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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만의 넨도로이드 만들기] <용이산다> 조을년 2편

미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4 21:31:45
조회 806 추천 19 댓글 18
														

[시리즈] 나만의 넨도로이드 만들기
· [나만의 넨도로이드 만들기] <용이산다> 조을년 1편




지난 편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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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년 여사에 맞춰줄 표정 네개와


신발을 포함한 전용 농사꾼 복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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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농부 수건까지 장착해주고


바디는 일단락 지었었는데


이번 편에선 제일 중요한 머리 도색 작업기 들고왔음


사실 그냥 스프레이 슥슥 뿌리고 말려서 바로 이틀 뒤에 2편 쓰려고 했는데


도색하다보니 진짜 오지게 말아먹는 바람에


복구 작업하고 새로 재도색하느라 2편이 오래 걸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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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망한 도색 부분


저런 개떡같은 표면인데도 불구하고 작업 진행했다가


걍 부품 못쓰게 될 정도로 꼴아박고


간신히 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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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본격적인 도색 일지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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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는 도색을 할 수가 없으므로


화창한 날에 나와서 도색 준비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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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놀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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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느꼈겠지만 도료가 흘러내릴 정도로 엄청나게 뿌려댔다...


그도 그럴게 그동안 썼던 스프레이가


블랙, 메탈릭 골드, 레드(존나 찐한거) 이 정도가 전부다 보니


화이트, 옐로우 이런 연한 계통은 15~30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연속으로 덮어씌워주듯 도색한다는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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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던 몰랐던 간에 일단 1차 도색 끝


저때 도색할때 무슨 심정이었냐면


개씹 상남자 빙의해서


"난 내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이 노란색으로 물들 때까지 스프레이질을 멈추지 않는다"


걍 이거였음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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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나온 결과물


역시나 겉표면이 ㅈ됐다


사진으로 자세히 봐서 그런게 아니라


육안으로 봐도 심각할 정도로 표면이 초토화된 상태였음


잇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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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그렇다치고


그나마 화이트 서페이서가 표면에 잘 올라간 여분 헤어 파츠를 들고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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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드도 제대로 남아있고 밑색도 확실하게 가린게


서페이서만은 이번에 제대로 올린거 같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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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졌다 ㅆ발.............


표면이 초토화된 수준이 아니라 그냥 머리카락의 몰드랑 명암이


아예 안보이는 수준까지 도료가 흘러넘쳐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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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갈라져 있어야될 앞머리라던가


그런 부분들이 싹다 도료가 굳어서 걍 란란루 맥도날드 햄버거마냥


개박살이 나버린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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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문득 미친 생각이 하나 들었는데


"아직 뿌린지 얼마 안지났으니 붓으로 흘러넘치는거 좀 닦아내고 겸사겸사 명암 작업도 해볼까?"


바로 행동으로 옮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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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질 전 앞머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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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자살이 해답이다 씨발


재도색말곤 답이 없는 상황인데


거기다 추가타로 이상한 답을 끼워맞춘 내가 잘못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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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살려보잔 심정으로 급하게 구해온 아세톤


사포질로는 도색 전혀 안지워지던데


제발 이걸로라도 지워지기를 빌면서 들이부었다


기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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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존나 빡세게 10분 정도 닦았는데 표면 상태보고


"이게 맞는 건가??" 라는 생각이 쎄게 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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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걍 아세톤 종이컵에 받아놓고 투하함


부품 째로 녹아내려서 못쓰게 되던


도색 지워져서 다시 원코인 주워지던


될대로 되란 심정이었다


응 부품 녹아내리면 자살하면 그만이야~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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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떤 구원자 넨붕이가


"일단 아세톤에서 꺼내라" 부터 시작해서


온갖 도색 관련 조언 다 해주고 팁까지 전수해줘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음


이번편 브금이 왜 'You raise me up' 이냐면 바로 이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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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클리너 풀어주고 싹싹 씻겨서


다시 원상복구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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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락카 도료를 아예 다 녹여버리는 거 같더라고


노란색 도료 -> 흰색 서페이서 -> 코이시 원래 헤어색 -> 코이시 원래 밑색 -> 부품색


이 순서대로 도막이 벗겨져 나가던데 좀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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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잘드는 곳에 일광건조 시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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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하게 마음먹고 야수의 심장으로 도색하러 나왔다


조언해준 넨붕이에게


반드시 최고의 을년 여사를 만들어서 올리겠다고 맹세했기 때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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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서페이서 도포 1회차


아직까지는 크게 흰색이라는 느낌을 못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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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30분 후 화이트 서페이서 도포 2회차


이때 쯤부터 밑색이 가려지고 흰색이 나오려고 하는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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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30분 후 화이트 서페이서 도포 3회차


확실히 3회차에 실내에서 확인해보니 흰색으로 다 덮어져 있었음


초기 때랑 다르게 도료 뭉침 현상도 안 일어났고


몰드도 다 살아있는게 조언해준 내용 그대로 따라한게 정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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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광건조 시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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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스프레이 도포 1회차


욕심 안부리고 그냥 스윽 털어준다는 느낌으로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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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후 노란색 스프레이 도포 2회차


2회차부터 제대로 밑색이 가려지고 노란색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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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스프레이 도포 3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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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잘 올라간데다


더이상 칠해봤자 샛노랑색에 도막 너무 두꺼워지고 끝날거 같아서 이쯤에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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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한 90% 정도 완성된 을년 여사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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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머리는 따로 흠잡을 곳 없이 잘 올라간거 같다


내 수준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로 뽑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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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머리는 당초 예정이었던 주황색에 가까운 진노랑색보단


샛노랑색이 돼버렸지만 몰드도 살아있고


무엇보다 초판을 너무 조져버린 기억 때문에


그럭저럭 만족하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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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시도와 두번째 시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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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광 마감재까지 올려두면 완성


내일이면 드디어 1달에 걸친 재료 파밍과 작업기 끝에


을년 여사 넨도를 실제로 조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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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철지나도 한참 지난 웹툰의


그마저도 주연도 아니고 어디가서 이름조차 대기 힘든 극마이너 캐릭터지만


온화하고 선한 데다 순수하면서도 강단있는 인품의 소유자 <<< 이게 진짜


어렸을 때부터 뇌리에 깊게 남아있는 매력적인 설정이라


10년 가까이 지나서 이렇게 넨도로 구현해보네


여하튼 마지막편은 완성된 헤어로 몸이랑 조합해서


을년 여사 완성샷 들고 올게


인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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