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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4월 결산.

벌새_김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4 0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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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마의 신>(2021, 야마다 요지)

일본 고전영화, 특히 촬영소 체제의 황금기에 대한 애정이 담긴 영화. 아마도 1920~30년대즈음(시미즈 히로시의 쇼치쿠 시절임을 감안하면)의 과거와 현대가 교차되는 이야기에는 복고적인 낭만이 진하게 배어있지만 영화 자체는 그다지 훌륭하다고 하지는 못하겠다.

황금기 촬영소의 모습과 촬영현장들의 재현, '배우는 말하는 소도구'라는 시미즈 히로시가 '데미즈 히로시'라는 이름으로(릴리 프랭키 분) 나와 일본 배우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고, 강박적일 정도로 배우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았던 오즈의 촬영현장에 빗대 차를 젓는 횟수까지 통제하더라며 '오다' 감독에 대한 불평이 등장하는 등의 요소가 일본 고전에 관심있는 관객들을 들뜨게는 하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주연으로 캐스팅됐던 시무라 켄의 서거와 개봉 연기 등우여곡절이 있었던 모양인데, 그런 배경에 쇼치쿠 100주년 기념작품이란 것가지 겹쳐 후반은 뭔가 캠페인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특히 과거의 이야기가 주인공의 실패로 끝난 이후 이어지는 현대파트는 보고 있기 괴롭다. 이보다는 야마다 요지가 쇼치쿠 50주년 기념으로 '키네마의 천지'란 작품을 만들었다던데 그게 한 번 보고 싶다.

그리고 이 영화로 나가노 메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말 결혼하고 싶네요.(가장 중요)

<액시던트>(1967, 조셉 로지)

<블루스 하프>(1998, 미이케 다카시)

<스윗 리틀 라이즈>(2010, 야자키 히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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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참>(1980, 계치홍)

계치홍의 쇼트는 지금 보기엔 좀 거슬리는 특수효과가 드러나는 현대 배경의 오컬트 영화보다는 무협 시대극에서 더 빛이났다. 무술 연출은 좀 빈약할지라도 큰 스케일의 도검 난전은 꽤나 박진감 있고, 옛날 쇼브라더스 영화들의 야외 배경 씬에 자주 나타나는 실내세트가 주는 답답함 없이 로케촬영씬들이 시원스럽다. 서부극과 정치극이 잘 어우러진 무협영화로, 잔혹한 주인공이 잔혹한 세계와 대립하게 되는 내용도 인상적이다. 후반부의 불화살 시퀀스를 비롯해 인상적인 장면을 뽑아낼 줄 아는 계치홍의 장기가 유감없이 드러나 있는 무협영화.

<비상돌연>(1998, 유달지)

밀키웨이 제작에, 제작자로도 두기봉이 크레딧 되어 있는 이 영화에는 <십만화급>, <진화>나 <대사건> 같은 두기봉 테이스트가 배어있는데, 재밌는 건 <진화>나 <대사건>은 이 영화 이후에 발표된 작품이다. 임설은 물론 유청운, 임달화 등 두기봉 사단이 나오기도 하고 잔인함이 와닿는 리얼한 범죄현장 묘사나 다소 충격적인 엔딩을 포함해 특히 두기봉을 좋아한다면 볼만한 가치가 있다. 

<현청의 별>(2005, 니시타니 히로시)

캐릭터, 설정, 전개와 호흡까지 모두 일본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슈퍼의 여자>를 희석시켜 개조한 느낌도 들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바사키 코우의 전성기 미모를 구경하는 정도로 만족할 수 있다면. 

<데드 존>(1983,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크로넨버그 영화는 기괴한 쪽(메이저)과 그렇지 않은 쪽(마이너)로 갈리는 느낌이 있지 않은가? 이건 이스턴 프라미스의 공개 이전에도, 크로넨버그가 후자 쪽도 꽤나 잘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할 때 들고 나올 수 있는 영화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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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라호의 수수께끼>(1973, 허버트 로스) 

<잊혀진 사람들>(1950, 루이스 브뉘엘)

<휴먼 보이스>(2020, 페드로 알모도바르)

<지중해>(1991, 가브리엘 살바토레)

휴머니즘이 짙게 녹아든, 마냥 따뜻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은 영화다. <웰컴 투 동막골>의 원형이지 않을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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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라, 사막의 여왕>(1994, 스티븐 엘리엇)

<피셔 킹>(1991, 테리 길리엄)

현대의 뉴욕 도심을 배경으로 테리길리엄 특유의 환상세계가 펼쳐진다. 제프 브리지스의 죄책감-현실과 로빈 윌리엄스의 망상-환상은 마지막에 가서 융화하지만, 중반부터 대단원에 이르기까지 특히 리디아를 향한 로빈 윌리엄스의 연모에서 비롯되는 전개가 두 세계의 균형을 심하게 해치는 느낌이다.

<꿀의 정취>(2016, 이시이 소고)

니카이도 후미의 원맨쇼와 받치는 역할의 달인같은 오오스기 렌의 조화가 꽤 괜찮지만, 근래의 이시이 소고에게서 더이상 반짝거림을 찾을 수 없음을 인정해야만 하는 안타까움이...

<리틀 미스 선샤인>(2006, 조나단 데이턴, 발레리 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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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마일>(1988, 스티브 드 자낫)

핵전쟁에 대한 공포과 혼란스런 LA의 밤거리가 기똥차게 버무려진 영화다. 왜 이 영화가 더 유명해지지 않았지? 정말 재미있는데. 영화는 우주의 기원에서 인류의 탄생까지 간략하게 훑은 후 아주 작은 개체인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며 단촐하고 경쾌하게 시작한다. 하지만 이윽고 현란한 네온사인의 거리에서 특수부대와 핵전쟁에 대한 음모론이 제기되고, 심야식당에서부터 시작된 혼란은  서서히 거리 전체로 퍼져나간다. 러브 코미디의 호흡으로 시작된 영화는 종말을 향해 치닫는다. 세계는 더이상 경쾌하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사랑은 우리 머리를 돌아버리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말미에 남는다.

<약칭 연쇄살인마>(1975, 아다치 마사오)

신도 가네토의 <벌거벗은 19세>를 작년 말 즈음에 봤는데, 이 영화는 같은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아주 제한적인 사건 설명 나레이션이 이끄는 대로 사건의 범인인 '나가야마 노리오'의 행적을 뒤쫓는다. 건조하게 사실만을 나열하는 아주 제한적인 나레이션에 관련자의 인터뷰도, 사건의 재연도, 관련된 자료화면도 없다. 그저 배경이 되는 장소의 경치를 보여줄 뿐이다. 여기에는 다큐영화가 어떻게든 부여잡고자 하는 '현장감'이 없다. 영화는 다가가지도, 제시하지도 않는다. 사건으로 다가가지 않고 관객에게 현실감을 제공하지도 않은 채, 종래 다큐의 기능을 의도적으로 방기한다. '이 카메라는 틀린 시공간에 위치합니다. 여러분이 보는 것은 그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으로부터 후발적으로 비슷한 공간에 도달한 늦어버린 화면입니다.' 

나레이션 외에는 시종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의 완급조절 정도만이 어렴풋한 길잡이. 결국 관객은 하나하나의 쇼트와 카메라워크 속에 숨겨진 의도를 더듬어가야 하는 것일까? 마침 영화의 씬들은 재즈 선율과 함께 의미심장한 패닝과 트래킹, 급작스런 클로즈업 등으로 점철되어 있다. 카메라의 움직임에 집중한다면 생각보다 꽤나 역동적인 영화다. 나가야마 사건에 대해 잘 알거나 <벌거벗은 19세>를 봤다면 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예를들어 육상복을 입고 마라톤을 하고 있는 까까머리 학생을 비추는 장면은 학생 육상 선수였던 나가야마의 이력을, 후반에 질주감 넘치는 차량 시점 쇼트는 택시기사 강도를 저지른 그의 이력을 가리키고 있으며 작은 셋방과 내부가 철거된 영업점은  아마도 그가 보이로 일한 가게와 실제로 기거했던 방이리라. 

이 영화에서 도드라지는 것은 도열과 행렬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늘어선 것들, 직선의 이미지들. 열차, 골목, 곧게 뻗은 배의 항적 등등. 이 직선은 이동의 궤적이기도 하다.  수태 이동의 삶을 살아온 나가야마의 이동. 그 직선 중에서도 특히 도열과 행렬의 이미지들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축제행렬과 자전거를 탄 학생들의 행렬. 특히 초반 아바시리 동네에서 부둣가에 도열한 짐마차를 훑는 트래킹은 후반 도시의 대로변에 도열한 자위대의 장갑차를 훑는 그것과 정확하게 등치된다.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반복되는 간결한 텍스트와 더불어 이 영화를 반으로 접었을 때 그 도열 장면은 비슷한 위치에서 포개질 게다. 쇼트와 카메라워크에서 뭔가를 찾아낼 수 있는가,라는 위의 질문이 맞다면, 아니 성립 가능한 독법 중 하나라면, 목적도 모르고 도열하여 어디론가 곧게 레밍즈처럼 (또) 행진하고 있는 당시의 일본 사회에 대한 분노가 읽히지 않나 싶다.

<헤드-온>(2004, 파티 아킨)

강렬한 에너지가 넘치는 로맨스.

<괴물>(2023,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 영화는 크게 네 파트로 나뉜다. 하나의 진실을 각기 다른 시점에서 조망한 네 개의 시각이 차례로 전시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관객을 코끼리를 대하는 장님으로 만든다. 코끼리의 다리, 코, 귀를 차례로 잘라 들이민 후 '짜잔, 사실은 코끼리였습니다'라고 하는 양, 명백히 의도적으로 관객을 오도 誤導 하는 태도다. 하나의 진실을 둘러싼 상이한 시각의 대립이라는 구조는 라쇼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다만, 라쇼몽과 이 영화는 핵심과 태도에서 차이가 크다.  라쇼몽에서는 각자의 주관이 객관적으로 드러나지만, 괴물에서는 각자의 객관이 주관적으로 묘사된다. 

라쇼몽은 진실을 공정하게 점유한 인물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진실을 각색하며, 그 충돌 자체에서 영화적 긴장이 만들어진다. 판관에게 진술하는 인물들은 카메라를 바라보는데, 곧 카메라를 매개로 판관과 관객은 동일시된다. 각자의 주장들이 서로를 배반하며 대립하는 그 자체에 영화의 핵심이 녹아있다. 

반면 괴물은 하나의 자명한 진실을 숨기고 오해를 초래하는 연출로 일관한다. 진실을 숨긴 채 쥐고있던 감독이 마지막 파트에서야 관객을 향해 던진다. 관객은 제한적이고 주관적인 각 파트 중심인물의 시점을 내내 강요당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하게 된다. 라쇼몽과 달리, 마지막의 진실이 앞의 모든 다른 시점을 배제하며 돌출한다. 감독의 의도적 오도에 이끌리던 관객은 뜻하지 않게 경솔한 국외자의 입장에 놓이게 된다. 누갤에서도 밈이 된 '누가 괴물인지 찾던 내가 괴물이었다.'는 식의 감상이 몹시 안타까운 건 그때문이다. 찾던 네가 아니라, 찾게 만든 고레에다가 괴물이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첫 파트 이후로는 주요 사건의 엇갈리는 시점에 방점이 찍히면서 영화의 리듬도 흐트러지는 느낌이다. 두번째 파트부터는 뭔가 첫파트에서 1회독한 내용을 훑어가다가 밑줄을 긋는 감각이랄까. 그래서 내겐 <괴물>은 여러 모로 매우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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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마을의 공포>(1958, 조셉 H, 루이스)

무언가 급보를 전하려는 듯 말을 탄 사내가 지나간 뒤, 활기차면서도 비장한 음악과 함께 한 사내가 커다란 작살을 짊어지고 꼳꼳하게 걷는다.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의 행렬이 생긴다. 행진곡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숏은 한 건물로 옮아간다. 화면의 우측면을 향하는 문이 열리고 온통 검은 복색의 사내가 나온다. 천천히 우측으로 걸어가는 사내의 이동을 카메라가 패닝하여 좇으면, 아까의 행렬이 저 멀리서 전경을 향해 행진해오고 있다. 행렬을 맞이하듯 검은 복생의 사내가 길 중앙으로 계속 걸어간다. 전경을 향하는 작살 사내의 행렬과 우측을 향하는 검은사내의 운동 사이에 긴장이 감돈다. 행진곡은 한층 웅장하게 들린다. 검은 사내는 이제 가까워온 행렬과 카메라 사이에 버티고 선다. 화면 우측에 그의 왼팔과 신체 일부가 걸린다. 허리춤의 총. 행진곡이 멈춘다. 검은 사내가 도발을 시작한다. 기이하게도 꿈결같은 음성이다.

영화는 기점을 다시 잡아 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오프닝씬으로 되돌아오는 여정을 시작한다. 총격은 있으되 총격전은 없고, 주인공은 북유럽계 외국인이고, 악역은 개성있고 매력적이고, 갈등이 금이 아닌 유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독특한 서부극인데, 매우 재미있다. 작살 vs 총이라는 구도에서 뭔가 B급의 날것 향기를 기대하고 봤는데 그 대결구도가 굉장히 탄탄하고 설득력있게 진행되고 완결지어진다. 

<나의 20세기>(일디코 엔예디)

연쇄되는 두서없고 혼란스런 씬들을 단번에 이해하고 소화해내긴 어렵지만, 그 자체로 꿈결같고 황홀한 체험이었다. 

<우리들의 7일전쟁>(1988, 스가와라 히로시)

미야자와 리에의 14세 시절 핵미모를 감상하자.

<천재라 불러다오>(1961, 로버트 데이)

현대미술에 대한 독설이 약간 포함되어있지만,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기분좋은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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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영웅>(1998, 두기봉)

<오후의 사랑>(1957, 빌리 와일더)

'러브 인 애프터눈'이라는 간결한 제목이 왜 거창한 '하오의 연정'이 되어야하는지, 너무 오래 전 번역된 제목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든다. 암튼 빌리 와일더 영화 치고는 크게 재밌지는 않았다. 20대 후반임에도 20대 초반같아 보이는 햅번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지만 거의 60줄에 다다른 늙수그레한 개리 쿠퍼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 크게 다르지 않은 나이차의 케리 그랜트와 함께한 <샤레이드>에서는 꽤 잘 어울렸는데.

<아이 스타트 카운팅>(1970, 데이비드 그린)

<매드매드 대소동>(1963, 스탠리 크레이머)

도로를 달리던 네 대의 차량에 각자 타고있던 인물들이 우연히 사고를 목격하고 도우러 갔는데, 사고 차량에서 튕겨져나간 노인은 보물의 위치를 말하고 죽어버린다. 생판 모르는 사이이던 네 그룹은 졸지에 보물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싱의 경쟁자가 된다. 웅장한 시네라마 화면비로 펼쳐지는 유쾌한 보물 찾기 대소동. 이건 정말 국내 제목이 찰떡처럼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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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더하기 1>(1969, 니콜라스 게스너, 루치아노 루치냐니)

이달에 본 또 하나의 보물찾기 코미디. 러시아의 '12개의 의자'라는 소설을 베이스로 한다. 이 영화 역시 유쾌하고 재미있다. 샤론 테이트가 나온다.

<메이드 인 홍콩>(1997, 프루트 챈)

처음 본 프루트 챈 영화인데,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이달에 본 영화중 베스트였다. 스타일리쉬하고 처절한 리얼리즘, 보이지 않지만 주인공을 지배한, 그리고 영화 전체에 드리운 소녀의 유령, 매혹적인 촬영. 홍콩의 폐부 안인 양 좁은 골목이나 복도의에서 수평의 활력이 도드라지는데, 여기서 활력은 그시대 그 공간의 너절함이 진하게 드러나는데서 나온다. 이 좁고 답답한 느낌이야말로 홍콩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 이는 (필터가 잔뜩 들어간, 환상적이고 이질적인 화면의) 수직의 세계에서 죽은 소녀의 유령과 대비된다. 후반에 거사에 실패한 차우가 좁고 가파른 계단을 구르듯 뛰어내려 도망치는 장면 역시 수직의 세계와 면해있다. 오로지 탁 트이게 열린 공간은 공동묘지, 차우와 핑이 함께 안식에 드는 공간이다. 정서와 호흡에서 매우 다르지만 공간이라든지 어떤 면에서는 서극의<제일유형위험>이 연상되는 부분이 있다. 이 영화는 프루트 챈의 '홍콩반환 3부작' 중 하나라고 하는데 필견할 영화가 또 늘었다.  

<첫사랑 지옥편>(1967, 하니 스스무)

언제부턴가 일본 뉴웨이브 영화라는 이유만으로는 더이상 두근거리지는 않게 되었고, 처음 본 하니 스스무의 영화도 밍숭맹숭하다. 하니 스스무는 다큐를 한 번 봐야할 것 같다.

<콘트라>(2019, 안슐 차우한)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업계와 일본 게임업계를 거쳐 일본 영화를 만드는 인도인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진 감독이라고 한다. 영화는 한마디로 얄팍하다. 뭔가가 있어 보이는 씬들을 계속 나열해서 있어보이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데, 설정, 인물, 사건, 관계, 흑백이라는 선택 등 모든 부분이 원형적 뿌리 없이 그럴 듯한 결과만 꾸며놓은 듯한 얄팍한 느낌이 든다. 굳이 예를 들자면 상실이라곤 없는데 심각해하는 인물들과 억지 갈등. 동네 유지가 탐낸 순간 어떤 역사적 뿌리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영화적 의미 대신 그저 유물적 재산으로 전락해버리는 할아버지의 유품. 그저 도구적인 '특이한 설정'으로 지나가버리는 뒤로 걷는 사내의 존재... 어디를 들여다봐도 그럴듯하지만 파고들면 허망한 부분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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