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력 2048년. 네오사이타마 동쪽. 99 마일즈 베이.

「누군가, 듣고 있나. 내 이름은, 타키라고 불러다오」 「죽기살기로 돈을 모아, 구식 덱을 사서 해커가 되었던 것이, 아홉 살 때」 「같이 있던 누님은 먼저 죽었다. 시스템이 뉴런을 불태워버린 거다」 「범죄를 향한 아련한 꿈을 버렸던 나는...... 결국 네오사이타마에서, 변변찮은 범죄자가 되었다」

「......요컨대 정보상이다」 「그래서, 나도 결국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클론 야쿠자에게 납치되어, 이런 꼴이 됐다」 「거기다 야쿠자 조직의 보스는......」 「인정사정 없는 닌자였다」

「그곳에, 또다른 닌자가 나타났다」 「아니...... 그 녀석은」 「사신이었던 거다」

「사신은, 어느새 내 피자 가게에 눌러앉았다」 「녀석의 본명은 마스라다·카이. 닌자 복장을 벗으면 속은 인간이고, 나이도 나보다 조금 아래다......」 「하지만 녀석은 막무가내에, 완전히 정신이 나갔다」 「닌자 슬레이어라고 자칭하며, 야쿠자도 닌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모조리 죽여버리고 말아」

「녀석에 대해 점점 더 알게 됐다. 녀석은 사츠가이라는 이름의 닌자를 쫓고 있다. 복수를 위해서다」 「녀석은 사츠가이와 관련된 닌자를 찾아, 하나도 남김없이 죽이거나, 정보를 뱉어내게 한 뒤 죽이고 있다」 「맞잖아, 정신 나갔지?」 「사츠가이의 거처는 알 수 없지만, 접촉자끼리의 비밀 네트가 존재하는 것 같다」

「나는 빚을 진 것도 있고, 거절했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서, 닌자 찾기에 협조하기로 했다. 남을 돕는다는 건 기분이 좋다고!」 「나의 텐사이급 해킹으로, 타겟이 속속 발견된다. 녀석은 그때마다 닌자가 있는 곳을 찾아가......」 「죽여버리고 돌아왔다. 진짜냐고!」

「그럼 다음 타겟은...... 이 놈이다. 닌자의 이름은 『메이레인』」 「이 놈은 야쿠자 조직 『소우카이야』의 구성원이지만, 실은 사츠가이를 마치 신처럼 숭배하고 있다」 「메이레인은 지금부터 보낼 좌표의 빌딩에 있을 거다. 어서 죽이러 갔다 오라고. (((부탁이다! 이번에야말로 죽어라 좀!)))」

「나중에 알았지만, 같은 빌딩의 어떤 방에, 자아를 가진 오이란드로이드 『코토부키』가 있었다」 「코토부키는 출구가 없는 비디오 감상 라이브러리에 갇혀 있었다. 비디오 진열장은 액션 영화 투성이」

「거기에 두 사람이 떨어졌다는 거다」 「같은 무렵...... 다른 귀찮은 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소우카이야의 숙청 담당, 갈런드=상이다」 「아쉽게 됐네, 닌자 슬레이어=상. 그렇게나 충고를 했는데도, 결국 소우카이야의 눈에 띄어버리고 말았군. 너와도 오늘로 작별이다! 내 가게로 도망쳐 들어오지 마라!」

🍣🍣<읽자! 닌자 슬레이어 AoM!!

닌자 슬레이어 「마스라다·카이」는 원수 「사츠가이」를 쫓는다. 달이 부서진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싸움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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