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잘살거라 믿고 있었고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었을 소중한 사람인 마리아가 

사실은 괴물쥐들한테 이용당하고(스퀴라가 뼈를 구할수도 있을 거 같다고 했을 땐 이미 위치 파악 다했고 애낳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일 생각이었을 듯), 죽었고

그 혈연인 딸은 기껏 만났는데 인간성도 없이 괴물쥐들한테 철저히 이용당하는 존재가 되있으니 

아무것도 도와줄수 없었고, 도와줄수 없는게 얼마나 허탈하고 절망적이었을까 생각하니 슴가가 웅장해지네요..

너무 불쌍해 ㅜㅜ 다행히 사토루가 끝까지 남아줬지만 가슴에 난 큰구멍들은 아물지 못할 듯하네요.

그리고 사키 발암이라는 얘기도 좀 있던데 전 사키가 가장 적합한 캐릭터였다고 생각되네요.

주력을 제대로 쓰는 꼴을 좀 못보긴한데, 그것보다 무너지지않고 빠르게 다시 일어서는 특성이 어쨌든 중요했다고 봄

작품 스토리상 중후반부에서 괴물쥐에, 뮤턴트에, 악귀까지 사실 걍 개노답인 상황이었고 마지막 친구인 사토루까지 없어졌을 땐 

아무리 주인공버프를 받는다해도 정신나가는게 정상임. 그 특성을 따로 부여한 이유가 이런거 때문이라 생각.

지능도 딱히 기억에 남을 문제는 없었던 거 같음.

마리아 딸 보고 악귀 아니라고 한 것도 결국엔 맞는 거였고 사이코버스트 태운 판단도 사토루가 죽으면 말짱 도루묵이니 충분히 할 수있는 판단이고.

아무튼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스토리에서 다시 일어나는 특성이 키포인트였다 라고 생각함.

이런 기괴하고 절망적이고 오묘한 느낌을 좋아하는지라 재밌게 잘봤네요. 특히 마리아딸 부분에서 묘한 충격이 애니 보는내내 떠나지 않았음.

글도 잘쓰지도 않고 잘쓰지도 못하는데 간만에 잘만든 취향저격 작품하나 보니까 정신 잃은채로 글을 싸질러버리고 말았네요 허허.

대단한 견해는 아니지만 공감된 사람이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