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쿠킹 소개하다보니까 역류열방식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정리가 필요할것 같아서 올려

소개된 내용들은 본가에 올라온 이 실험글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어.

https://forums.kleientertainment.com/forums/topic/129749-testing-various-counterflow-heat-exchangers-designs/

석유쿠킹 보통 이런 구조로 많이 만드는데

사실 이거 두가지 시설이 합해진거야. 일정한 열원을 만들 수 잇는 가열시설과 결과물 속에 재료를 지나가게 해서 변환에 필요한 열량을 줄이고, 결과물도 식혀주는 역류열 시설. 열원, 특히 상변환에 쓰일정도로 고온의 열은 양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후반 갈수록 더욱 귀해지는 자원이라 상변환에 필요한 열량을 줄여서 최대한 열을 아끼는게 좋아. 그래서 보일러 이외에도 열을 사용하는 시설 대부분은 역류열을 사용해.

※ 역류열 시설은 쿠킹 시설의 일부니까 가열방은 기존 사용하는 시설대로 만들면 됨. 이것만 가지고 쿠킹 안됨

역류열이 너무 잘되면 재료가 미리 상변을 하면서 시설이 망가져 버리는 바람에 보통 역류열에는 적당한 금이나 구리를 사용하고, 열원 온도와 주입되는 재료의 온도에 따라서 길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효율을 생각한다면 미리 샌박에서 지어보면서 원하는 온도에 맞출 수 있도록 구조 실험을 하는게 정석이야 (하지만 귀찮기 때문에 대충 구글검색에서 나오는 빌드를 참고하지)

역류열 시설에는 정말 많은 실험들이 이루어졌고, 고체 역류열부터 시작해서 정말 다양한 종류의 빌드가 나왔지만 지금은 거진 세가지 시설로 수렴했어.

이거 말고도 실험적인 구조가 몇몇 더 있는데 여기서는 포럼 글에 있는 세가지 시설만 소개할게.

#1. 레이어식

석유쿠킹에 잘 쓰이는 대표적인 구조, 레이어식이야. 프랜시스 존이 이걸로 석유쿠킹 빌드 완성형을 만들면서 유명해졌는데 사실 세가지 빌드 중 가장 효율이 떨어지는 구조. 이게 유명해진건 순전히 프랜시스 존이 당시 석유쿠킹 빌드를 만들때 이게 최신 구조여서지... 열원 온도를 잘 유지할 수 있으면 딱히 이점이 없어.

가로로 길게 레이어를 짜는건 효율에 딱히 영향이 없고, 중요한건 레이어 숫자야. 웃긴건 레이어당 열삭제 현상이 일어나서 레이어 숫자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삭제되는 열은 늘어나... 거기다 파이프 길이와 들어가는 자원도 제일 많고. 열원 온도 관리가 잘 되지 않을때 제일 안정적이라는 면에서 뉴비한테 추천되는거지 구조 자체는 세그먼트 당 효율도 떨어지고, 수리도 번거롭고, 여러모로 열원 온도 유지 가능하다면 비추.

#2. 계단형

그래서 요새 자주 사용되는건 계단형.

지어놓고 보면 레이어형과 사이즈 크기도 그렇게 차이나지 않는 편이고, 열삭제도 일어나지 않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내려갈때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형식은 버그가 있으니까 짓지 말자.

https://forums.kleientertainment.com/klei-bug-tracker/oni/left-to-right-liquid-flow-heat-transfer-bug-r25140/

그냥 결과물을 계단 위로 흘려보내고, 재료는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됨. 건설하는데 자원도 적게 들고, 건설하기도 여러모로 편리해서 고인물들이 선호하는 구조.

#3. 폭포형

에셔 폭포를 이용한 역류열구조.

제일 불안정한 구조지만... 폼과 가로로 좁게 지을 수 있고, 벽면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사용되는 구조. 효율하고 들어가는 자원도 계단형이랑 비슷해. 이것도 방향차이가 있는데 좌향은 턱에 폭포 재질보다 무거운 원소가 있으면 비드가 형성되어서 폭포 식으로 내려오고 우향은 재질 창에 들어가면 비드는 형성되어있는데 뚝뚝 끊어져서 내려오느라 폭포 형성이 안되는걸 볼 수 있을거야. 재질따라 효율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일단 석유는 좌향이 효율적. 자주 사용되는 석유 직접 가열식 보일러하고는 궁합이 좀 안맞는데, 효율이 17퍼정도 떨어진다 하니까 계단형 쓰자. 그래도... 멋있잖아?

이제 레이어식만 고집하지 말고 상황따라 입맛따라 여러 형태를 사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