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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나열] '패션파쇼'들에게

Ch.Maurr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04 22:44:28
조회 3807 추천 61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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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부착식 파시즘?


19년도 초부터 눈팅한 본인이 보기에, 나치갤러리의 최근 성장세는 꽤나 괄목할만한 것으로, 이는 나름대로 고유의 철학적인 가치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만큼 파시즘을 곡해하거나 근원적 질서에 대한 몰이해로 그릇된 신앙을 갖는 이들도 많아진 듯하다. 나 또한 파시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말해 부족하기 짝이 없지만, 적어도 파시즘적 인간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다고 생각하기에 몇 줄 써보려고 한다.


오리지널리티를 구축하라


모든 민족에게는 각자의 길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파시즘의 종류는 현존하는 모든 민족들의 수만큼 다양하다. 당신의 사상이 무엇이던 간에, 스스로를 파쇼라 자부한다면 나름대로 민족에 대한 테제가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 민족이란 무엇인가? 해석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원리적인 존재며, 우리의 근본이다. 우주적 크기의 거시 서사이며, 우리의 자궁이면서 동시에 근원적 질서다. 파시즘은 민족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근원적 질서를 위해 봉사하는 것만큼 파쇼에게 즐거운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현대 문명이 원하는 인간 군상에는 민족을 위한 자리는 없다. 우리가 본디 가지고 있던 투쟁에 대한 강렬한 의지와 영원한 질서를 갈구함은 철저히 거세되었고 악마화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쇼들은 삶과 현실을 규정하는 모더니즘 그 자체와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이미 역사적으로 몇 번의 몰락을 겪은 우리에게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이곳에 모여 혁명을 논하고 불건전한 상상을 하게 된 계기를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어떠한 불만이 강력한 동기로 작동한 것이리라. 사회를 더럽히고 나와 나의 공동체를 위협하는 존재에 대한 불만, 나의 존재를 억압하고 부정하는 사회 자체에 대한 불만같이, 당신의 방어기제가 당신을 이곳으로 인도한 것 아니겠는가? 동지여, 환영한다. 그러나 앞으로 있을 우리의 싸움은, 결코 불만 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당신이 보고 있는 현실 그 자체와의 싸움을 어째서 비루하기 짝이 없는 열등감 만으로 수행하려 하는가.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방금 당신은 페미니스트, 동성애자, 이민자 집단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나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왜? 유대인들을 때려잡은 그들의 방법을 빌려 그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고 싶으니까. 나치의 폭력성만을 빌려 당신의 카타르시스를 충족시킬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유대인에 대한 최종해결책이 어째서 이뤄졌는지 이해하고 있는가? 소르브인과 슬라브인에 대한 정책의 차이는 무엇이며, 명예 아리안이라는 개념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당신은 그저 안티테제로서 나치즘을 체리 피킹했을 뿐, 원리적 이해는 전무하다.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제복을 입고 검둥이를 사냥하는 것이 아닌, 파쇼 선배들의 말과 글귀를 읽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다.


혹자가 말했듯이, 안티테제는 오리지널리티가 될 수 없다. 고개를 들어 북조선을 보아라. 제국주의에 대한 대항마로, 수령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 조선민족의 이른바 ‘주체성’은 일본과 미국이 없다면 무너져버릴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것이지 않는가? 파시즘은 당신의 ‘불만 제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빈약한 이데올로기로서 민족을 이해하고 기계적으로 끼워 맞추지 말고, 당신이 옳다고 믿는 사상의 기저를 이해하고, 이것이 민족을 위한 길인지 고찰하면서 자신을 철저히 계발하라.


스스로의 값어치부터 높여라


나는 다년간 국회에서 정치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좋은 정치인 아래에서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생각 아래, 나는 당적을 두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준다는 국회의원들과 어울리며 어떠한 희망을 가진 적이 있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청년 정치인? 청년의 목소리? 좆도 아니었고, 정치판에서 청년 딱지를 달고 거들먹거리는 저 인간들은 윗세대의 명령을 보기 좋게 글자 몇 개 바꿔서 말해주는 번역기에 불과했다. 당연한 귀결이다. 결국은 돈과 권력에 잠식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이상을 품고 시작한 정치인이라도 선거 몇 번 치루면 똑같은 돼지가 되어버리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라는 포장지이다. 과대포장도 이런 과대포장이 없지 않은가!


자본주의가 만든 가장 슬픈 아이러니는, 자본주의에 대한 유효한 공격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성공한 자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는 자유민주주의 또한 마찬가지이다. 586 운동권들을 보아라. 혁명을 꿈꾸며 자본가의 집을 털고 총기를 밀수하던 이들이, 자신들이 소유한 집값을 올리기 위해 교육을 개박살내고 이를 ‘민주적’인 것으로 포장한다. 자녀들의 학벌 상승을 위해 평등이고 나발이고 동원 가능한 모든 권력을 이용한다. 빌어먹을 ‘성공’한 자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이제 인정하자. 대안은 어디에도 없다. 현재의 체제가 변화를 허용한다면 그것은 체제의 생존이 목적이지, ‘더 나은 세상’ 따위의 신기루를 실현하기 위한게 아니다. 당신의 성공에 대한 열망이 향하는 곳이 부질없는 부귀영화 따위는 아니어야 한다. 우리의 ‘성공’은 오로지 투쟁의 성공을 위한 것이며, 모든 것을 싸우기 위한 도구로서 쓸 각오가 되어야 한다. 민족의 마키아벨리스트가 되자.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찰하며, 기회를 노리자. 어떤 종류든지 상관없다. 체제의 빈틈, 그들이 우리에게 허락한 노예의 쇠사슬을 날카롭게 만들어 그들의 배를 찌르자. 당신의 값어치가 그들이 넘보기 어려울 정도로 올라갔을 때, 우리의 진짜 성공, 창조적 파괴의 미학을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가 할 일이며, 민족의 일원으로서의 의무다. 대지와 피로서 맹세된 우리의 목적을 잊지 말고, 파시즘을 그저 젊은 날의 치기로서 성급히 바라보지 말자. 승리, 오로지 승리만이 있을 뿐이다.



“승리하는 자는 설명이 필요 없다. 그러나 패배하는 자는 변명하기 전에 스스로 사라져야 한다.”






올해 2월 쯤 썼던 글인데, 문득 '나도 과문한게 많은데 남을 훈계할 처지가 될까?'하는 생각이 들어 삭제했었음. 근데 요새 유입된 인원들 중 일전에 내가 지적했던 인간 군상들이 많아진 것 같기에, 부끄러움 무릅쓰고 재업함.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쓴 글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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