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떡이 목장은 완벽하게 하려면 목축 끝판왕이지만

대충대충 하면 생각보다 쉽다

먼저 헐떡이 먹일 기체공급처

저렇게 기체타일로 깔아두고 오염수를 잔뜩 압축해두면 오염산소가 충분히 많이 나온다.

어떻게 압축하느냐?

저기 액체 벤트 있는 한 칸만 오염수가 아닌 다른 액체를, 벤트 막히지 않을 정도만 깔아두면 됨.

나는 원유 50kg을 깔았다.

그리고 목장 전경

아래가 찍찍이, 위가 슬라임이다

공간이 이상하게 나뉘어 보이지만, 염소 차있는 공간이 외양간 하나, 오산 차있는 공간이 외양간 하나다.

이렇게 가로로 길게, 천장을 낮게 만든 이유는 헐떡이들이

1. 기체를 빨아들인 다음에 

2. 천장에 닿을때까지 상승하고

3. 배설물을 찍싸기 때문이다.

천장이 높으면 이동에 시간을 많이 소모한다나, 사실 나도 실감은 잘 안됨.

그리고 나는 기체압을 고압벤트로 높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바닥에 물을 깔지 않았지만, 기체압을 낮게 유지할 생각이라면 바닥에 액체류를 깔아서 배설물이 승화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다.

옆에 1칸물벽으로 나뉜 공간은 원래 저 작은 곳에 헐떡이 영주를 따로 키워서 좀 더 그럴듯한 알생성을 유도해보려 한 흔적이지만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잘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그냥 두기로 했음

----복잡한거 싫은사람은 이건 굳이 안읽어도 됨-----

위에꺼가 뭔 소리냐 하면 헐떡이 변종들의 알 생성법을 알아야함

헐떡이와 변종들이 알 생성이 복잡해서 목축이 어려운데 정리를 해보자면

0. 헐떡이에는 일반 헐떡이(오염산소 효율 95%), 찍찍이(염소 효율 95%), 빽빽이(산소 효율 95%), 영주 (오산/염소/산소 전부, 효율 10%) 의 4 종류가 있다.

1.일반 헐떡이는 영주와 같은 우리면 찍찍/빽빽알을 낳을 확률이 올라가고, 영주가 없으면 영주를 낳을 확률이 올라간다

2. 찍찍/빽빽이는 영주와 같은 우리면 각자 자기 알을 낳을 확률이 올라가고, 영주가 없으면 영주를 낳을 확률이 올라간다.

3. 영주는 영주와 같은 우리면 일반 헐떡이를 낳을 확률이 올라가고, 영주가 없으면 영주를 낳을 확률이 올라간다.

     (영주는 언제나 외양간 안에 영주(자기자신)가 포함되어있기에 결국 일반 헐떡이만 낳게 된다)

즉 헐떡이 변종들을 유지시키려면 같은 우리 안에 영주를 한마리 이상은 둬야 한다는것.

다만 영주는 똥싸는 변환효율이 낮기 때문에 많이 두면 손해라는 것 이지.

-------------------------

그래서 같은 외양간에서 물벽으로 기체를 분리해서 영주는 다른 기체를 먹이거나 굶기고, 효율을 좀 올려볼까 하려고 했는데

자동화가 너무 복잡해서 머릿속에서 잘 안그려지더라

그리고 염소와 오산도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남아돌아서 결국 포기하고 쉬운길로 가기로

대충 알로만 분류를 해놓고 부화는 자연부화를 시키기로 했음

여기서 배송 오버레이를 보면

1번은 슬라임과 빽빽이 알, 2번은 찍찍이알

3번은 표백석, 4번은 그냥 헐떡이알을 배송한다

윗층의 영주와 일반헐떡이는 확률이 어찌됐든 영주알/헐떡이알/찍찍이알/빽빽이알을 낳을 수 있는데

헐떡이알 영주알은 그대로 두고, 찍찍이알은 아래로, 빽빽이알은 슬라임과 함께 목장 바깥으로 나가서 맛있는 오믈렛이 된다.

아래층 영주와 찍찍이도 확률과 관계없이 헐떡이알/영주알/찍찍이알을 낳을 수 있는데

헐떡이알은 윗층으로, 빽빽이알과 영주알은 그대로 둬서 자연부화를 시킨다.

개체수 유지가 되나?

> 영주가 없을 때는 애들이 5주기만 기다리면 영주알 을 낳기 때문에 곧 다시 영주가 생기고

영주가 있으면 그냥 자기들 알을 낳아주기 때문에 걱정할게 없음

부화기나 이런건 안써줘도 되나? / 비좁음으로 생식이 억제되면 좋을게 없지 않나?

> 얘네의 목적이 고기가 아니고, 생산물 쓸만큼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각 외양간마다 두세마리만 유지 되어도 주기당 생성물이 50~100kg 정도는 나오고

이정도면 표백석이나 슬라임이나 쓰고 넘칠만큼 유지가 된다.

지금 기지 주식이 버섯쌈인데 36명을 멕일 상추를 키우고도 표백석이 점점 쌓여서 지금 욕조랑 손소독제까지 돌리는 중임

헐떡이가 으으 극혐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얘네 아니면 달리 염소 쓸데가 어딨겠어, 소금풀을 몇 십 그루 키울것도 아니고

그러니 우리도 염소간헐천이 남아서 처치곤란이라면 찍찍이를 키워보는게 어떨까?

맛나는 버섯도 먹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