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오스 랭크를 올린다는 개념이 아닌 오스에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맵을 제대로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팁입니다. 어느 정도 5~6성 간단한 1/2 박자 점프맵에 익숙해진 후 적용되는 이야기고,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느낀 내용이니 사람마다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1. 클딸 금지

오스를 어느 정도 플레이하고 난 뒤부터는 연타를 치다 미끄러져서 죽거나 갑자기 어려운 점프를 동시에 놓쳐서 폭사하는 경우 말고 본인이 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HP 드레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그 맵이 아직 본인 역량 밖이란 뜻

맵을 클리어했는데 C가 나온다는 건 리딩 / 태핑 / 에임 모두에 문제가 있어서 단순히 클리어만 한 거고, 그마저도 맵마다 HP 설정이 달라서 일반적인 맵보다 HP가 낮은 경우일 확률이 높음

물론 클딸로 어려운 패턴을 마주하는 두려움을 없애고 리딩 능력을 기를 순 있으나 본인 역량 내 맵을 치는게 훨씬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 최대한 골고루 다양하게 연습하기

맨날 치던 맵만 치면 어제의 나에게 벽을 느끼게 되고, 나는 왜 발전을 못하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낼 수 없기 마련

성장이라는 건 매일 꾸준히 느는게 아닌 불규칙적인 주기마다 한 번씩 잘해지는 그래프이기 때문에 성장속도와 플카에 집착하지 말고 묵묵히 혼자 플레이를 합시다

그래서 매일 색다른 맵을 치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모든 랭크맵을 다운받아서 랜덤 돌려서 하는 방법도 있고, https://osuskills.com/training 에서 골라주는 맵을 컬렉션에 담아서 순회공원해도 좋음. 어떻게든 맨날 치는 거 말고 다른걸 치려고 노력을 하면 good

처음에는 4성부터 시작해서 맵셋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치다보면 어떤 맵은 엄청 어렵고 어떤 맵은 쉬울텐데, 내가 어떤 맵이 나와도 쳐보겠다는 마인드로 무작정 치다보면 금방 전부 칠 수 있게 됨. 별이 비슷하다 = 에임 요구치가 비슷하다는 의미기 때문에 맵을 보고 리듬을 제대로 읽어서 정확한 타이밍에 치는 실력만 늘면 (또는 정확한 타이밍이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콤보를 잇는 스킬이 생기면) 금방 잘 칠 수 있게 될듯?

6성 초중반 다양한 맵들을 칠 수 있게 될 때까지 성장해봅시다

6성 초중반정도 칠 수 있게 된 뒤 내가 쓴 방법은 osuskills 정확도 파밍인데, osuskills training에서 본인 닉네임을 입력한 후 나오는 스탯 기준으로 'Bring it on! (+25%)'을 누른 후 Stamina, Tenacity, Agility는 0까지 땡기고 Accuracy를 100 단위로 쪼개서 연습했었음 (NM / DT only)

이러면 정말 2010년 맵부터 최신 맵까지 평소에 본 적도 없는 맵들을 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느꼈네요

3. 확도에 신경쓰기 / 맵에 겁먹지 않기

1번과 어느 정도 이어지는데, 맵을 비벼서 치는 순간 리딩도 하락하고 에임에 힘이 많이 들어가 악순환에 빠지게 됨

맵을 치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파트가 있다면 에디터로 훑어보는 걸 추천. 그냥 무작정 플카 박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임

맵에 복잡한 리듬이 많아지거나 BPM이 높아질수록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을 먹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최대한 왼손과 오른손에 힘을 빼면서 정박에 치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함

분명 엄청 빠르고 어려운 맵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다른 사람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치지도 않고 에임도 날아다니지 않음 (탑랭 방송 제외)

익숙함의 차이이므로 이를 인지하고 즐겁게 플레이해봅시다

이렇게 하다 보면 1번에서 문제가 되는 클딸에 해당되는 범주가 줄어들고 실제 본인 실력보다 어려운 맵도 높은 확도로 안정적이게 칠 수 있게 될거임

4. 날마다 되는 패턴이 있고 안 되는 패턴이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분명 어제는 220bpm 스트림도 치고 다 했는데 오늘 200bpm도 힘 딸려서 안 쳐지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어제 잘만 쳤던 점프맵 오늘은 넓은 파트 나올때마다 미스가 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근데 이건 당연한 일임

날마다 손 풀린 컨디션 / 근육 상태 / 눈 상태 / 기력 상태 등 복합적인 요소로 매일 매일 컨디션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음

2번처럼 평소에 맵을 골고루 치다보면 맵마다 특정 카테고리가 있다는 걸 스스로 체감하게 될 텐데 (양타맵 / 스트림 / 점프 / 스피드 스태미나 / 테크 / 스피드 핑컨 / 저AR 등등) 

만약 특정 카테고리 맵이 잘 안 된다면 다른 카테고리 맵을 쳐 보면서 오늘은 어떤 스킬셋이 잘 되는지 테스트해보세요

어떤 스킬셋이든 잘 안 된다면 평소에 본인이 잘 못하는 스킬셋 쉬운 맵을 연습하면서 가볍게 즐기는 것도 방법

부정적인 생각하지 말고 매일 꾸준히 정진하는게 최고입니다

5. 힛사 볼륨 키우기 / 맵 콤보 컬러, 힛사 무시하기

이 게임은 리듬게임이므로 확도가 정말 중요합니다. 똑같은 맵을 풀콤쳐도 확도에 따라 pp가 극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확도가 좋지 못하면 비슷한 랭킹대 플레이어보다 훨씬 어려운 맵을 쳐야 비슷한 pp를 얻을 수 있고,

안정성이 떨어져 콤보를 잇는 실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함

본인이 정확하게 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힛사 볼륨을 음악 볼륨보다 키우는 것

나는 음악 50%, 힛사 100%로 세팅함. 스킨도 힛사가 명확하게 들리는 걸 사용하면 좋음

그리고 또 중요한 건 항상 치던 느낌 그대로를 이어가는게 리딩 및 리듬 안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떤 맵을 치던간에 똑같은 힛사가 나오고 똑같은 콤보 컬러가 나오는게 개인적으로 좋았음

볼륨에서 비트맵 힛사 무시하기 세팅 / 스킨에서 비트맵 스킨 무시하기 세팅을 체크표시하고 플레이해보세요

이러면 맵마다 가끔 느닷없이 등장하는 이상한 스킨도 안 나오고 좋음

6. 노트 끝까지 보기

이 부분에 대해선 저보다 훨씬 잘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을 써 주었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노트를 따라갈 때 키보드를 누르는 순간까지 에임이 제대로 노트에 가 있는지 체크를 하는 것에서 실력 차이가 명확히 나고, 그만큼 이 내용을 인지하면 성장속도도 빠르게 됨

물론 7성 넘어가는 스크린 점프같은 패턴까지 일일히 따라가라는 의미는 아니고 패턴이 나왔을 때 퍼즐 맞추듯이 숫자에 맞춰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푸는 느낌으로 치면 좋음

똑같은 서클 색깔인 노트끼리 크게 한 구조로 인식한 뒤 어떻게 쳐야할 지 에임과 태핑을 가다듬는게 리딩 실력인데, 이건 순수 피지컬과는 별개의 영역으로 수련해야 하는 스킬이라고 생각함

랭킹이 비슷한데 누구는 양타 더 잘치고 테크 더 잘치고 차이가 이 리딩스킬 숙련도 차이인데 이는 절대 정박 점프맵만 쳐서 늘 수 없는 스킬입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다양한 맵을 골고루 쳐보면서 리딩 감각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

주저리주저리 많이 써놨지만 결론은 골고루 많이 꾸준히 연습하라는 뜻입니다. 대신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었다면 그걸로 만족

추가로 다양한 맵 풀콤작하는 것도 즐기는 방법 중 하나. 하지만 풀콤을 못쳤다고 같은 맵 리트라이 계속 하는 건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미스났다고 바로 리트하는 습관도 매우 나쁨!! 맵을 재밌게 치는 데에는 미스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 오늘도 즐오스~

요약

1. 오스 한지 얼마 안 된 뉴비라면 단순 정박 점프맵을 치면서 에임 피지컬을 길러보자

2. 6성 초중반 점프맵까지 98%+ 풀콤을 칠 수 있게 되면 4성 중반 맵부터 어떤 맵이든 잘 칠 수 있게 리딩 및 태핑 스킬을 길러보자 (거의 풀콤 칠랑말랑 하거나 리딩에 문제 없을 때까지 치면 다음 난이도로 올라가면서 수련)

3. 맵을 골고루 치는 것이 최우선. 모든 랭크맵을 다운받든 osuskill에서 골라주는 맵을 다운받든 최대한 다양한 맵을 경험해보자

4. 맵에 쫄지 말자. 자신감을 가지자

5. 오늘 오스 안된다고 슬퍼하지 말자

6. 힛사 볼륨 조정 / 비트맵 힛사, 스킨 무시 옵션 등을 이용하여 어떤 맵이든 일관된 세팅으로 안정감을 갖자

7. 노트를 끝까지 보고 치자

8. 항상 꾸준히 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