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2도 다시 봤는데 역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음

에피1 못지않게 에피2도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 세 가지만 얘기하면

1. 아나킨이 재수없다

2. 아나킨이 발연기다. 파드메도 발연기다.

3. 그래서 아나킨과 파드메의 로맨스도 별로다.

일단 아나킨의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비호감이 된 탓이 큰거 같음. 근데 건방진 십대라는 게 거의 필연적인 과정이고 또 아나킨은 어린 나이에 넘치는 재능을 가졌으니 이런 경우 100% 오만하고 재수없어짐(안 그런 애가 특이함) 그런 걸 관객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돌직구인 아나킨과 그걸 다독이는 연상녀 파드메의 나름 케미가 있음. 나탈리 포트만은 발연기라기보다 아나킨보다 이성적으로 반응하려는 역할 자체가 그렇고. 아나킨 배우는 연기를 잘한 건 아닌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음. 원래 스타워즈가 배우가 연기를 많이 하는 시리즈는 아니었다고 봄. 연기와 감정을 줄이며 서사를 치고 나가는 특유의 스타일이 있음(이런 영화에 엄청난 정극 연기를 한다고 그 감정이 살까, 거부감이 들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