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지금 보수에게 필요한 건 ‘문샷 프로젝트’
제2의 ‘새마을운동’ 사라진 보수… 구조 바꾼 美 레이건 사례를 보라
고만고만한 정치공학 아니라 초대형 프로젝트로 혁신해야
(중략)
" 보수는 1990년대 이후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초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하지 않았다. 복지사회 건설은 1970년대 중후반부터 강조됐고, 중산층 육성은 1980년대의 주된 국정 과제였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정사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등은 몇 년 지나면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 선거용에 가까웠다. 보수는 새로운 가치·정책·이데올로기를 내재화시키지 않았다. 세입자가 많은 빌라촌에서도 재개발을 주된 선거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부동산에 매달리는 정당이 되다시피 했다. 자체적인 프로그램이 없다 보니 경제 관료에 의존해 단기적이고 현상 유지적인 정책만 내놓게 됐다. “명확한 국가 전략 없이 모호한 정책 수행을 하다 보면 이내 지지를 잃게 된다”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경고한 행동이 반복됐다.
미국 공화당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오랫동안 주도권을 쥐었던 건 민주당의 ‘뉴딜 연합’을 대체하겠다는 기획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중반까지 공화당은 심각한 열세였다. 공화당은 개방형 경선제(프라이머리)를 도입해 폐쇄적인 지도부나 강성 당원 대신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대선 후보들이 경쟁하게 했다. 가족·노동·이웃의 가치를 강조하는 사회적 보수주의를 감세를 필두로 내세운 경제적 보수주의와 결합하면서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동북부 노동자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 보수 정치에 필요한 것은 ‘문샷 프로젝트’(달로 사람을 보내는 것과 같은 대규모 계획) 같은 원대한 목표를 가진 정치 기획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상상력과 추진력이다. "
새보갤에서 노태우가 양김과 같이 동시에 고평가받는 경향이 있는 것도 새보갤 주 연령대에서는 이들이 역사 인물化 된 것도 있겠지마는 노태우정부가 이런 대형 국정운영 프로젝트를 보여준 실질적인 마지막 정부였다는 점이 주효하겠습니다.
뭐, 한 모 비대위원장 마냥 목련피면 김포가 구리가 서울된다 따위 급조티 팍팍나는 소리만 지껄이지 말고.....
이런 데에 관심 있고 해낼 역량이 있는 이는 유승민이고, 의욕이 충만한 이는 이준석이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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