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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뱅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1.17 03:42:05
조회 121 추천 2 댓글 1
														

오늘 길전을 마지막으로 1호기를 떠날라고 했었다.



우리 길마한테 배운 것처럼 "디씨에서 통수치는데 문제라도?"

라고 말하고는 그냥 딴 길드에 가버리려고 했었다.



타이밍도 좋게 내가 길드에서 차고 있던 부길마 완장도 내려놓게 되었다.


길마 지인으로 들어와서 완장 차고 있던것도 좀 민망했는데.

나보다 훨씬 고인물들이 완장을 차고 있는게 맞는데.

낙하산처럼 1호기에 들어와서 갑자기 부길마가 되었던게 한편으로 고인물들한테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속도 후련했고,

이제 마지막 길전만 치르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다.



굳이 다른 길드를 가려고 했던 이유를 꼽자면,



그저 여기가 재미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냥 1호기가 예전같지 않았고,

예전처럼 재밌지가 않았다.



갤을 보며 매일매일 생각했다.

1호기는 왜 맨날 욕을 먹을까.

1호기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냥 평범한 여타 길드들과는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고,

더 이상 아무도 1호기에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1호기에는 더 이상 유입되는 인원이 없다.




길드 광고를 해도,

갤에서 우리 길드를 비웃을 갤럼들 때문에 광고하기도 좀 꺼려졌다.



그렇게 하루에도 브더를 하면서 몇번씩 길드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차라리 옮기는게 낫겠다 싶었다.



결국 나는 결정을 했고,

이번 시즌 기여도 만점을 목표로 한 것까지만 달성하고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일기 쓰던건 남겨둘까 하다가,

왠지 좀 부끄럽기도 하고

이제 1호기도 아닌데 1호기 갤러리에 글 남겨두는것도 이상하고 해서 싹 다 정리를 했다.



마지막 길전이라 생각한 길전에서,

결국 만점을 넘었고,

원하는 개인적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제 탈퇴 예약만 누르면 끝이었다.

6월부터 시작한 1호기 생활은 이제 오늘로 끝이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이 들자,

갑자기 왠 청승인지..

1호기 관련된 글을 읽고싶어졌다.



1호기 관련한 내 글들은 어느정도 지웠지만,

다른 애들 글들을 읽을 수 있었다.



길드 살려보겠다고 자발적으로 이벤트를 하는 내가 줏어온 브리니 크슬람부터,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삼총사.

갑자기 샤인에서 우리 길드로 온 ㅎㄷ.

그리고 맨날 통타한다, 길마 탄핵하자고 툴툴거리는 굴리.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라피나를 9강한 강철이랑

서비스 시작부터 1호기를 지켜온 봄날에곰이하고 가냥까지.



브리니에서부터 핵고인물까지 걔네들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적어도 나에겐 알게 모르게 1호기를 살리려고 노력이 보였고,

걔네들이 의지가 되었다.



모르겠다.


나는 왜 그렇게 갤에 올라오는 글들에 흔들렸는지.

길마는 맨날맨날 하루도 안빠지고 욕을 먹으면서도

그렇게 1호기 길마를 하고 있는데.



나는 왜 요즘 들어 갤에 오르내리는 1호기 평판에 그토록 흔들렸는지.



망하더라도 날 거두어준 1호기와 함께 침몰하겠다고 그렇게 다짐해놓고,

왜 며칠도 못가서 길드를 옮기려고 했는지.



나는 왜 그런 흔들리는 사람인지.



다시 마음을 다잡아본다.

1호기가 날아오를때까지 또 몇번의 고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몇번의 흔들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아본다.





미아내 1호기 애두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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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본인도 1호기에 뼈를 묻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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