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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자료&번역] 급진적 사고앱에서 작성

ㅇㅇ(220.120) 2020.02.11 23:06:42

조회 494 추천 7 댓글 1

"급진적 사고(radical thought)만이 유효하다. 오직 급진적 사고만이 시대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 질서를 파괴하는 담대한 신념을 창조할 수 있고 무너져가는 세계 시스템의 악순환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앙 이론(catastrophe theory)의 권위자인 르네 톰(Rene Thom)이 말한대로 오로지 '급진적 사고'만이 (현)시스템을 혼돈의 구렁텅이로 - '재앙' 혹은 현 상태의 트라우마적 변화 - 내던질 수 있으며 그와 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질서를 가져올 것이다.

급진적 사고는 '극단주의적(extremist)'인것도 유토피아적인 것도 아니다. 만약 그러한 정의가 사실이라면, 급진적 사고는 아무런 현실성도 없을 것이다. 그보단,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좀먹혀가는 현재와 완전히 결별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예찬하는 것에 가깝다.

이러한 사고는 혁명적인 것인가? 우리의 문명이 새로운 발전의 시작점이 아닌 순환의 종점에 위치하고 있기에, 그리고 공산주의의 실험이 완전히 몰락한 이래 그 어떠한 사상도 감히 혁명에 대해 논할 수 없는 그러한 현 시대에서는 혁명적이라 볼 수 있다. 오직 문명에대한 새로운 관점을 그려나가는 것만이 역사성과 사실성의 전조(harbinger)가 될 것이다.

왜 '급진적' 사고인가? 급진적 사고는 '뼛 속까지' 사물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이다 : 그것은 현대 문명에 잔존하고 있는 세계관, '평등주의(egalitarianism)' - 내적 모순에 의해 인류를 야만과 경제적, 환경적 공포로 내던지는 이상적이고도 완고한 사상 - 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역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현 시스템의 틀과 뼈대를 형성하는 가치에 대한 공격 - 니체가 정확히 이야기한 대로 - 을 함으로써 이데올로기 폭풍(ideological storm)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날엔 그 누구도 이러한 것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의 (재)생산을 독점하는 경제권(TV, 미디어, 비디오, 영화, 쇼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다. 이는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를 선도하기 위해 다른 어떠한 사상이나,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계획을 배제하고 그 자리에 고리타분한 도그마와 저주(anathema)들로 채워놓을 것이다.

오늘날의 급진적 사고만이 지적인 소수자들(intellectual minorities)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맘모스(체제)를 뒤흔들며 사회와 현재의 질서를 자극할 전기적 충격(혹은 충격적인 발상, ideoshock)을 이끌어 낼 수있다. 이러한 부류의 사고는 필히 탈 교조적(non-dogmatic) 이어야만 하고, 꾸준히 그 자체로 변화를 모색(reposition) 함으로써 ('혁명 내부의 혁명', 마오이즘이 올바르게 통찰한 유일한 사실이다.) 고정관념, 꿈같은 망상, 환각적인 유토피아, 극단주의적 향수, 강박관념 - 모든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들 - 으로부터 급진적인 특성을 보호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영향을 주기 위해, 모든 급진적 사고들은 객관성과 유연함을 기반으로 한, 일관되고 실용적인 이데올로기적 말뭉치(corpus)를 전개해야 한다. 급진적 사고는 의문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지, 원칙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현상이 시사하는 바를 거절하고자 한다면 '반드시'의 형식보다는 '만약 그렇다면?'의 관점을 기반으로 해야한다. [우리와 충돌하는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기에 앞서 그들의 입장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뜻] 무지한 '전문가'들의 지배와 '모더니티'를 숭배하고 그것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 믿는 자기모순적 보수주의('현상유지주의')와의 타협은, '조심성'의 잘못된 지혜와 함께 타파해야 할 것이다."

Guillaume Faye - "Archeofuturism"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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