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여럿 있었음

뚫지도 않은 수소바이옴에 오염물/물이 고여있는것.

그것도 몇g단위 극미량씩일때가 많고 어쩔땐 물/오염물이 조금씩 섞여서 고여있는것. 게임시작할땐 분명 없었는데 위에서 간헐천이라도 샜나하고 나중에 파보면 도대체 이게 어디서떨어진건지 짐작도 안감.

염소지대에서 자연수확된 후추콩이 썩기 시작하는것

표백석 바이옴이었고 음눈이 없었음. 50주기 가까히 안썩고 고이고이 멸균상태로 쌓이길래 얼씨구나 나중에 집어가야지 눈독들이고있었던 것. 근데 어디선가 오염된산소 한칸이 뿅하고 나타나서 슬슬 비비더니 썩어버림.

갑자기 기지 한복판에 물이 떨어지는것. 

처음에는 아이스바이옴에서 흘러나온 얼음이 녹은건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런 각이 안나왔음. 굳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홍수가 터진 근처의 아이스바이옴은 캐놓은 얼음이 없는 상태. 원래 몇조각 있었는데 홍수 계속나길래 싹다 수조에 쳐넣어서 없애버림. 그렇다고 얼음타일이 녹아서 떨어질 위치도 아니었고. 바이옴 내부가 -30도 이하라 얼음이 녹을 온도도 아니었고. 유기물 건너 맵 반대편 끝 아이스바이옴에는 캐놓은 얼음이 몇개 있는상태였음.

분명 K로 치우는걸 몇번이나 확인한 자원이 똑같은자리에 또 생겨있는것. 

듀플들이 실수로 다시 떨어뜨릴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음. 수직절벽 한복판에 ㄷ자 모양으로 딱 한칸 파인곳이었으니까

내가 순간이동하는 순간을 포착한적은 없는데, 이거 정황상 순간이동하는거 아니냐? 혹은 갑자기 생성된거거나? 뭔가 엔진쪽에서 발생한 오류라면 뜬금없이 없던 아이템이 생성됏다기보단 순간이동 쪽이 더 그럴싸한 추론같긴 한데...

솔직히 4번 사건을 겪기 전까지는 버그라고 확신을 못했고 내가 뭔가 놓치고 있는줄알았다. 3번사건도 정황상 버그가 거의 확실하긴 했는데 그래도 갑자기 홍수터지는 요소가 내가 생각 못한게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근데 절벽 한복판에 얼음들이 계속 리젠되는거 보고있으니까 아 이거 버그맞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더라

이게 상황 하나하나 자체는 버그인지 내가 뭔가를 실수하고 못본건지 구분하기 어려울때가 많아서 넘겼는데. 분명 다들 저런 비슷한 경험 하나쯤은 있지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