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그래프같은거 볼줄 모르는 알못이라서

그냥 되는대로 느낌을 전하는쪽에 가까운 리뷰가 될거같습니다.

일단 사실 필그림을 구매한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적당한 가격의 올라운더 이어폰이 하나 필요했고, 마침 기대되는 물건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이 가격대 제품중에서 구성품도 좋아보였구요.

그래서 부리나케 빨리구매한 필그림의 인상은

확실히 반짝거리는 메탈쉘이 정말 예쁘다 였습니다.

저같이 전자제품박이(?)한테는 아주 취향저격이었죠.

그리고 의외였던점은 메탈쉘인데도 불구하고 유닛무게가 꽤 가뱌운편이라는겁니다.

제가 무선쓸때도 젠하이저 모멘텀 유닛무게가 제 외이도를 찢어버릴정도로(덕분에 2주간 병원신세졌습니다.)

귓구멍이 무게에 취약한편인데 필그림은 메탈쉘인데도 무게가 가벼운편이고, 귀 안쪽까지 유닛이 안착을 잘하는편이라 제가 가진 다른 메탈쉘이어폰인 수월우 카토랑 비교해서 훨씬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 소리일텐데, 이건 사실 리뷰하시는분들 의견이 각자들 다르시더라구요.

올라운더라는 의견에는 동의들하시지만, 고음이 강한편이다. 중음이 강한편이다. 중저음이 강한편이다. 의견들이 엄청 갈리셨거든요.

제 개인적인 감상으론 사진에도 남아있지만, 씹덕곡이랑 여성보컬곡에는 상성이 그렇게 좋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제가 느끼기에는 보컬의 거리보단 악기의 거리가 가까운 성향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인지 여성보컬곡이나 씹덕곡은 다른 보컬 특화 이어폰들에 비헤서 약간 아쉬운면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중저음에서 퉁퉁쳐주는 소리들이 꽤 임팩트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재즈나 스윙장르의 곡들이 굉장히 잘어울렸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랭크시나트라의 My way나 fly me to the moon, 그리고 Nat cole king같은 가수의 노래들이 찰떡이었습니다.

타이달의 프랭크 시나트라 에센셜을 거의 두시간 멍때리면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결론은

* 이런분들에게 추천한다
- 재즈나 스윙장르를 좋아하시는분
- 악기의 느낌이 잘살아있는 곡들을 좋아하시는 분
- 적당한 가격의 구성품 좋은 올라운더 이어폰이 필요하신 분
- 엘리시안 어쿠스틱 랩스를 좋아하시는 분

* 이런분들에게 추천하지않는다
- 여성보컬곡(특히 악기성향이 강하지않은 잔잔한 고음곡)을 좋아하시는 분
- 보컬이 가까운 사운드를 원하시는분
- 씹뜨억곡들을 주로들으시는 분
- 간주가 거의 없는곡들을 들으시는 분

성의없는글 봐주신분들에게 매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