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불길한 어둠』

[가제프]

그우우우우……!

[소이]

샤르……!

[샤르]

──《청정투척창》!!

(촉수에 명중)

[가제프]

그, 우우우…….

[소이]

……늦지 않았어……!

[샤르]

촉수의 주인은…… 저 괴물──

──!

(덤벼오는 촉수)

(써걱)

[슬라임코]

다, 다시 촉수가 왔어요……!

[소이]

……큿…….

우릴 끌고 가려고……!?

(챙) (챙) (챙)

[샤르]

칫…….

[슬라임코]

샤르 씨……!?

[샤르]

──그 인간을 들고 물러나세요!

이 정도쯤…… 제가 처리해내겠어요!

.

.

[전투]

.

.

[샤르]

……하아아아앗……!

[소이]

(샤르티아 님의 표정에 여유가 없어…….

이대로는──)

[샤르]

……하아, 하아…….

몇 번을 반복해도, 이 내가──

(콱) (쿠드득)

(흔들리는 동굴)

[샤르]

……어디를 노리는……?

설마──

[슬라임코]

초, 촉수가,

마구잡이로 주위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소이]

……동굴을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는 건가……!?

[샤르]

──그렇게 두지 않겠어요!

[슬라임코]

──!

샤르 씨, 배후에……!

[샤르]

──《부정충격방패》!!

땅 속을 타고, 촉수의 일부를 배후로…….

아마 닥치는대로 공격해대다 나온 결과겠지만,

건방진 짓을 하는군요……!

[소이]

……어떻게 할 거야, player!?

물러날 건가, 아니면──

[player]

(한시라도 빨리 이 자리를 떠나고 싶지만…….

이 상대가 그것을 쉽게 용납할 거 같진 않아…….)

>──배후가 노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은 위협요소를 배제하죠.

[샤르]

저도 쓰러뜨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지금부터는 위장을 풀고──

[샤르티아]

제 전력으로 토벌하겠사와요. 《죽은 용사의 혼 Einherjar》!!

이제 두 번 다시 등을 노릴 순 없을 것이와요.

자── 가보겠사와요!

.

.

[전투]

.

.

[샤르티아]

《역장폭렬 Force Explosion》!

[슬라임코]

굉장한 위력입니다……!

동굴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듯한……!

[소이]

……샤르티아 님이 전력을 다하면 이렇게 되지.

낙반이 와도 슬라코는 문제없겠지? 여차하면 player는 내 안에 격납할 거야.

지금은 녀석을──

(부르르)

[소이]

……!

촉수가 재생을……!

[샤르티아]

그렇다면── 본체를 노릴뿐!

[소이]

엄호는 맡겨둬!

[샤르티아]

하아아아앗……!

(푹)

(부르르)

[???]

………….

[소이]

……큿……. 본체마저도 재생할 줄이야…….

이 놈은 대체……!

[샤르티아]

《생명정수 Life Essence》로도 생명력을 파악할 수 없사와요……!

[player]

(……지금까지 조우했던 혼돈짐승과는 명백히 용태가 다르다…….

저 괴물의 정체는──

……지금은, 쓰러뜨리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선결과제다…….

뭔가, 돌파구는──)

>……저 괴물의 재생 능력은 무한한 것일까요.

>재생할 때마다 소모하고 있다면──

[샤르티아]

시험해보도록 하지요.

──《붉은 신성 Vermilion Nova》!!

[소이]

촉수가 다들 소실되어 간다…….

하지만──

[슬라임코]

아, 안 됩니다…… 전부 재생하고……!

[샤르티아]

한 번 더……!

──《붉은 신성》!!

[소이]

또야……!

>……촉수별로 재생 속도가 다릅니다.

>여러 번 베인 촉수일수록 재생 속도가──

[슬라임코]

에……!

player 씨, 촉수를 제각각 관찰했던 건가요……!

[소이]

……저만한 수를…….

대단한데……!

[샤르티아]

잘려나갈수록 재생이 느려진다는 것은……!!

[소이]

재생할 때마다 소모된다는 건가……!

[샤르티아]

그렇다면── 아예 갈아서 으깨면 되겠지요!

.

.

[전투]

.

.

[소이]

player가 말한대로……

재생속도가 떨어진 것 같은데……!

[슬라임코]

이대로만 가면, 이제 좀만 더 하면……!

>……아직, 방심해서는 안 돼.

>미지의 상대니, 뭔가 걸어올지도──

[???]

………….

[슬라임코]

힛……!?

촉수가 대폭 늘었습니다……!?

[샤르티아]

하아앗……!

(칭!)

[소이]

……잘라내도 재생하지 않아…….

그렇다는 건──

[샤르티아]

재생력을 촉수 증식으로 돌린 것 같네요.

최후의 발악이라는 것이겠지요.

마무리하도록 하겠사와요!

>샤르티아 님, 가능하면──

>귀중한 검체일지도 모릅니다.

[샤르티아]

알고 있사와요.

행동불능으로 몰아넣은 다음, 지고의 존재께 헌상하겠어요!

.

.

[전투]

.

.

[샤르티아]

──이게 끝이와요.

《청정투척창》!

(텅!)

[???]

………….

…………………….

……………………────.

[슬라임코]

……활동이, 정지되었습니다……

색이, 변했나……?

[소이]

……정말, 쓰러트린 건가……?

움직일 기색은 없는 것 같지만…….

[샤르티아]

확인하도록 하겠사와요──

(팅)

[샤르티아]

묘하게 단단해지긴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 같사와요.

나름대로 버거운 상대였지만, 제 적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슬라임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소이]

역시 샤르티아 님이군.

그건 그렇고── 이 괴물은 대체……?

혼돈짐승이라면, 혼돈석을 남기고 소멸할 텐데──

[샤르티아]

소멸하지 않았다는 것은

혼돈짐승이 아니라는 것 아니겠어요?

>괴물 주위를 둘러보세요.

>신경 쓰이는 점은 그 외에도 있습니다.

[소이]

괴물 근처에 떨어져 있는 것은…… 혼돈석인가?

가제프 부대의 흔적도, 이 근처에는 보이지 않는데…….

그렇다는 건, 설마──

[슬라임코]

저 괴물이…… 혼돈짐승을 쓰러뜨린 걸까요?

[소이]

혼돈짐승끼리 서로 치고 받는다는 것은 정보는 들어본 적이 없어…….

그렇다면, 저건 역시──

[샤르티아]

혼돈짐승이 아닌 괴물……이라는 말씀이와요?

오염된 짐승이었다 해도, 이런 개체는 본 적이 없고…….

>……귀중한 검체라고 생각됩니다.

[샤르티아]

……!!

그렇다는 건…… 그 분께 칭찬받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와요……!?

[소이]

가져가도록 하자.

데미우르고스님께 전달하면 해석해달라 할 수 있을 거야.

[슬라임코]

동굴은 아직 이어져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안쪽의 탐색은 어떻게 할까요……?

[소이]

이 상황에서 발을 디디는 것은 위험하겠는데.

이 안쪽에서는…… 묘한 느낌이 들어.

[샤르티아]

권속을 보내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어요.

[player]

(지금 우선해야 할 사항은──)

>가제프 씨의 회수를 우선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귀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샤르티아]

알겠사와요.

그럼, 가제프라는 녀석을 회수해 돌아가면 되겠지요!!

.

.

.

[모몬가]

──player 파티는 어려운 동굴을 공략해

가제프를 데려왔을 뿐만 아니라 미지의 검체까지 회수했는가…….

훌륭하다……. 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공적이다.

그건 그렇고…… 동굴 내부가 그런 상황이 되어있었을 줄이야.

인간들은 전멸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가제프는 끝까지 살아남았나. 꽤 기골있는 남자다.

[데미우르고스]

스러져 간 부하들을 위해 어떻게 해서든지 성과를 가지고 돌아가려 했던 것이겠지요.

인간 따위가 잘도 발버둥쳤잖습니까.

가제프는 에 란텔 내의 연구시설에 비밀리에 수용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어떠한 치료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모몬가]

현재로썬 나자릭의 구성원은 장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지만──

치료법이 존재한다면 알아두고 싶은 마음이다.

[데미우르고스]

경과는 주시하겠습니다.

만약 이용가치가 있다면 그에 합당한 대응을.

다음으로 player들이 채취한 미지의 검체에 관해서입니다만……

현재, 해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그 검체는 혼돈짐승을 구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쓰러진 후에도 경화만 했을 뿐 소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혼돈짐승과는 별개의 존재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흔한 적성생물과는 차별되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아울러 생각한다면──

[모몬가]

……예사롭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해야겠군.

사태의 해명에 도움이 되는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

그 동굴에 그런 존재가 숨어 있었다니…….

[데미우르고스]

빠른 시일 내에 그 동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려 합니다.

괴물에 대해서도 신경이 쓰입니다만──

계획에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부산물도 발견되었으니까요.

[모몬가]

(부산물……? 귀중한 광석이라도 발견된 걸까?

뭐,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문제는 없겠지──)

……그것 참 다행이구나.

계속해서 계획을 진행해주기 바란다.

[데미우르고스]

──옛.

모든 것은 지고의 존재를 위하여.

.

.

.

[데미우르고스]

후후…….

player 파티가 이 정도의 성과를 가져올 줄이야…….

부산물이 있다면, 극상의 쇼를 당신께 보여드릴 수 있겠지.

공로자인 player에게는 주역 자리를 양보해주도록 할까.

아아, 정말이지── 정말이지 기대되는걸.

.

.

.

동굴 심부──

[???]

………….

지옥의 덮개가 열리면, 이 세상에 어둠이 넘쳐나리라──

그리고 최후에 남게 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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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떡밥 던져대네

다음 스토리는 8월 1일 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