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일차, 12월 29일
여행도 1/3을 지나는 지점에서 오늘 갈 곳은 가쿠노다테와 히라이즈미
아침의 키타카미 강을 건너 모리오카역으로
8시 48분발 아키타 신칸센을 타고 가쿠노다테로
도호쿠 홋카이도 신칸센과 디자인은 비슷하고 색칠만 빨간색
45분 정도면 가쿠노다테역 도착
다자와 호를 지나왔는데 도호쿠에 웬 호수가 그리 많은지
특별히 가볼 만한 곳은 없는 거 같아서 죄다 스루하긴 했는데 볼만한 호수가 있나?
눈 ㅈㄴ 펑펑 오던 가쿠노다테
모리오카 눈 안 오길래 가까운 가쿠노다테도 눈 안 올 줄 알고 우산 안 챙겨갔는데 쫄딱 젖었음
이런 계단은 뭔가 감성 있어서 좋네
눈 쌓인 마을 풍경
열심히 걸어가는 중
그래서 가쿠노다테에서 어디를 가고있느냐 하면
사무라이들의 집인 부케야시키가 모여있는 거리로 가는 중
10분쯤 걸어서 요 시계탑이랑 로손이 보인다면 다 왔다는 것
눈 맞고 걸어오느라 얼어죽는 줄 알았는데 로손에서 오후의 홍차 먹고 구조됨
하필 패딩도 모자 없는 패딩이라 머리가 개 추웠음
가쿠노다테 부케야시키도리 입갤
우동 집도 있네? 아침 일찍은 영업 안하더라
집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긴 한데 그거 보단 눈 쌓인 풍경이 더 이쁨
이 집도 이쁘네
거리가 길어서 볼 게 많다던가 하진 않고 풍경 보면서 산책하고 실내 관심있는 사람들 몇 개 들어가보고 하면 만족스러움
난 거리랑 집들 보는 게 좋아서 눈 맞으면서 산책 다녔다
다시 15분 가량 걸어서 가쿠노다테역 복귀
얘는 아키타 내륙종관철도
00 횡단,종단 철도 이런거 이름 되게 낭만있지 않냐
드물게 이런 시골역에 양쪽으로 들어온 아키타 신칸센
모리오카역으로 돌아와서 이거 연결하는 거 한번 봐주고
아키타 신칸센이랑 도호쿠 신칸센 분기점이라 이런 거 함
히라이즈미 가려면 모리오카역에서 도호쿠 신칸센을 타고 이치노세키로 가서 도호쿠 본선으로 갈아타던가, 아예 도호쿠 본선을 타고 쭉 가던가 둘중하나
환승이 있어도 걸리는 시간이 짧아서 도호쿠 신칸센 타고 가는 걸로
모리오카역은 확실히 좀 낡은 느낌
공사가 필요한 건 여기도 마찬가지인 거 같은데
이치노세키 가서 점심도 먹을 거기 때문에 서둘러서 ㄱ
이치노세키역 도착
온천도 유명한 모양인데 왜 난 들어본 적이 없지
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후지세이
이치노세키 명물(맞겠지?) 히토쿠치모치를 파는 곳
히토쿠치모치젠 보기는 이쁜데 식사로는 영 아님
달달한 모치도 있고 짭짤한 모치도 있고
1760엔이 간식이라는 것도 이상하긴 한데 뭔가 애매함
밥이라기엔 배가 안 부르고 간식이라기엔 비싸고
6번 8번이 맛있었음
밥 먹고 살짝 이치노세키역 근처 걸어봤는데 별거 없더라
사진은 역 앞 광장
여기서 다시 도호쿠 본선을 타고 두개만 가면 히라이즈미임
이놈의 피카츄는 모든 역들이 다 갖다 쓰는 거 같음
히라이즈미 도착
모츠지를 향해 열심히 걸어봅시다
모츠지는 걸어서 10분 정도로 가까움
츄존지가 문제지
모츠지 본당
히라이즈미는 그래도 가쿠노다테에 비해선 눈이 덜 내리더라
눈 맞고 다닐만했음
호수따라 걷다보면 발견하는 따로 있는 건물
뭔지는 모르겠음
모츠지의 메인은 요 호수인데 날이 흐려서 그런가 생각한 대로의 모습이 안나옴
따끈따끈해보이는 지장보살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고 모츠지 관람은 끝
츄손지 가는 길
가는 길에 중간중간 이런 시골 집들도 좀 봐주고
시골은 시골이구나
모츠지에서 걸어서 대략 20분 정도 걸리는 츄손지 입구
시골 길 걷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면 심심하진 않음
콘지키도나 본당 보려면 산 좀 타야됨
중간에 전망대 비슷한 곳에서 한숨 쉬어가고
이렇게 차 마시는 곳도 지나가고
여기도 차마시는 곳
난 이런 나니나니테이 같은 곳에서 한번도 차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패스
슬슬 도착해가는 츄손지
본전 앞에 오미야게도 작게나마 팔고있음
이게 본당
사실 본당 보러 온 사람보단 콘지키도 보러 온 사람이 훨씬 많을듯
얼음물 위에 떠있는 벤자이텐도
이걸 오쿠노샤 느낌으로 숨어있는 시라야마 신사
여기가 제일 안쪽임
여기도 차야가 있긴한데 이런데까지 올라와서 먹는 사람들 대단
시라야마 신사 본전
얘네는 아마 십이지상이었던 거 같음
다른 거 다 둘러보고 남은 콘지키도로
근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얘는 내부 촬영 금지임
그래도 잘 보면 내부에 좀 황금 같은게...보이나?
궁금한 사람은 직접 인터넷에서 찾아보셈
황금으로 만들어진 불당인데 장엄하고 위압되는 분위기가 있음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가는 길에 찍어본 로컬한 사진
아까 못 찍었던 히라이즈미역도 다시 찍고
히라이즈미 -> 이치노세키
이치노세키 -> 모리오카
저녁은 모리오카역 근방에서 가장 평점 높았던 세이로우카쿠
3.7정도 였던 거 같음
야키니쿠집이지만 오늘 먹어볼 건 레이멘
어디는 수박을 넣어주던데 내가 잘못 시켰나?
면을 뭘로 만든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냉면의 면보다는 덜 쫄깃함
굳이 따지자면 밀면에 가까울 듯
호텔 들어오다 발견한 레토르트 자판기
아마 에키벤식으로 데워먹는 거 같음
호텔에 이런 것도 있는게 신기해서 찍어봄
이렇게 오늘 일정인 가쿠노다테와 히라이즈미도 모두 종료
콘지키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음
히라이즈미쵸 자체도 조용한 마을이라 거닐기 좋고 콘지키도는 꼭 가봤으면 좋겠음
괜히 세계유산이 아님
근데 이제 츄손지 등산하는게 좆같아서 그렇지
여름에 가면 좀 힘들긴 할 듯?
11일차는 이제 모리오카의 2박을 끝내고 센다이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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