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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이 자주 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공갤러(222.97) 2024.01.17 21:22:48
조회 249 추천 2 댓글 0

dc는 고등학교 갤러리 눈팅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 봅니다. 저는 2020년 2월 17세에 처음으로 대중교통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했습니다. 도서관 횡단보도 건너 버스를 타는데 버스가 출발 직전이어서 뛰어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제일 먼저 손에 땀이 흥건하게 젖고 심장이 미친듯이 빨리 뛰고 평소에 머리에 감각이 없잖아요 근데 혈관이 확장되는 느낌, 머리가 새하얘져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는 시도도 안되는 느낌과 함께 호흡곤란을 느꼈습니다. 그날 이후로 호흡이 며칠간 호흡이 의식되었습니다. 며칠 후 고등학교 교복을 맞추러 가기 위해 엄마와 버스를 타는데 똑같은 증상이 나왔습니다. 너무 놀라 근처에 소아과를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택시에서도 공포감이 가시지 않아 고개를 푹 숙인 상태로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호흡이 계속 의식되었습니다. 이틀간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학교에 가서 담임 선생님께 교실 문이 닫히면 너무 불안한데 창문을 좀 열어도 되겠냐고 여쭤보고 창문이 열려있는 교실을 확인하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때 숨을 못쉬어서 학교에 못온다고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너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지인이신 정신과의사 분을 찾아 무료로 진단을 받았는데 그 때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식으로 다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는데, 정확한 진단명은 말씀해주시지 않았고 공부 스트레스 때문이다며 약을 지어주셨습니다. 그 후로 6-7개월 동안 간단한 안부를 주고 받으며 약만 지어주셨습니다. 저는 똑같은 약만 계속 먹는게 싫고 별 치료 없이 6-7개월을 허비한거 같아 병원을 그만두고 약도 아예 끊었습니다. 그 후로 지하철을 타는데 공황발작이 와서 다른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두 번째 병원에서는 증상 이야기와 부모님, 할머니의 성격은 어떤지 물어보고 집중력을 체크하는 검사를 했습니다. 저는 검사중에 계속 불안한 생각이 들어 집중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검사 결과를 보시더니 의사 선생님이 집중력이 긴장, 불안에 의해 많이 떨어진다라고 말씀하셨고, 긴장과 불안을 완화하는 약을 지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병원에서 약을 2020년 겨울부터 2023년 11월 16일 까지 먹었습니다. 먹는 동안 공황 증상은 6개월에 한 번 정도 왔습니다. 약을 빨리 끊고 싶은 욕망이 강했는데 2022년 2023년은 수험생활을 해서 약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공황이 거의 없었다 해도 지하철, 버스를 타면 그 전의 기억 때문에 공황이 올라오려는 징조가 보이는데 호흡으로 금방 조절이 되고 출발할 때만 증상이 있어서 이 기간에는 공황을 거의 못느꼈다고 적었습니다. 약을 먹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어야 하는데, 병원 갈 때마다 빠를 때는 3분만에 끝나는 진료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수능 끝나고 약을 아예 끊었습니다. 12월 초반 운전면허 학원 학과강의를 대형강의실에서 듣는데, 공황발작이 왔습니다. 이 공간에서 탈출해야한다라고 머리에서 계속 신호를 보냈지만, 호흡으로 컨트롤 해서 버텼습니다. 저는 공황이오면 천천히 호흡하는걸로 대처해서 기절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3일 후 다음 시간에는 맨 뒷자리로 가서 수업 듣는 것을 포기하고 엎드려 잠을 잤습니다. 공황의 경험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어저께, 지하철 6정거장 거리의 아울렛을 가는데 갈 때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갑자기 공황이 왔습니다. 천천히 호흡해서 겨우 버텼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한 시간 쇼핑 후 집에 오는데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1정거장 정도 갔을 때 공황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평소처럼 호흡으로 컨트롤 하는데 날숨을 뱉는 타이밍에 공황이 더 세게 와서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다음역에서 내렸습니다. 이 때 까지 중간에 내린 적은 없었는데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공황상황에서 절대 심각한 상황이 아님을 인지하고 맞서싸우는게 중요하다 해서 다른 지하철을 다시 타봤습니다. 공황이 올라오려는데 마음을 가라앉히니 안정되었습니다. 오늘도 2정거장 지하철을 타는데 똑같았습니다. 대중교통을 탈 때 보통의 상황에서는 공황이 올라오려는걸 제가 컨트롤 하는 느낌이고, 사람이 엄청 많은 상황에서 제가 그전날 잠을 많이 못자면 공황을 겪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비행기 타고 여행은 꿈도 못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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