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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란학대) NO EXIT RAINBOW (3)

닞갤로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24 18:05:19
조회 383 추천 9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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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SS는 [란쥬 학대 대회] 참가작입니다.




[!] 폭력적/성적 묘사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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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 차례가 왔네요, 란쥬.」




란쥬「하아.... 하아....?」


란쥬「너, 넌 또 누구야..!」




???「섭섭하네요, 란쥬 선배. 부활동까지 같이 해놓고... 제 목소리를 벌써 잊으셨나요?」





(달칵)




(화악)





란쥬「읏, 눈부셔...!」




???「자, 어서오세요. 란쥬 선배.」

















시즈쿠「니지가사키 연극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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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Show Must Go On]








란쥬「오, 오사카 시즈쿠....!」


란쥬「아하하.... 시즈쿠! 시즈쿠였구나!」


란쥬 (젠장.... 하필이면 여기에도 또 동호회 놈들이....!!)


란쥬「우리 시즈쿠~ 정말 반갑긴 한데, 란쥬가 급하게 가봐야 하는 곳이 있어서~」


란쥬「장소를 잘못 찾아온 것 같네, 아하하~ 그럼~!」




시즈쿠「괜찮겠어요? 그 문 앞에, 발정난 카린 선배랑 엠마 선배가 있는걸로 아는데.」




란쥬 (멈칫)




시즈쿠「그냥 여기서 제가 주는 벌을 받는편이 낫지 않겠나요... 란쥬 선배?」


시즈쿠「꼴을 보니 꽤나 험하게 당한 것 같은데, 전 란쥬 선배를 신사적으로 처벌할 거거든요?」




란쥬「....... 신사적으로 대해주겠다고?」




시즈쿠「약속하죠. 저 두사람보다는 부드럽게 대해주겠다고.」





(쿵 쿵 쿵)





엠마「숨어봤자 소용없어~ 란쥬짱~!」




카린「그 탐스러운 가슴을 한번만 더 빨아보자고....!!」




란쥬「히익....!」


란쥬「.....조, 좋아. 시즈쿠. 널 따를게...」




시즈쿠「잘 생각하셨어요, 란쥬 선배.」 (방긋)


시즈쿠「자, 여긴 역시 위험하니 좀 더 안쪽에서 얘기를 나누죠.」




(저벅)



(저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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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가사키 연극부 의상실/




란쥬「그래서....」


란쥬「시즈쿠는, 나에게 어떤 벌을 주려는거야....?」




시즈쿠「그리 어려운 건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란쥬 선배.」


시즈쿠「선배는 그저 저와 함께, 연극 무대에 서주시기만 하면 끝이에요. 쉽죠?」




란쥬「그.... 그래?」




시즈쿠「잠시만요, 일단 명찰을 달아야 해서....」 (뒤적뒤적)


시즈쿠「윗옷좀... 아, 벌써 벗고 계셨네요.」


시즈쿠「그대로 가만히 계세요, 란쥬 선배.」 (스윽)




란쥬「어? 보통 옷을 입고 다는거 아냐?」






(꽈악)





란쥬「어어?」


란쥬「자, 잠깐...! 하지마! 시즈쿠! 야!!」




시즈쿠「가만히 계시라고요, 란쥬선배! 잘못 찔리면 다칠 수도 있으니까!」




란쥬「설마, 설마! 장난이지?? 누가 옷핀을 유두에 다냐고-」





(푸욱)




란쥬「아아아아아아악!!!!!!!!!!!!!!」





(꾸우욱)



(달칵)




란쥬「아으으으으윽!!!!! 으아아아....!!!!」


란쥬「시즈쿠.....!! 이, 이 미친년아! 신사적으로 대하겠다며!! 아아악.......」




시즈쿠「엄살이 너무 심하시네요, 란쥬 선배...」


시즈쿠「저희 연극부에선 신입생 등록할때마다 해주던 전통인데요?」


시즈쿠「보세요. 저도 여기 오른쪽에 달고있잖아요.」 (슥)




란쥬「보통 그런건 신사적인게 아니라 야만적인 거라고 하는 거라고....!!」




시즈쿠「하아...... 말 많은 사람은 싫은데, 그냥 엠마 선배랑 카린 선배한테 넘겨버릴까요?」




란쥬「읏.....!」 (움찔)




시즈쿠「유두 피어싱까지 해서 보내주면, 두 분이 좋아하긴 하겠네요.」




란쥬「미... 미안해, 시즈쿠! 불평하지 않을테니까.....」




시즈쿠「처음이니까 봐드립니다. 앞으로는 조용히 입 다물고 제가 시키는대로 따르도록 하세요.」


시즈쿠「저쪽에 휴지랑 패드가 있으니까 그걸로 피 닦으시고, 패드는 명찰 단 곳에 붙이고 따라오세요.」




란쥬「아... 알겠어, 시즈쿠.......」


란쥬 (이 동호회 놈들은... 왜 하나같이 이딴 미친년들밖에 없는거야...?!)


란쥬 (어떻게든 탈출해서, 두 번 다시 이 학원에는 돌아오지 않겠어...!)




(부욱)



(슥)




란쥬「으읏....!」 (움찔)


란쥬「으으윽.....」 (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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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가사키 연극부 연습실/




시즈쿠「무대에 오르기 앞서, 란쥬 선배에게 연극의 내용을 간략하게 들려드릴게요.」


시즈쿠「란쥬 선배는 악독한 2학년 양아치 역이고, 저는 양아치에게 당하는 1학년 역이에요.」


시즈쿠「짧게 끝나는 단편극이라 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을거에요. 양아치가 1학년을 악랄하게 괴롭히고, 그 1학년은 복수를 다짐하며 2학년 양아치의 인생을 천천히 무너뜨리는 그런 간단한 흐름이죠.」


시즈쿠「악독한 양아치가 점점 무너져 내리고 절망하는, 그 감정선을 잘 표현하는게 중요할거에요.」




란쥬「그렇구나.... 그럼, 대본을 한 번 봐야겠네.」




시즈쿠「네? 대본은 없어요. 애드리브로만 이루어지는 즉흥 공연이거든요.」




란쥬「뭐, 뭐?」




시즈쿠「연극 내용이 써진 각본은 있어요. 저기 테이블 위에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그걸 보고 참고하세요.」


시즈쿠「무대에 올라가기까진 아직 30분정도 남았으니까, 부담 가지지 말고 대략적인 이미지만 상상하고 계시면 되겠네요. 그럼,」




란쥬「자, 잠깐! 시즈쿠!」





(끼익)



(쿵)





란쥬「아니, 대본 하나 없이 100% 애드리브로만 진행되는 연극일줄은.....」


란쥬「하아..... 그럼 각본이라도 보면서 연습해야지.....」




(펄럭)




란쥬「뭐..... 삥 뜯기, 구타.... 실수로라도 진짜 때리진 않게 조심해야겠네.」


란쥬「그리고 내가 무너지는 장면은 가스라이팅 당하고... 주변인의 사고사....」


란쥬「이거 생각보다 수위가 꽤 강한 작품이였잖아....」


란쥬「그리고..... 히익?! 세, 섹스비디오 유출!??!」


란쥬「이, 이거 미성년자가 해도 되는 연극인거야....?!! 수위가 너무 심한데??!」


란쥬「뭐, 어쨌든 괜히 시즈쿠의 심기를 건들지 않으려면.... 연극을 잘 끝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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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



시즈쿠「란쥬 선배, 연극 시작 5분전이에요.」


시즈쿠「준비는 충분히 되셨나요?」




란쥬「어, 어! 그럼. 준비는 완벽해.」




시즈쿠「순서는 잊지 않으셨죠? 제가 독백을 마치고 길게 한숨을 내쉬면, 그 때 나오면 되요.」


시즈쿠「기대할게요, 란쥬 선배의 연기.」 (싱긋)







(끼익)





란쥬「후우우........」


란쥬「.....할 수 있어. 잘 해내자.」


란쥬「잘 해내서, 무사히 넘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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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가사키 소규모 공연장/




시즈쿠「.......오늘도, 내일도, 괴로운 하루의 연속이겠지.」


시즈쿠「내 인생에, 정녕 빛은 없는걸까.......?」




란쥬 (역시 시즈쿠의 연기력은, 언제 봐도 대단하네...)




시즈쿠「하아아아.........」




란쥬 (아, 지금!)






(타앗)






란쥬「어이, 1학년!!」




시즈쿠「앗....!」




란쥬「오늘이 무슨날인지, 알지? 응?」


란쥬 (으아아아아....!! "어이 1학년" 이라니! 무슨 쌍팔년도 양아치들이나 할 법한 대사를!!)


란쥬 (창피해, 창피해...!)




시즈쿠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잘 하고 있어요, 란쥬 선배.'




란쥬 '응? 아, 아.... 고마워, 시즈쿠!'


란쥬 '덕분에 자신감이 좀 생겼어.....'




시즈쿠「아, 저기, 그게.....」




란쥬「오늘 내 생일이니까, 축의금 널널하게 준비하라 했지?」


란쥬「자, 꺼내봐. 액수 보고 맘에 들면 상 준다!」




시즈쿠「그, 그게.....」




란쥬「시간 끌지 말고. 빨리.」




시즈쿠「죄, 죄송해요! 저도 이젠 더이상 남는 용돈이 없어서...!」




란쥬「...... 하아?」


란쥬「그래서, 지금 땡전 한 푼 안들고 오셨다? 내 생일인데?」




시즈쿠「죄송해요, 죄송해요! 선배! 돈은 생기는대로 곧장 드릴테니....!」




란쥬「하아.... 생일인데 아침부터 좆같게 하네. 이 씨발련.」


란쥬「피할때마다 1대씩 늘어난다.」


란쥬 (거리 조절해서.... 실수로라도 진짜 때리지 않게!)





(휘익)




(짜악)




시즈쿠「읏!」




란쥬 (......아?)


란쥬 (아아아아!!!!!)


란쥬 '미, 미안해! 미안해! 시즈쿠! 고의가 아니었어! 진짜 때리는 척만 하려 했는데, 실수, 실수로....!'




시즈쿠 '계속 하세요.'




란쥬 '......어?'




시즈쿠 '계속 하시라구요. 괜찮으니까.'


시즈쿠 '뭐해요. 연극 중단시킬 생각이에요? 그냥 리얼하게 계속 진짜로 때려도 된다구요.'




란쥬 '어, 어어.....? 어어....!'


란쥬 (괘, 괜찮겠지..?)


란쥬「해골 원위치.」




시즈쿠「워..... (히끅) 원위치.....」





(짜악)




란쥬「몇대면 될까?」


란쥬 (괜찮아.... 시즈쿠가 괜찮댔으니까....)





(짜악)





란쥬「다섯대만 맞고 얘기할까? 썅년아?」


란쥬 (그래, 생각해보니 이 년은 내 꼭지에 옷핀까지 찔렀잖아...!!)





(짜악!)




시즈쿠「윽!! 흑, 히끅.....」




란쥬「뭘 잘했다고 울고 지랄이야. 좆같게.」


란쥬「안돼겠다. 한 스무대만 맞고 마저 얘기를 해보자.」


란쥬 (분명 자기 입으로 괜찮다 했으니까....!!)





(짜아악!)




(짜아악!)




(짜아악!)






시즈쿠「으흑! 흑!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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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쥬「하아.... 내 손이 더 아프네, 씨발....」


란쥬「내가 마음이 여려서 여기까지만 한다.」




시즈쿠「네... 네에에.....」 (훌쩍)




란쥬 (스윽)


란쥬「잘하자. 응?」




시즈쿠「흐윽.... 흑..!」




란쥬 (...저렇게 리얼하게 우니까 괜히 미안해지잖아....)


란쥬 (그래, 괜찮아... 난 내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야... 시즈쿠가 먼저 괜찮다고 했어....)





(저벅)





시즈쿠「...부숴버리겠어......」




란쥬 (.......!)




시즈쿠「당신의 마음, 당신의 소중한 것, 당신의 미래, 당신의 인생까지....」


시즈쿠「당신의 모든 것을 부숴버릴거야.....」


시즈쿠「먼지 알갱이 하나 남지 않을때까지, 잘게 잘게 쪼개버릴거야.....」


시즈쿠「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뼈째로 씹어먹을거야....!」


시즈쿠「당신의 세상을, 산산조각내어주겠어....!!」




란쥬 (여, 연기인 걸 알아도 소름끼쳐....!)




시즈쿠 '뭐해요, 선배? 퇴장하세요.'




란쥬 '응? 아아, 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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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쥬 (지금이 가해자 2학년이 따돌림 당하는 장면...)


란쥬 (이제 다시 나가면 되나)






(타앗)





란쥬「모두들! 안녕~!」




학생1「그래서, 그래서 말이지~」


학생1「어? 안ㄴ-」


학생1「아....」 (슬금)




란쥬「무슨 얘기 하고있었어? 나도 끼워줘~!」




학생2「아, 꺼져!」





(파악)




란쥬「으앗?!」 (우당탕)




학생2「씨발... 소름끼쳐....」




란쥬「뭐,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학생2「소름끼친다고, 이 씨발년아. 저리 꺼져!」


학생2「다 들었어. 니가 얼마나 역겨운 년인지.」




란쥬「하아?! 듣긴 뭘 들었다는거야, 미친년이!」


란쥬「야, 얘들아! 너네 이 년이 나 밀치는거 봤지!」




학생3「어, 봤는데. 어쩌라고?」




란쥬「뭐? 어쩌라고?? 이것들이 진짜 단체로 쳐 돌았나-」




학생3「A도 그렇게 밀어 죽였냐?」




란쥬「...뭐?」




학생3「얼마전에 투신자살했던 1학년 A. 걔 니가 괴롭혀서 자살한거라며?」




학생2「애를 어떻게 괴롭혔길래 그 밝은애가 자살을 해? 미친...」




학생1「저 년이 밀어죽인거 맞다니깐! 저 살인마새끼!!」




란쥬「무, 무슨 소리야? 내가 죽이긴 누굴 죽여!!」


란쥬「어디서 이상한 얘기 듣고와서 생사람을 잡고 있어!」




학생1「맞아, 그러고보니 쟤네 엄마가 그거 아니었어? 남편이랑 이혼하고 몸 팔러 다니면서 돈 버는 아줌마.」




학생2「지도 3학년 선배들이랑 떡 쳤잖아. 그 애미에 그 년인거지. 푸흡!」




학생3「하여튼... 행실 더러운 년들이 마음씨도 더러운 거라니깐?」




란쥬「무슨 지랄이야!! 우리 엄마가 왜 창녀야!! 내가 떡치긴 뭘 떡을 쳐! 미친년들이!!」




학생2「발뺌하지마 씹년아~ '카린 선배'랑 '엠마 선배'랑 셋이서 3p로 존나 비볐다며~」




란쥬「뭐-」 (움찔)


란쥬 (거, 거기서 카린이랑 엠마가 왜 나와??!)


란쥬 (우연, 우연이겠지... 그냥 연극이야, 연출일 뿐이야....)


란쥬 (아니, 근데 이런 불순한 얘기에 실존 인물 이름이 나와도 되는건가....?)


란쥬「도대체 누가 퍼뜨린건데, 그딴 헛소문을!!」




학생1「자살한 A 친구가 다 진술했어. 뭐였냐, 이름이.... 시즈, 뭐였는데」




란쥬「시즈쿠....!!」




시즈쿠「절 찾으셨나요?」




란쥬「시즈쿠....!」


란쥬「시즈쿠!!!!」




(퍼어억)



시즈쿠「크읍...!」




란쥬「너, 너 나에 대해 무슨 헛소문을 퍼뜨린거야!!」




학생1「걔가 다 말해줬어. '휴게실에서' 셋이서 존나 떡쳤다고.」




란쥬「뭐-」 (움찔)


란쥬 (휴, 휴게실??! 왜 하필 장소도 휴게실이야?! 이거 역시 뭔가 이상해!!)





학생2「도도한척, 까칠한척 다하더니 1시간도 못버티고 앙앙댔다며? 푸흡!」


학생2「나한테도 좀 짖어봐, 짖어보라고~ 발정난 암캐년아~」




학생3「그 감각을 잊지를 못했는지, '복도에서' '딜도 꽂힌채로' '기어다녔다며'?」




란쥬「이....!」


란쥬「이 씨발년아!!!!」




(퍼억)



(퍼억)



(퍼어억)




시즈쿠「윽! 크흑! 크윽!!」 (쿨럭)




란쥬「말해! 말하라고!! 이거 연극 아니지!!!!」


란쥬「너 씨발 무슨 짓을 한거야!! 왜 쟤네들이 그걸 다 아는데!!!!」




시즈쿠「그럼 연극이 아니죠. 이건 현실이라구요...! 키킥!」


시즈쿠「이게 현실이에요. 당신은 모두에게 버림받은거라구요....! 키히힉...!!」




란쥬 (씨발....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란쥬 (우연의 일치에 내가 흥분한걸 시즈쿠가 연기력이 출중한 걸로 커버치는거야, 지금?)


란쥬 (아니면 뭐야, 진짜인거야????)


란쥬 (연극이라기엔 모든 상황이 전부 딱 들어맞잖아!!! 우연일 수가 없잖아!!)


란쥬「이 씨발년아!!!!!!!!!!!」




(퍽)



(퍼억)




란쥬 (그래, 연극이건 현실이건 신경 안 써!)




(퍼어억)



(퍼어억)




란쥬 (지금은 내 역할에 충실하면 되는거잖아! 시즈쿠를 존나 패버리면 되는거잖아!!)




(퍼어억)




(퍼어억)




란쥬「으아아아!!! 죽어, 죽어!! 씨발년아!!!!!」


란쥬「아아아아악!!!!!!!!!!」




시즈쿠「쿨럭.... 크흡...! 큭! 크흐흐흑!! 크히히히힛..!!!」


시즈쿠「아아~ 이제야 그 좆같은 목소리가 조금은 아름답게 들리네요~!」


시즈쿠「좀 더, 좀 더 울어주세요!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는 그 아름다운 소프라노를 한번 더 들려주세요!!」


시즈쿠「아, 하지만 전력을 다해 울지는 마세요. 나는 전력이 아니었으니까...!」


시즈쿠「지금 당신은 박살난게 아냐.... 내게 야금야금 갉아먹힌 것 뿐이야.....」


시즈쿠「이 무대의 피날레는 아직이니까, 때가 되면! 바로 그 순간이 오면!!」


시즈쿠「그 때 가장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들려달라고!! 크히히히히힉!!!!」




란쥬 「씨발.... 씨발...!」


란쥬 (도대체 이게 연극이야, 현실이야?! 나는 지금 처형당하는 중인거야, 놀아나는 중인거야??!)


란쥬 (아무튼, 이제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차례인가...!)


란쥬「아아아악!!-」




시즈쿠 '선배, 선배..!'




란쥬 '어, 어어...?'




시즈쿠 '이제야 연기가 한 층 리얼해지셨네요.'


시즈쿠 '마치 '진짜 있었던 일'을 연기하는 것처럼....' (씨익)




란쥬 (.......!!)


란쥬「아아아아.....!!」


란쥬「아아아아아악!!!!!!!!!!!!!!!!!」




(타다다닷)




시즈쿠「.....크흡, 풉! 푸흡!! 키힉!!! 크하하학!!」


시즈쿠「흐하하핫!!!!! 아하하하하핫!!!!!!!!」









--------------------------








란쥬「씨발.... 씨발.....」


란쥬 (확실해. 이건 연극이 아니야...!)


란쥬 (날 공개적으로 죽이려고 만든 자리야! 전부 내 얘기를 하고 있는거라고!!)


란쥬「씨발....!」


란쥬 (머리속까지 새하얘졌어... 지금이 무슨 장면이었지...?)


란쥬 (아....)




(란쥬「가스라이팅 당하고.... 주변인의 사고사.....」)




란쥬 (사고사.....!)


란쥬 (설마. 설마 사람을 진짜로 죽이기야 하겠어....)


란쥬「응...?」


란쥬「!!!!!!」




미아「Shit.... 뭐야, 여기가 어딘데?」


미아「난 이런 어두컴컴한 곳은 질색이라고!」




란쥬「미, 미아!!!!」




미아「어, 란쥬?」




란쥬「당장 도망쳐! 미아!! 도망치라고!!!!」


란쥬「여긴 미쳤어!! 전부 다 미쳤다고!!! 빨리 도망치라니까!!!!」




미아「아니, 진정해! 소리 지르지 말고!」


미아「지금 내 눈엔 니가 제일 미쳐 보이거든??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싶은건데??」




란쥬「설명할 시간이 없어!! 일단 빨리 나가라니깐!!!!」




미아「Shit! 자꾸 성질 부리면서 말하지 말란 말이야!」


미아「시즈쿠가 잠깐만 와서 서있으면 된대서 왔더니.... 이제 가도 되는거지?」


미아「도대체가 의미를 모르겠다고. 난 이만-」





(부웅)





미아「응?」




란쥬「아아아!!!!」




미아「오~ 뭐야, 연극한다더니, 차 소리 리얼한데?」





(부우웅)





미아「무슨 스피커를 쓰는거야? 나중에 좀 빌려달라 해야-」




(끼이익!)



(콰아아앙)




란쥬「아아아아.....??!!」





(치이이......)






(주륵)





란쥬「아아아!!!!!! 아아아악!!!!!!!!!!!」


란쥬「미아!! 미아아!!!!!!!!!!」





(덜컹)





시즈쿠「크흐흐흑.....! 크히히히힛!!」


시즈쿠「아아, 그거야! 바로 그거야! 그거라고!!」


시즈쿠「더, 더 소리쳐! 더 절망해! 더 울부짖으라고!!」




란쥬「아아아아아아!!!!!!!!!!!!!!!」




시즈쿠「내가 말했잖아, 피날레가 찾아오면 전력으로 울어달라고!!」


시즈쿠「아직 아니야. 아직 만족할 수 없어....!」


시즈쿠「더 크게, 더욱 크게!! 소리쳐라, 울부짖어라!!!」


시즈쿠「끝없는 절망 속에서, 네 목이 남아나지 않을 때까지!! 울어라, 울어다오!!!!」


시즈쿠「내가 너의 모든것을 하나 하나 부숴줄테니까!!!」


시즈쿠「크히히하하하학!!!!!!!」


시즈쿠「........」







------------------







시즈쿠「모두들, 오늘 연극은 재밌게 즐기셨나요?」


시즈쿠「즉석으로 진행된 소규모 공연임에도,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다니 저 또한 기분이 좋네요!」


시즈쿠「자, 오늘 무대를 빛내준 또 한명의 주인공! 란쥬 선배에게도 박수 부탁드려요!」




란쥬「지랄마!!!! 지랄 말라고!!!!! 박수는 뭐가 박수야!!!! 이 미친년들아!!!!!!!」


란쥬「사람이, 사람이 치여 죽었다고!!!! 왜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건데!!!!!!!」


란쥬「시즈쿠 이 씨발년아!!!! 아니지??!! 이것도 전부 연출일 뿐이지??!! 진짜가 아니지?!」


란쥬「어서 아니라고 말해!!!! 씨발!!!!!!!」




시즈쿠「와아, 역시 란쥬 선배! 마지막까지 혼신의 연기를 선보여 드리네요!」


시즈쿠「오늘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선배도 저렇게 열심인데... 연극부 엘리트인 저 오사카 시즈쿠가 가만히 있어서는, 역시 안되겠죠?」


시즈쿠「어쩔수 없네요, 오늘 이 자리를 찾아온 여러분께 특별히, 앙코르 씬을 보여드릴게요!」


시즈쿠「본래 각본에서 빠진 장면 하나, 그 장면을 지금 저와 란쥬 선배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즈쿠「모두들 준비 되셨나요? 란쥬 선배도 준비 됐어요??」




란쥬「말 돌리지 말라고!!!!! 미아는, 미아는 어떻게 된거야!!!!」




시즈쿠「란쥬 선배... 흥분을 가라앉히고 제 말을 잘 들어봐요.」


시즈쿠「앙코르 공연을 해야해요. 각본에서 빠진 단 하나의 장면, 기억하시죠?」




란쥬「대체 무슨 소리를.....!!」




시즈쿠「잘 떠올리고 준비나 하세요. 란쥬 선배가 본 각본에서 뭐가 안나왔었는지....」 (씨익)


시즈쿠「조명팀, 스크린 ON!」






(파앗)





란쥬「읏!!」


란쥬 (각본에만 있던... 아직 안나온 장면....?)




(란쥬「그리고..... 히익?! 세, 섹스비디오 유출!??!」)




란쥬「어... 어...?」




시즈쿠「자, 여러분!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을 위한 저희의 팬 서비스 입니다!」


시즈쿠「즐겁게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읏...."]



["으읏... 으으...."]



[란쥬「으응-♡」]




란쥬「아... 안돼....!」




[카린「방금전까지 눈을 부라리던 도도한 아가씨는 어디로 간걸까나~」]


[카린「지금 란쥬가 흘린 물때문에 침대에 세계지도가 그려졌다고?」]


[카린「꼴 사납게 앙앙대는 꼴이라니... 란쥬는 자존심도 없어?」]




란쥬「아니야.... 그만...! 그만해..!」




[란쥬「란쥬는.... 그런건 이제 아무래도 좋아요..... 하아아....♡」]


[란쥬「그러니까 좀 더...! 좀 더 예뻐해주세요.....!!」]




란쥬「제발...! 제발..!!」


란쥬「아... 아아.....」




시즈쿠「뭐 하고 계시는거에요, 란쥬 선배.」 (스윽)


시즈쿠「"The show must go on."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 연극부 철칙 1번이라구요?」


시즈쿠「쇼는 결코 멈추어선 안돼요. 어서 연기하고, 노래해야죠?」




[카린「완전히 암캐가 다됐네.」 (피식)]


[카린「핥아봐.」]




란쥬「아아..... 제발..!」




[란쥬「하아.... 네......」]


[란쥬「네에에에......♡」]


[(할짝) (할짝)


[(츄릅)]




란쥬「제발 그마아아아아아아안---!!!!!!!!!!!!」


란쥬「그만, 그만해!! 그만하라고!!!!!! 제바아아아알!!!!!!!」




시즈쿠 '기억나요, 선배? 제가 스쿨 아이돌부로 이적한 그날.'


시즈쿠 '기억나요, 선배? 카스미씨의 게릴라 라이브가 망가진 그날.'


시즈쿠 '기억나요, 선배? 제가 카스미씨에게 버려진 그날.'


시즈쿠 '바로 그날... 제 세상은 무너졌어요.'


시즈쿠 '그러니까......'




시즈쿠 '이번엔 당신의 세상이 무너질 차례야.'




란쥬「그마아아아아아아안!!!!!!!!!!!!!!!!!!!!!!!!!」




["응.... 우으으응.......♡"]




시즈쿠「아아....! 이거야! 바로 이거에요! 좀 더, 좀 더 목청껏 울어주세요!」


시즈쿠「제가 선배의 그 아름다운 절규를 듣기 위해,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선배는 절대로 알 수 없겠죠!」




["카린님의 가슴.... 부드러워서 좋아요오.......♡"]




란쥬「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시즈쿠「자아! 춤춰요! 노래하세요! 저를 위해 울부짖으세요, 선배!」


시즈쿠「아아.... 그 얼굴을, 절망으로 가득찬 그 아름다운 얼굴을 부디 저에게 똑똑히 보여주세요!」


시즈쿠「깊은 수령에 잠긴 채로 비치는 당신의 그 얼굴이, 제겐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우니까...!」


시즈쿠「당신의 친구, 당신의 자존심, 당신의 프라이드, 당신의 영혼까지!! 나는 오직 이날을 위해, 이 모든걸 산산조각 내기 위해!」


시즈쿠「나는 오직 이날만을 위해, 당신을 적셔온거야. 절망이라는 이름의 물감으로, 서서히...!」




란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시즈쿠「하아아.....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야...」


시즈쿠「당신은, 내 최고의 작품이야...」


시즈쿠「두 번 다시는 볼 수 없을, 최고의 걸작....!」


시즈쿠「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란쥬 선배. 이젠 돌아가도 좋아.」


시즈쿠「밤은 아직도 충분히 남아있고, 저는 저 스스로와 관객들에게 최고의 팬 서비스를 선사했으니... 저는 이걸로 만족해요.」




란쥬「아아아.... 아아아악!!!!!」




시즈쿠「아, 돌아가는 길 조심하세요.」


시즈쿠「밖에 복도에는 지금-」




(파악)




란쥬「으아아아아아아!!!!!!!!!!!!!!」







(우다다다)







시즈쿠「아... 이미 가버렸네요.」


시즈쿠「밖에 사나운 개 한마리가 돌아다닐테니, 개조심 하라고 전해줘야 했는데...」 (씨익)









---------------------








/니지가사키 학원 복도/






란쥬「다 끝났어... 다 끝났다고....! 씨발..! 전부 다....!! 으아아!!!!」


란쥬「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릴거야, 이 망할 동호회년들!!!!」


란쥬「다 필요없어, 어떻게든 나갈거야, 살아 나갈거라고!!」


란쥬「난 안죽어, 안죽는다고! 어떻게든 살아서 빠져나갈거야... 이 망할 년들한테 전부 복수할거야!!」






(우다다다)





란쥬 (...발소리? 내 발소리가 아냐??)


란쥬 (그래, 씨발...! 누구든간에 올테면 와봐! 안면을 후려쳐서라도 돌파할테니까!)


란쥬 (니가 누구든 상관없어!!)


란쥬「으아아아!! 저리 꺼져!」








(타앗)





(와드득-)






란쥬「어?」





(욱신)




란쥬「어어..?」




(주르륵)




란쥬「어어... 어아아....??」


란쥬 (피부인가...? 아니, 아닌가? 근육..??)


란쥬 (근육이 보일 정도로, 어깨가, 파였어....??)


란쥬「어아.... 아아아....!!」


란쥬「끄아아아아아아!!!!!!!!!!!!!!!!」




???「느흥흐.... 끄리 가강이에어, 릉즈 슨브!」 (우물 우물)




란쥬「너, 넌 누구야!! 이 미친년아!!! 아아아악!!!!」


란쥬「오지마! 오지 말라고!!!」




???「퉷-」





(철퍽)





???「어라~? 시즈꼬가 말 안해줬어요??」 (스윽)




















카스미「밖에 사나운 멍멍이 한마리가 낑낑대고 있으니, 개조심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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