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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페코대회) 여흥

격언과홍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14 23:30:53
조회 133 추천 3 댓글 5
														

“........아흔일곱........아흔여덟.......아흔아홉......... 다들 잘 숨으셨나요?”

페코는 자신이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는 부실에서 공허한 질문을 던졌다.

“.........., 그럼 시작해볼까요?”


이야기는 약 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시작되었다.

세인트글로리아나 전차도부 부실, 간단한 쿠키와 홍차를 통해 방과후 시간의 평온함과 햇살의 따뜻함을 즐기고 있던 평소와 같은 시간이었다.


간단한 놀이라도 해볼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어떠니?”

언제나 같이 격언을 이용해가며 세인트글로리아나 여학원생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와 전차도의 우아함을 설파하던 다즐링이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꺼낸 말이었다.


우오오오오오!! 좋사와요! 재밌을 것 같사와요!”


“.....갑자기 또 뭐라는 거죠, 다즐링?”

전광석화처럼 반응한 로즈힙에 이어서 잠시 당황했던 아삼은 겨우 말문을 열었다.


이런 속담을 알고있니?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우리가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더라도 한 번의 경험에는 비견할 수 없단다. 정해진 규칙을 지키면서도 그 안에서 교묘한 전술을 펼칠 수 있는 미호씨 처럼 우리도 유연한 사고를 기르기 위해...”


그냥 놀고 싶은 것 뿐 아닌가요?”

이번에는 침착하게 이야기를 듣고있던 아삼이 날카롭게 받아쳤다.


...........연습시합도 이젠 모두 끝났고 무한궤도배의 시작도 아직은 조금 시간이 남았으니 잠깐의 여흥이라고 생각해주지 않겠니?”


오아라이와의 대학선발전 이후론 계속 쉬고있지 않으셨나요. 다즐링님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요? 다즐링님 말대로 약간의 여유도 있고....”


노는 것 이와요! 제가 다 이길 것 이와요!!!”


하아.......결국 여흥인가요.”


오렌지 페코가 평소처럼 딴지를 걸었으나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 루크리리와 이미 준비운동을 시작한 로즈힙이 다즐링의 말에 동의를 표하자 아삼또한 이번만큼은 한 번쯤 져준다는 듯이 한마디의 불만만을 남기고 짐짓 동의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몸에서 거부하듯 스트레스로 인한 약간의 두통을 느끼고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말이다.


곧 부실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던 고풍스러운 원형 식탁과 의자들, 티세트가 치워졌고, 넓은 부실이 드러났고 놀이는 시작되었다.


자아, 그럼 무엇부터 하는게 좋을까?”


우으응......... 잘 모르겠사와요!”


우선 먼저 제안한 놀이부터 해보도록하죠.”


그냥하면 재미없으니 이긴 사람이 딱밤 때리기는 어떨까?”


다즐링, 진짜.....!”


하지만 기왕 하기로 한 놀이, 아삼은 한수 더 접어주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다. 첫 번째 놀이는 다즐링이 가장먼저 제안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평소 전차에서도 홍차를 흘리지 않던 실력을 십분 발휘하여 찻잔을 들고도 무서운 속도의 움직임을 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꺄악!”



이런 !”


아픈 것이 와요!! 으오오오오!!!!! 다음엔 이기는 것이 와요!”


다즐링의 승리를 필두로 하여 로즈힙의 빠른 발이 빛났던 꼬리잡기(개인전)’

아삼의 전략으로 모두들 꼼짝 못하고 패배해버린 사방치기

루크리리는 계속 딱밤을 맞기만 한 게 분했는지 엄청난 근성으로 고무줄놀이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자자, 그만!!! 이거 이상하지 않나요? 우리가 이상으로 생각했던 것들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고 의 상하는 일만 하고 있는 것 같다고요! 이 이상은 더 이상 봐줄 수 없어요!”


, 아삼님의 말.....”

푸훕!.....흠흠... 이젠 슬슬 그만하도록 할까?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한다.’ 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말이란다. 그러나 조금 아쉽네, 이렇게 마음편히 놀 수 있는것도 이번이 마지막일 텐데....”


페코의 동의가 끝나기도 전에 다즐링은 아삼의 라임에 터지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그렇지만 다즐링, 여기 페코도 그만두고 싶어 하는 것 같지 않나요? 그렇지 페코?”


아삼은 오렌지 페코의 조력을 얻기 위해 뒤 돌아 보았으나 방금 전까지 놀이의 종료에 동의를 표하던 오렌지 페코는 왼팔을 오른팔에 받치고 왼 손등을 턱 밑에 가져다 댄, 마치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자세를 잡은 채 바닥을 응시하며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했다.


“...페코?”


그렇네요, 마지막으로 한 게임 정도는 더 놀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마침 제가 한 번도 이긴 적 없으니 놀이는 제가 골라도 될까요?”


잠깐의 정적을 깨고 오렌지 페코는 무언가 결심한 듯 말을 꺼냈다.


? ....그래.... 그렇게 하자.”


오렌지 페코가자신의 의견에 힘을 실어줄 줄 알았던 아삼은 추진력을 잃은 글라이더처럼 푸시식 자신의 의견을 접어버리고 말았다.


그 뒤 시작된 마지막 놀이는 숨바꼭질이었다.


“.........., 그럼 시작해볼까요?”


슬슬 넘어가는 해에 부실의 풍경은 약간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햇빛이 비추는 창문은 약간의 먼지를 비추며 고풍스런 카펫을 덥히고 있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오렌지 페코는 살짝 쥔 주먹의 검지와 중지의 두 번째 마디를 이용하여 딱딱부실의 벽을 치면서 천천히 이동했다.


그러다 문득, 오렌지 페코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았다. 조용한 복도는 마치 아무도 없었다는 듯이 시치미를 때고 있었지만, 햇빛에 비춰져 떠오르는 먼지들은 그렇지 못했다.


젠장, 왜 저러지?’


가만히 특정한 장소에서 숨어있기보다는 오렌지 페코가 확인했던 곳으로 이동하며 숨기를 택한 루크리리는 처음 술래가 출발했을 때 자신의 방향으로 오지 않았던 행운에 힘입어 완벽한 승리를 예측하고 있었다.


뭔데 갑자기 가만히 선거지?.... 설마 이쪽으로 오진 않겠지


너무도 조용해진 오렌지 페코의 동향을 살펴보려 고개를 내민 순간, 그녀는 루크리리의 눈 앞에 있었다.


꺄아아악!!!”


마치 스프링처럼 폴짝 뛰며 루크리리는 튀어 올랐다.

잠깐의 방심, 그 찰나의 시간동안 놓친 인기척은 오렌지 페코의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하기엔 충분했던 것이다.


~ 깜짝놀랐네 하하 조용히 쫒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들켜버린 거구나 저기 가서 앉아있으면 되지?”


루크리리님



벌칙.......받으셔야죠?”


너무 놀란 나머지 잊어버렸던 벌칙. 루크리리는 가벼운 딱밤을 생각하고 이마를 내어주었으나

오렌지 페코는 가차없이도 그 벌칙을 수행했다. ‘!’

단말마 조차 지르지 못한 채 정신을 잃어버린 루크리리를 오렌지 페코는 잠시 구석에 둔 티타임용 의자에 눕혀 놓았다.


위험해, 위험한 것 이와요.... 일단 여기를 벗어나야 할 것 같사와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로즈힙은 전속력으로 부실 동 문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오렌지 페코씨는 저의 달리기를 쫒아 오진 못할 것 이와요. 오늘은 일단 도망치는 것이와요.’


“.....거기 계셨었나요.”


전속력으로 복도를 달리는 로즈힙을 발견한 오렌지 페코는 잠시 차가운 눈빛을 로즈힙의 뒷모습에 선사한 뒤 복도 가운데를 장식하고 있는 카펫의 한쪽 면을 힘껏 들어올렸다.

푸컼!!”

갑자기 들어올려진 카펫에 중심을 잃은 로즈힙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넘어졌으나

다행히 다친곳은 없었다. 하지만 로즈힙은 두려움에 더 이상 움직일 수는 없는 듯 했다.

그런 로즈힙을 바라보며 조용히 다가온 오렌지 페코는 치마를 엉덩이를 따라 쓸어내리며 쪼그려 앉아 이야기했다.


로즈힙씨, 이건 얼음땡이 아니라구요? 후후


.......살려주시와요!!!!!”


마지막 비명을 남기고 로즈힙 또한 혼이 나간 듯 의자에 장식되었다.


남은 사람은 둘.....”


티타임용 테이블 밑에 자리를 잡은 아삼은 몇 번이고 자신의 계산을 검산하고 있었다.


평소와는 다른 배치의 테이블 밑 보다는 익숙한 캐비닛 같은 곳을 먼저 살펴볼 확률이 높아, 게다가 페코의 의외성 수치를 대입하면 이곳을 찾을 확률은 약 20%.... 낮지는 않은 수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15m정도 떨어진 후에 조용히 이곳을 나와 가장 빠른 탈출구로 향하며.........’


, 거기 계셨나요? 아삼님?”


심장이 멎을 듯한 오렌지 페코의 블러핑에 생각에 잠겨있던 아삼은 순간적으로 대답할 뻔 했으나 아삼은 숨을 들이마시며 튀어나오는 대답을 막았다. 85%, 방금의 행위로 나의 위치를 들켰을 확률을 확신한 아삼은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했다.

그러나 그 기도는 머지않아 이루어지지 않는 바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

아삼의 유난히 넓고 매끈한 이마에 오렌지 페코의 딱밤이 더해져 더욱 크고 청아한 소리가 부실 안을 채웠다.









끼이이익


어둠에 잠겨있던 캐비닛 안을 한줄기 빛이 비추기 시작하고, 작고 동그란 그림자가 나타나는가 싶더니 갑자기 비춰진 빛에 놀란 눈이 진정되자 그림자는 오렌지 페코로 변해있었다.


페코, 진정하렴. 내가 홍차도 타주지 않았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뱉은 다즐링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오렌지 페코의 검지는 다즐링의 입술에 닿아 그 말을 끝맺지 못하게 하였다.

쉬이이이이이이잇....’

조용히 하라는 표시의 날숨을 길게 내쉰 오렌지 페코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것 또한 여흥이라고요? 다즐링님?”


두려움에 빠진 다즐링을 남겨두고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캐비닛은 어둠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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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에 모두 모여서 "게임은 게임일뿐 오해하지 말자" 는 구호를 세번외치고 집에 갔다고 합니다.(오렌지 페코 피셜))


오렌지 페코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다즐링을 어떻게 괴롭힐까 생각하며 '설레는' 소설입니다.25


글재주도 없고 써본적은 더욱없어서 재미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참가의 의의를 두고있습니다


여유롭게 생각하다보니 내일부터 오아라이에 가기때문에 대회기간에 못맞춘다는 것을 깨닫고 급하게.....


쓰느라 오탈자가 있을 수 있으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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