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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성수 메가박스 MX관 후기

ㅇㅇ(84.17) 2019.11.24 09:40:05
조회 13265 추천 78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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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본사가 성수에 있는 신축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본점(?)이라고 할수있는 성수점도 함께 개관하였다


나름 본사 역할을 하는 건물인지라 작년초부터 기대가 컸지만

성수점의 부지가 작을뿐더러 인근 아파트의

조망권 문제로 높게 지을수 없는 건물이었으며,

지금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얼마전까지 메박 규탄하는 현수막이 아파트에 걸려있었다.


지상 8층에 지하 5층의 건물이지만

지하는 사설 입주업체와 주차장으로 되어있어

상영관을 만들수가 없고, 지상 역시 1~2층은

식당같은 데가 입주해있어서 전반적인 관수나

상영관 자체는 많지가 않다

마치 충무로 대한극장(현재)의 축소판같은 느낌이다


여기다가 이런거까지 담기에는 여백이 부족하여

건물 모습이라든지 등은 검색해서 찾아보길 바란다.

안그래도 이글은 스크롤 압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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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입구에서 올라가면서 전경은 대략 이러하다

3층에 부티크 전용공간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따로있고

3(MX)~5관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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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근처엔 거대한 광고용 LED스크린이 존재한다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CGV 흉내낸듯한

숲을 연상시키는 갬성이 보이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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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개관한 부천스타필드시티, 홍대점부터

이런 디자인을 채택하기 시작했는데

(일반상영관 구성 역시 유사한거 보면)

앞으로 개관할 메박은 이런 컨셉을 상당기간 유지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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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관 입구 근처에는 메빡에서 발행한 다이어리랑

'그 냉동' 직전까지의 오리지날 티켓, 굿즈가 진열되어있다.

오리지날티켓 중 한 작품이 없어보이는데 단순히 기분 탓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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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 상영관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MX관에 대한 홍보물이 있다.


그런데 2016년, 하남스타필드에 최초 MX관이

개관했을 당시의 상영관 소개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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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레이저영사기에 대한 소개가 존재했다

바코 6P RGB 레이저영사기 말이다


MX관 초기 컨셉은 '타도 아이맥스'를 외치는듯한

대형 비스타 커브드스크린(마스킹 X)에

레이저 영사기, 그리고 M2관보다 강화된 물량의

마이어 스피커 ATMOS 음향이었다.

물론 발코니룸으로 사운드 장점을 말아먹었지만


그런데 2017년 대구신세계(동대구)에 두번째 MX관이

들어서면서 15m 후반대 스크린으로 대형관이라는 특징이 깨져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대구(칠성로)점보다는 가로세로 모두 큼)

그나마 송도 MX관은 18m 중반대의 스크린으로

MX관의 원래 컨셉을 다행히도 유지하였음

송도 MX는 국내 최대크기의 m2컨셉 상영관이라고 거창하게

소문나더니 실상은 영통보다 작다는거


문제는 그 이후였다.

기존 M-M2관을 거쳐온 코엑스, 목동, 영통점이

mx관으로 전환하면서, MX관 홍보에 갑자기

'스크린은 충분히 크다'라고 정신승리하더니

mx관 전환 후 까보니 정작 중요한 레이저 영사기는

온데간데없고 기존 크리스티 4K듀얼 그대로였다

그리고 MX관은 '사운드 특화관'이라는 컨셉으로 변질되었고

영사기에 대한 소개는 없어져버림

그나마 영통은 M2 리뉴얼이긴 해도 최초 M관 시절부터

'타도 (구)용아맥' 컨셉으로 만들어진 관이다보니

레이저 아닌것만 빼면 최초 MX컨셉에 들어맞는다


때문에 앞으로 개관할 MX관은 레이저영사기가 아니거나

레이저여도 2K 짭레이저같은 기종으로 들여올지

의심부터 하게된 것이다


연관된 이야기는 후반부에 이어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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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관 입구는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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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도는 이렇게 되어있다

좌석 가로열만으로 보면 동대구 mx보다 2개 적고

고양보다는 2개가 더 많다.

대구(칠성로) 4관(구m관)과 지금은 폐점한 해운대 구m관,

시흥배곧 1관과 비슷한 구조로 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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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피도(상영관 구조도)는 이러하다

아래층에 있는 1,2관은 4,5관과 동일한 위치와 설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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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은 살짝 커브된 스코프 비율에 좌우 마스킹이 돼있으며

가로 약 15m 내외로 추정되는 크기이다

대구 3,4관 스크린이 15.4x6.7m 인데

성수 MX관은 구M관 양팔걸이 의자보다는 조금 작기 때문에

스크린크기 역시 대구 구m관보다는 살짝 작을듯

스크린 면적으로는 가장 작은 MX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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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은 F-H열이다

발코니도 없고 전반적으로 설계가 잘돼있는 상영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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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기는 바코 DP4K-L계열로 4K 6P RGB레이저 기종이다

우려가 되었지만 짭이 아닌 RGB레이저 쓴게 다행이다


스크린크기 등으로 비춰봤을때 DP4K-45L 썼을듯

상암도 그렇지만 3D필터(상영장비)가 없다

고양스타필드까지는 마스터이미지 HORIZON3D 썼는데

2018년부터 개관하는 MX관은 레이저 이후 스타리움처럼

2D 전용 상영관으로 만들려는듯


물론 요새는 많은 사람들이 3디보다 2디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3d는 밝기가 중요한데 코엑스같이

기존 램프 영사기 쓰는곳에나 3D상영 가끔씩 하고,

정작 레이저 MX관에는 3D상영이 드문게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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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는 당연히 마이어사 제품을 사용하며

서라운드는 HMS-10,

사이드 및 천장 앞쪽 2열은 조금더큰 HMS-12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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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운드 우퍼는 750-LFC

전방 서브우퍼는 X-800임

프론트는 다른 마이어관과 마찬가지로

Acheron 계열 사용할거다


스피커 개수를 세어보니

프론트 5

사이드 9x2=18

천장 9x2=18

리어 6

서브우퍼 7

서라운드 우퍼 4

전체 58개로 되어있다


홍보한 69개보다는 부족하지만 이정도면

공간에 비해 충분하고도 남는(=오버한) 구성이다

옆동네 L사와 상당히 비교됨

(물론 코엑스나 영통같은 공간 큰 상영관은 홍보한만큼의 수량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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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기존 MX관에 쓰인것과 달리 조금 작다

시흥배곧 컴포트 1관에 사용된거랑 비슷함

게다가 성수 MX관은 양팔걸이도 아니다!

좌우 팔걸이가 일반관보다 넓긴 하지만 말임

오히려 팔걸이 길이는 시흥배곧보다 작은듯함


M관과 M2관에서 강조했던것중 하나는 양팔걸이 의자였다.

MX관 역시 초반엔 의자도 강조했으며

컵홀더가 하나로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양팔걸이 의자가 유지되었다.

2017년엔 영사기로 배신을 때리더니 이제는 의자로 배신을 당한것이다!


나은점이라고는 기존 mx 의자보다는 인체공학적으로 되었다는거임

가죽의자에 좌우간격은 조금넓고(타 MX보다는 좁음)

앞뒤간격의 경우 조금 넓은편이다

코엑스의 불량스러운 앞뒤간격보다는 매우 좋다

목동보다는 앞뒤간격이 작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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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열에서 비스타와 스코프일때 체감화면은 이러하다

스코프일때 기준으로는 적당한 편이지만

단차 좋은 최근 메박 일반관보다는 다소 작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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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차는 적당하며, 특별관 기준으로는 보통임

당연히 코엑스 MX의 UNCOMFORT하고 완만한 단차보단 낫지만,

고양 하남보다는 못한 수준임

그래도 코엑스같이 앞사람 머리가 스크린 하단 가리는일은 없다


그런데 홍대점이나 성수 일반관보다는 떨어지는 높이차다

스크린 더큰 특별관인 주제에 일반관보다 못한 단차?

다만 키스톤 때문에 단차를 타협한거라면 납득은 된다.

투사거리 문제가 심각한 mx관이 있는데

바로 고양스타필드는 스크린을 너무 많이 눕혔고

상암은 키스톤이 쩐다

하남이나 송도는 발코니 때문에 영사기가 더 아래에 있으니 문제될게 없고.

특별관의 중요한 사항은 영사품질도 있으므로 어쩔수 없는듯


그런데 스크린 조금더큰 코엑스 2,3관은

마찬가지로 키스톤 적으면서 성수mx보다 체감 더 큰데??

이들은 앞뒤길이(=투사거리)가 꽤 길기때문에

키스톤 문제로부터 조금더 자유롭기 때문이다

다만 앞뒤가 긴 구조때문에 코mx는 애트모스 구현에 부족함이 존재한다



그럼 관람 소감을 이야기하겠음

개관 초기에 킬러의 보디가드와 겨울왕국2를 보았다.


밝기는 매우 좋으며 균일도 역시 좋다

균일도 자체는 용아맥보다 나은듯함

키스톤은 적은편이며 경주보문 씨네큐처럼

느껴지긴 해도 거슬리진 않는다

스펙클링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거슬리진 않는다

아마 스펙트로스크린의 레이저 전용 스크린인

프리마실버 쓴것같은데 용산 4,15관이나 송도, 고양 mx도

같은 스크린을 사용하고있다

그런데 이들은 스펙클링 문제가 없는것을 보면

뭔가 제조사의 제조공정에 문제가 발생한듯



사운드는 글쎄, 두 영화를 분리해서 봐야겠다

우선 애트모스 아닌 킬러의 보디가드의 경우

출력이 매우 좋으며 방향성 역시 좋게 느껴졌다

단단하고 깊은 저음이 인상적이며

기존 MX관에 비해 음향이 정제된 느낌이다

또한 돌비 업믹싱이 개선됐는지는 몰라도

천장 업믹싱 효과같은것도 좋은 편이다

(물론 여전히 소닉티어 SOUNDX 뻥튀기가 더 나음)


한편 ATMOS인 겨울왕국2는 디즈니스런 믹싱으로 인해 판단하기가 애매하다

물론 방향성이나 공간감은 좋았지만

출력이 좋긴 해도 뭔가 2% 이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용아맥 디즈니작품보다 출력과 방향성은 좋았다.

과거의 스카이워커 사운드는 THX규격을 만들어낸 장본인

루카스필름에서 만든 자회사였으므로

레퍼런스 수준의 믹싱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런데 디즈니가 루카스필름 먹어치운후

스카이워커 사운드 역시 꿈과 희망을 빼앗는 음향이 되어버렸다.

덩케르크나 블레이드러너 2049가 무리하게

마스터링 음압을 높인 음량전쟁(Loudness War) 방식이었다면

디즈니는 이와 반대로 다이나믹 레인지를

인위적으로 제한한 마스터링인 것이다

디즈니 4K 블루레이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거 보면

과거 메리다와 마법의 숲 최초 ATMOS 작품의 열의는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더라


다만 상영전 애트모스 트레일러에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음량은 동일하게, 매우 강한 출력이지만

귀아플 정도까지는 아닌 수준으로 느껴졌던만큼

겨울왕국의 실망스러운 사운드는 믹싱 탓인듯

음색은 다른 MX와 비슷하지만 저음의 질이 더 좋다

강한 저음이 발생할때면 스크린이 진동하는데

예를 들자면 애트모스 트레일러 마지막부분(링크-1:37~38)

그래도 고양처럼 스크린이 펄럭이며 춤추는 정도는 아니고

하남이나 영통처럼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다른 MX관 대비, 용아맥에서 느끼던 극저음이

성수 mx에서는 훨씬 잘 느껴졌다

물론 용아맥처럼 부스팅된게 아닌 자연스럽게 말임


어떻게 보면 예전에 오르페오 영화관이 생각나는데

사운드 장비가 좋으면 열악한 소스는 그 단점을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만큼

겨울왕국이 바로 그 사례가 된듯하다


겨울왕국땐 관객 1000만 넘는데도 애트모스 상영이 없었고

brave때 영등포cgv 4관에서 애트머스 잠수함패치식 시범상영이 있었던거 말고는

니모를 찾아서2가 되어야 디즈니 애니 최초로

국내 atmos 상영이 개시되었다

게다가 그 이후에도 디즈니 애니의 애트모스는

띄엄띄엄 수입이 되었는데

겨울왕국2는 2D는 애트모스가 있는데 3D는 애트모스가 없더라

디즈니코리아의 애플코리아스런 행패가 가관이다


이번 겨울왕국2는 전세계적으로도 디즈니가 애플해버렸는데

삼디 상영 마스터가 7% 작은 화면으로(즉 상하좌우 블랙바 남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2d는 정상임)

무슨 10년전 아이맥스 아바타도 아니고,

관객 편의라는 의도겠지만 뭔가 우롱하는 처사다

앞서 언급한 믹싱도 그렇고 말임


하여간, 여태까지 국내 영화관 사운드 최강자는

개인적으로는 명필름 아트센터였다.

메박 MX관이 명필름보다 나은점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때는 명필름이 더 우세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성수 메가박스로 인해 드디어

명필름에 대적하는(그 이상의?) 사운드 특화관이 생겨난것 같다

다른관 대비 공간이 분리되어있어 방음상태도 좋고

발코니도 없어서 사운드 잔향도 느껴지지 않았다

MX관 사운드 완성체가 등장했다고봄.



성수 MX관을 보니 사운드에만 집중을 한 나머지

다른 부가요소를 소홀히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대형관 컨셉으로 시작한 M관, 이를 계승한 MX관이

대형관 답지않게 작은 스크린이라는게 가장 심각하고

(아무리 대구칠성로, 해운대 구m과 비슷하다고 해도 말임)

단차야 그렇다쳐도 앞뒤간격이 코엑스점을 제외한

다른 MX보다 좁게 느껴지는걸 보면(나쁘지는 않지만)

용아맥처럼 좌석을 무리하게 끼워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2000년대 초중반, 메가박스가 내세운 슬로건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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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출처2)

그당시 본편 상영전 웅장한 음악과 함께 나오는

메가박스 로고 영상은 '영화관에 왔다는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마틴 스콜세지가 이야기하는 '시네마'라는게 뭔지를

경험하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관'을 지향했던 과거 메가박스는

그시절 기레기가 드물던 기사에서도 찾아볼수 있다(링크)


이랬던 메가박스가 이제는 대도시 거점에

중대형 상영관을 늘리겠다고 한다.(링크)

뭐 찾아보면 보도지침도 아니고 비스무리한 공장식 기사 투성이다

씨너스가 메가박스 인수하더니 시너스스러워진 것이다!

어떻게 보면 10년전 '판을 바꾼' 중앙일보처럼 된것같다

이걸 보면 성수 메박은 한동안 앞으로 지을

신규 메가박스에 대한 청사진과 지향점이라고 보여진다


물론 이거에 대해 나름대로 참작할만한 사항은 있다.

경쟁사는 크기로 승부하는데, 업계 3위 메가박스는

그럴 여건이 안되니 레이저같은 영사시설 외쳐봤자

소용없는걸 깨달은것 같다

결국 첨단 솔루션으로 프레임 잡기보단 '사운드' 하나가지고

밀어붙이기로 나름 결정한 걸로 보이고

그리하여 사운드 특화=MX 이렇게 밀고 나갔나보다

그러나 사운드 하나가지고 밀고 나가더라도

MX관 인식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2017년, 메가박스가 M2관을 MX로 전환하면서

MX=레이저 영사기라는 고객과의 신뢰를 깨버리고 말았다

특히 코엑스 mx는 레이저도 아닌 주제에 얼마전 요금을 올려버렸으니.

이로 인해 mx관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고 말았으며

신규 mx지점의 레이저(특히 4K RGB인지)여부를 의심하게 되었다.

이러다보니 MX관의 'MX' 의미가

'지포스 MX' '젠하이저 MX'같은 보급형의 뜻으로 읽혀지게 된거고.

M2관 태생 MX관 지점 전체가 레이저 영사기로 교체하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확인 전까진 신규 MX 영사기를 의심할수밖엔 없을것이다.



2018년초, 성수 본사 지점 개관예정 소식이 들렸을때,

'프리미엄 MX관'이 들어선다고 하여서 몇몇 커뮤에선

'20m 이상 스코프 스크린' '돌비비전' 등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이정도 규모에 초대형 상영관이 들어설 가능성은 낮기에

(물론 1/2관 또는 4/5관 합치고 단차 살벌하게 하면

수원 슈플급 스크린의 상영관이 나올수야 있었겠지만)

프리미엄의 의미를 다르게 보게 되었다.

바로 "상영시설의 프리미엄"이 아닌 "서비스의 프리미엄"

즉 리클라이너 의자같은게 도입되는게 아닐까

그런데 전동식 리클라이너는 오히려 부티크 102호에 들어섰다

이것도 처음엔 컴포트룸과 스위트룸의 중간적인

위치의 상영관이었고, 그래서 주중 20000원을

받으려고 했는데(참고링크, 그 커뮤 양해바람)

정작 개관 이후에는 고급관 스위트룸이 되면서

주중 20000원은 이벤트 가격으로 조삼모사가 되어버렸다.(링크)


그렇다면 '프리미엄 MX'는 뭘까?

2017년 초 기사에서 답을 찾았다.

그 언론인점은 양해바람(링크1 링크2)

동대구 MX관을 이미 '프리미엄 MX'라고 칭한거 보면

그저 프리미엄=MX인 것이다

마치 '헬조선'이라는 단어에서 헬=조선이듯이 말이다

결국 이게 와전되어 '프리미엄 MX'라고 해서

뭔가 쓸데없는 기대를 하게 세뇌된듯


한편 성수점은 본사 있는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운영(서비스)이 실망스럽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다

CGV 용산아이파크몰도 그러더니, 본사가 있으면

모범을 보여야지 오히려 고객에게 진상을 부리면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길어졌다

메가박스 성수 MX관은, MX의 향후 지향점을 제시해주는

MX관의 완성판이라고 볼수가 있다

하남스타필드의 실패, 동대구점의 성공,

그리고 기존 M2관 전환지점의 선호도 높은점을 보고

성공 가능성 높은 요소들(적당한 크기, 발코니X,

시네마스코프 비율+마스킹)을 모아서 만든 '파이널 RTM'인 셈이다.

물론 이걸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별개의 일이지만


그러나 이런 소형 MX관이 향후 MX관의 지향점이라면

(일반적 기준에서는 중형관이지만, 특별관으로 보면 작으므로)

메가박스의 이미지에 대해 회의적으로 볼수밖엔.

특별관이 영어로는 Premium Large Format인데,

Large가 빠져버린 특별관이 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영사품질 뛰어나고 사운드 우수하다고 해도

일반컨텐츠 상영관이고 크기도 일반적인 수준이면

타지점 MX관 수준의 요금 그대로 받는건 부당하다.

돌비비전이나 IMAX는 전용 솔루션의 특별포맷이지만

ATMOS는 그저 일반포맷일 뿐이다

35mm 필름시절 DTS나 SDDS처럼 상급 음향포맷에 불과하다는거임


코엑스 등 일부 MX관이 헬지 U+ 5G 브랜드 들여왔는데

극장 3위 메가박스, 이동통신사 3위 LG

아주 짝짝이 잘 들어맞는 환장의 콜라보다

메가박스의 'MEGA'라는 이미지는 도대체 어디로 간건가.

테라바이트 시대에 '메가바이트' 수준으로 머물겠다는건지?

돌비시네마 도입은 도대체 언제 할건가?

몇년전 시간차등 요금 CGV 따라 도입해놓고

병주고 약주고 식으로 마티니 만들었다 없애버리면서,

겨울왕국 개봉 앞두로 지점 하나둘씩 슬그머니 요금 인상해놓고.

아주 매를 쏠쏠하게 벌고 있다

CGV와 CJ가 요새 삽질하고 있는데

주작질 일삼는 설탕공장에게 강력한 필살기를

날릴수 있는 라이젠같은 무기 무장은 커녕

겨울왕국 오리지날 티켓으로 부정적인 이미지

묻어버리고 혜자 코스프레를 하고있으니 유감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안좋은 이야기 위주로 해서

성수 mx가 별로라고 오해할까봐 그런데

메박 성수 MX관은 크기만 빼면, 매우 뛰어난 일반컨텐츠 특별관이다

개인적으로는 코엑스와 목동의 영사상태 때문이라도

차라리 성수가 낫다고 본다

앞으로도 성수 MX관의 운영관리가 잘 이루어지길 바라며

요금인상의 선두주자가 되지 않기를 원한다




세줄요약

1. 스코프 스크린+레이저 영사기

2. 매우 뛰어난 사운드, 적당한 단차

3. 크기가 아쉬운 훌륭한 특별관


P.S:

viewimage.php?id=23b2c530e0de34a378bed1a013&no=24b0d769e1d32ca73ded85fa11d028314c091b806630224048cd6fbd1352c682a313656dd5760ff38075b0ba80cd9afdeceeff674d8a0d7a15278832c67a96516f417c14a85aee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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