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는 블래스트가 등장하기 전에 원펀맨 팬덤에서 활발하게 언급되던 가설들. 물론 지금에서야 별 의미는 없지만 그의 정체에 대해서는 상당한 관심이 있던 만큼 온갖 설이 나왔었다.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폐기된 설에 × 표시

사이타마=블래스트 설. ×
요컨대 히어로 협회장의 손자를 구했으며 그 외에도 온갖 활약을 한 히어로를 히어로 협회에서 '최강이지만 정체는 알 수 없는 히어로'로서 블래스트라는 칭호를 준 것이 아니냐는 것이 추측의 요지이다. 킹이 어쩌다 보니 빼앗은 공적은 사이타마가 실제로 세운 공적의 일부에 불과하고, 사이타마가 히어로 협회란 게 생기기 이전부터 하드 트레이닝과 히어로 활동을 병행해왔기에 나온 추측이기도 하다. 즉 킹이 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제외한 모든 사이타마의 공적을 종합해 이 블래스트라는 인물의 공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 다만 블래스트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어서 히어로 협회에선 아직도 사이타마를 블래스트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이다. 그러나 원작 106화에서 18년 전의 과거회상으로 성인 모습의 블래스트가 등장함으로서 이 설은 폐기되었다. 미래의 사이타마라는 설도 제기된 적이 있었지만 작가가 직접 사이타마는 블래스트와 별개의 인물이라고 밝혀 그나마 있던 실낱같은 희망마저 없어진 상태.

히어로 협회장의 손자를 구한 히어로를 위해 남겨둔 자리라는 설. ×
바로 위의 사이타마설과 거의 비슷하지만 '협회장의 손자를 구한 것'에 초점을 맞춘 가설이다. 즉 스포츠계의 영구결번처럼 최초의 히어로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남겨둔 것이라는 설. 저 사건이 사실상 히어로 협회가 생기게 된 근원이기도 하고.
그러나 아무리 손자를 구한 은인이라 해도 실력도, 정체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다른 자리도 아니고 무작정 S급 1위로 비워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아니 그 전에 그때 사이타마가 손자를 구하며 처리했던 괴인은 겨우 호급이었으며, 그마저도 가까스로 싸워서 이겼다. 아무리 훌륭한 히어로라도 이 정도 인물에게 S급 1위를 준다는 건... 혹여 A급 1위 정도라면 경의의 표시로 영구결번으로 만들어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겠으나, S급은 귀급 이상의 괴인이 출몰했을 때 당장 출동해야 하는 소수 정예의 귀중한 전력이다. 그리고 애초에 협회 초기에 S급은 없었다. 작중 설명으론 S급은 A급 상위 몇 명이 모여야 상대할 수 있는 재해레벨 '귀'를 직면하고 그런 괴인을 단독으로 상대할 수 있으나 실적에 관심이 없어 저랭크에 은둔하고 있던 실력자를 실력만으로 추려내 개설한 랭크다.
이후 S급 1위는 실존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 설도 폐기되었다.

원펀맨 OAD 로드 투 히어로의 포목점 아저씨라는 설.
블래스트가 사이타마에게 히어로 슈트를 만들어준 아저씨라는 설. 원펀맨 OAD 로드 투 히어로를 보면 포목점 아저씨가 약 16분 55초 쯤에 자신이 무엇이 생각난듯 사이타마의 이미지가 블래스트 슈트의 이미지와 겹쳐지며, 사이타마에게 히어로 슈트를 만들어준다. 사실 이 아저씨가 블래스트이며 현재 등장하지 않는 이유가 머리가 빠졌기 때문이고(사이타마와 반대의 경우) 원작 106화에서 블래스트가 처음등장하는게 현시점 으로부터 18년전 이므로 현재 중년으로 추측하는 말이 들어맞고 히어로는 취미이며 포목점이 본업이라는 말도 들어맞고 또한 아저씨가 현재 일이 힘들어 일을 그만둔다는 말이 히어로 활동도 그만둔다는 중의적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블래스트가 나오지 않는 이유). 이 가설은 블래스트가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고, 과거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한 가설이다.

아예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인물이라는 설. ×
협회의 고위직이 대중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만든 허구의 인물이라는 설. 다만 협회에 포착되었던 모든 괴인들이 퇴치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실존하지도 않는 인물을 꾸며내야 할 당위성이 부족하다. 또한 애초에 S급 쯤 되면 어떤 식으로든 대중에게 알려진 성과가 꾸준히 있어야 하는 법인데, 만약 협회가 꾸며낸 것이라면 지속적으로 그의 활약에 대한 것도 꾸며내는 듯한 모습이 나왔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도 없다. 무엇보다 2위인 타츠마키의 그 성격에 그 사실을 알면 가만 둘 리가 없다. 결국 타츠마키의 입으로 블래스트의 존재가 언급되면서 마찬가지로 폐기된 떡밥. 리메이크에서 지네장로가 블래스트를 데려왔다는 킹의 말에 분노한 장면으로 인해 블래스트가 지네장로를 빈사상태로 만들었다는 것까지 사실화되었다.


돈신, 혹은 돈신과 연관된 사람이라는 설.
작 중 돈신이 혼잣말로 무언가와 대화를 하면서 숨겨진 힘이 있는 듯 말하는데 하필 사이타마 아래 최강자 급으로 각성한 가로우를 대상으로 두고 말했다 보니 숨겨진 힘을 발동한 상태의 돈신, 혹은 혼잣말로 대화하는 대상이 블래스트가 아닌가 라는 설이 잠깐 유행했다.  하지만 정말로 돈신이 블래스트거나 블래스트와 연관되었다면 그가 힘을 숨길 만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그동안 상당히 부족했던 것은 물론 이 둘을 연관지을 만한 근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보니 이 설이 만약 진짜라면 그 나름대로 쇼킹한 반전인 셈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설.
사실 이게 가장 무난한 전개지만, 보통 블래스트같은 정체불명의 인물이 등장할 경우에는 기존 등장인물이었다는 전개가 더 많고 아무래도 더 극적이다보니 이 설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도 많았다. 결국 원작 106화에서 18년 전에 활동하고 있던 블래스트가 등장하면서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는 위의 포목점 아저씨 가설을 포함해 사실상 가장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