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오스하면서 말은 많이 들어봤을 거임.

모르는 뉴비들을 위해 간단히 얘기하자면

AR = Approach Rate

위 짤과 같이 각 노트에 접근하는 어프로치 서클(Approach Circle)의 하강속도를 숫자로 치환한 값임.

AR이 높으면 하강속도가 빨라지고, 반대로 AR이 낮아지면 하강속도가 느려짐.

여기까진 스탠한다면 대부분 아는 얘기.

근데 여기서 숨은 정보가 있음

바로 AR이 어프로치 서클뿐만 아니라 각 노트들의 등장 속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

화면에서 새로운 노트들이 표시될때 갑자기 딱! 하고 나타나지 않는다.

불투명도가 0%에서 시작했다가,

이후 서서히 상승하면서 어프로치 서클이 일정 구간 이상으로 접근했을때 100퍼센트를 찍게 됨.

때문에 당연히 어프로치 서클의 접근 속도와 노트들의 불투명도 속도가 비례해야 하므로, AR은 노트들의 등장 속도에 영향을 끼치게 됨.

AR이 높을경우, 위 짤처럼 노트들이 순식간에 생겼다가 사라짐.

때문에 스탠에 있어서 무엇보다 반응속도가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뇌와 손에서(머슬메모리)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계산을 끝내야 커서를 노트 위치로 조정하고 태핑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보통 엠렉, 노박사, 아콜리처럼 어린 랭커들이 올드 랭커에 비해 더블타임을 잘하는 이유이기도 함, 반응속도가 빠르니까.

노트들의 하강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매니아나, 다른 건반 리겜들과는 다르게

스탠은 이런 하강속도, AR을 고정으로 박아놨기 때문에 게임 실력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고 있음.

그런데 다들 고정이라고 생각하는 이 AR을 조정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핵이나 버그를 쓰지 않고 합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감마를 조정 하는 것.

화면의 휘도가 전반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위 그림과 같이 모니터 감마를 올릴 경우, 동일 시간 별 각 노트들의 밝기 값이 후자가 훨씬 높음.

평균유저가 일반 모니터로 50~75ms 시간부터 노트를 인식 할 수 있다고 친다면,

감마를 올린 유저는 25~50ms 시간에 미리 노트를 인식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AR9 등 보통이라면 몇십ms 빨리 인식한다고 판정이 그리 좋아지지 않겠지만,

AR 11, HR+DT과 같이 한자리 단위의 ms로 판정이 갈리는 경우,

감마를 올려서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어마어마 하다는 건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거임.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남들이 논모드로 플레이할때 혼자서 하프타임을 걸고 게임을 하는 것과 비슷함.

'내 반응속도가 모자라? 그러면 그만큼 노트가 미리 나오면 되겠네'

이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