순간 서로가 『동구 공산주의를 붕괴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동구에서 공산주의를 몰아내려는 극비전략까지 「모의」했다.

정치와 종교가 세계질서 변화를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들의 전략목표는 폴란드. 동구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교황의 모국인 폴란드가 무너질 경우,인근 공산국가의 연쇄붕괴는 당연한 수순이었기 때문이다.

얄타협정으로 분할된 유럽을 개편해야 한다고 믿었던 이들은 신성동맹(Holy Alliance)을 맺고,폴란드를 서방진영으로 흡수할 수 있다면 「소련제국」의 심장에 비수를 박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미국은 폴란드내 자유노조의 활성화,지하저항조직 추진,선동선전술 전파,자금 및 물품지원을,교황청은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수집,인도구호사업 등을 동시에 펼치는 「양동작전」을 구사키로 했다. 레흐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노조가 보이지 않는 거대한 후원세력을 확보한 순간이었다.

레이건 대통령은 교황과의 회동후 3주안에 국가안보결정명령서(NSDD) 32호를 발동시켜 「폴란드전략」을 구체화시켰다.

이 명령서에는 ▲자유노조지원 및 극비작전강화 ▲가톨릭 등 종교탄압을 비롯한 인권상황 개선방안 ▲외교적 고립안 강구 등이 담겨 있었다.

바티칸 교황청은 현지 성직자 및 성당을 통해 인권 및 정부동향,수감자 상황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한뒤 미국 행정부에 전했다. 또한 레이건 대통령도 백악관에 수집된 각종 고급정보를 올라오는대로 바티칸에 통보했다.

백악관과 교황청의 정보교환에 참여한 윌리엄 케이시 CIA국장,알렉산더 헤이그 국무장관,윌리엄 클라크 안보담당보좌관은 모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고 바티칸측에서 실무진으로 참여한 인사들도 공산주의를 혐오하는 친미 성향을 띠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이뤘다. 관계자들은 미국이 일선에서 물량적인 지원작전으로 자유노조의 역량확충에 나선반면 교황청은 전체적인 상황을 분석,평가하는 등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증언한다.

백악관의 교황청의 「전령」 역할을 수행한 인물은 버논 월터스 미 특명전권대사와 피오 라기 교황청 사절대표였다. 월터스 대사는 교황청을 12차례 이상 드나들며 레이건 대통령의 의지를 교황에 전했고 라기 추기경도 케이시 국장 클라크 보좌관과 교분을 두터이하며 백악관을 수시로 방문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자유노조로 하여금 무력봉기가 아닌 선전선동술로 정권에 맞서게 했고 이 전략은 주효했다. 미국은 현지 가톨릭신부들과 미 정보요원,미국 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AFLCIO) 대표부를 통해 수톤에 달하는 인쇄 및 통신·방송기기를 폴란드에 밀반입시켰다. 이후 자유노조는 밀반입된 인쇄기를 통해 「서방의 자유,자유노조의 활동」 등을 담은 온갖 유인물을 찍어내 폴란드 국민의 동요된 민심을 끌어들였다. 또 방송기기를 이용,정부의 관제방송 중간중간에 「자유노조만세」 「봉기하라」는 삽입방송을 내보내는 게릴라전술도 썼다.

폴란드 공산정권과 소련은 마침내 백악관과 바티칸 교황청의 「신성동맹」이 가한 도덕적·경제적·정치적 압력에 마침내 굴복했다. 정치범들은 해방되고 공무원 모독죄로 기소된 바웬사에 대한 소송도 취하됐다. 폴란드 공산당은 이후 분열국면에 접어들었고 국가경제도 계속되는 노조파업과 미국 등의 경제제재로 비틀거렸다.

마침내 폴란드정부는 그동안 봉쇄했던 교황청과의 대화통로를 재개했다. 88년 6월에는 바오로2세가 동포의 환영을 받으며 폴란드를 방문할 수 있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88년7월 자유노조의 협력없이는 폴란드정부의 통치는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기 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90년12월 레흐 바웬사는 대통령직에 올랐다.<정리=이상원기자>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8895 공지 나갤재건최고회의의 포고문 [1] Ch.Maurr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16 686 25
18796 공지 운영진 호출기 [1] 민족주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01 168 3
18795 공지 나치 마이너 갤러리 규정 민족주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01 144 0
18788 공지 [필독] 민족사회주의에 대한 오해들 (백업본) 민족주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31 209 4
18782 공지 [백업본] 도움이 될만한 해외 웹사이트들 민족주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31 202 2
18780 공지 [백업통합본] 필독도서 리스트 민족주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30 279 5
4532 공지 나치스 갤러리 필독자료 목록 [8] 김갑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1 7056 37
19329 질답 삼모결성 중 가장 악랄하고 더러운 류형 [6] Ch.Maurr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 75 2
19328 일반 유太인을 패는 것은 각자에게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봄 ㅇㅇ(211.105) 06.04 145 4
19323 일반 어진 박물관 다녀왔습니다 [3] 민족주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28 3
19322 질답 내 글에 달린 댓글에 대하여 [10] Conservatis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97 5
19319 컨텐츠 Jew, 정말 증오의 대상인가? [10] Conservatis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61 0
19317 일반 존재의 파멸까지 그 무엇도 끝나지 않는다. [1] 흑주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92 12
19316 자료& 《민족문제연구회 혁명깃발》 [5] 민문회엘.로(118.235) 06.02 269 8
19314 일반 민족문제연구회에 가입을 못한것이 한이다 [1] ㅇㅇ(182.222) 06.02 151 1
19313 질답 파시즘이 계급협조를 하는 이유가 뭐임 [7] ㅇㅇ(223.39) 06.01 217 7
19312 일반 운명의 투쟁, 또는 투쟁의 운명 흑주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29 6
19311 일반 나치 재평가 붐이 이는 이유 [4] 나갤러(221.168) 06.01 248 6
19310 컨텐츠 윤석열 보고 파시스트라고 하는 한국언론... [1] 무솔리니(39.119) 06.01 215 14
19309 자료& 삼국시대 조상들의 사후세계와 불사정신 [3] 한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35 11
19307 자료& 김갑식 사상 비판 [7] 나갤러(84.239) 05.30 347 2
19306 생각의 우리도 인터넷을 금지시켜야 한다 사바톤(223.39) 05.30 136 0
19305 사전 대체 뭔 근거로 피노체트를 파시스트라고 서방에서는 하는거냐? [6] 무솔리니(39.119) 05.30 203 4
19303 휴지통 시발 테스트 결과 기분나쁘네. [13] 석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00 1
19302 일반 나도 테스트해야지 [7] 리버럴처리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76 5
19301 자료& 한아람의 도롱 비평 [2] 한아람엘.로(118.235) 05.29 194 6
19299 일반 이 갤에서 본 3가지의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보래서 해봄 [14] 석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83 0
19298 생각의 《한아람은 좌파다.》 [1] 나갤손절한엘.로(118.235) 05.28 270 11
19297 질답 파시즘은 공산주의를 무슨 논리로 비판하는거임? [25] ㅇㅇ(223.39) 05.28 282 4
19296 일반 가지마라이기 [9] 나갤러(223.62) 05.28 280 13
19295 생각의 공짜보지 무료배급론 [1] 나갤러(172.225) 05.28 224 11
19292 질답 절대왕정과 민족사회주의와 양립할 수 있는가? [2] 리버럴처리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52 1
19291 일반 . [1] ㅇㅇ(223.33) 05.26 151 0
19290 질답 왜 유독 나갤에 똥꼬충이 많은 느낌이냐? [6] ㅇㅇ(103.212) 05.26 321 8
19288 질답 님들아 여자를 좋아하는 게 과연 남자다운 건가요? [9] ㅈㄴㅇ(14.33) 05.25 385 10
19287 일반 진정한 CHAD 철기 이범석 장군 [1] 리버럴처리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01 14
19286 일반 본인 새로운 단어 만들어냄 ㅇㅇ(14.35) 05.25 161 8
19285 일반 ???: 미국이 악? 러시아가 정의? 그딴건 얼마든지 뒤집혀왔다!! [1] ㅇㅇ(106.102) 05.23 195 7
19282 생각의 가톨릭 신자들은 나치친3934위갤로 [4] ㅇㅇ(146.70) 05.20 241 4
19281 일반 너희는 이반 일린에게 관심이 없냐 [3] 나갤러(223.39) 05.20 217 0
19280 일반 시민 내셔널리즘은 틀렸고 종족 내셔널리즘, 인종 내셔널리즘이 맞다 [9] 리버럴처리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62 6
19279 생각의 파시스트가 동성애를 반대해야 한다는거도 일종의 프레임 아닌가 [19] 나갤러(118.235) 05.19 464 11
19278 일반 내 정치 성향 요약 [9] 리버럴처리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92 1
19277 일반 근데 나치갤 이름이 맞음? [1] 나갤러(106.101) 05.19 158 0
19276 일반 한능검 공부중인데 김홍집 <<< ㅈㄴ 대단한 사람이었음 [1] PzKu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145 0
19275 일반 나치갤 = 혐일 [3] ㅇㅇ(110.70) 05.18 185 4
19274 일반 윤석열 흥선대원군설 [3] ㅇㅇ(221.168) 05.18 186 3
19273 생각의 나치즘 요약하면 맑스이론에 우생학/인종론 추가한거 아님? [11] ㅇㅇ(223.38) 05.17 325 2
19268 일반 결론 = 개독 OUT 권민족운동(39.7) 05.16 190 11
19267 일반 개독교 개미들의 최후 = 비참 권민족운동(39.7) 05.16 174 12
19266 일반 개독교 실상 = 한국에 pc주의를 퍼뜨린 장본인 권민족운동(39.7) 05.16 101 7
19265 일반 개독교 최대 업적 = 표면적 반동성애 반pc주의 권민족운동(39.7) 05.16 87 5
19264 일반 이용당하는 개독교 개미 & 한국민중의 최대의 적 = 개독교 권민족운동(39.7) 05.16 110 11
19263 일반 원인 = 개독교 기득권들의 대량 이민 추진 권민족운동(119.69) 05.16 119 12
19262 일반 개독교 = 이슬람에게 곧 참수 예정 권민족운동(119.69) 05.16 63 1
19261 일반 개독교 참수 권민족운동(119.69) 05.16 72 1
19260 일반 처음 와 봄 [2] 리버럴처리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65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