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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데이트 어 나자릭 - 2~3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25 20:05:34
조회 1494 추천 1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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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대책



모몬가와 코토리는 빠르게 서로 지닌 정보를 공유했다.



[모몬가]

정령…… ‘인계’로부터 나타나는, 사람의 형태를 한 재해인가.

이츠카 코토리와 토비이치 오리가미, 너희들도 그러한 정령이라고?



[코토리]

지금은 정령으로서의 힘을 봉인하고 있어 평범한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오리가미가 했던 것처럼 한정적인 영장이나 천사……

정령으로서의 갑옷이나 무기는 현현시킬 수 있지만, 본래의 힘은 낼 수 없어.



[모몬가]

그렇다면 방금 전 일어난 야토가미 토카의 변화는

봉인이 풀려 본래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 원인인가?



[코토리]

아뇨. 개중에는 정령으로서의 힘을 발휘하면 호전적이게 되는, 곤란한 정령도 있지만……

토카의 변모는 그것과는 또 별개.

정령이 지닌 힘의 핵인 세피라(영결정)의 반전──

자세한 내용은 우리에게도 불명이지만, 평소의 토카와는 전혀 다른 사람.

폭력성도 지극히 높은, 종래의 정령 이상으로 위험한 존재이지요.

정령의 ‘절망’을 방아쇠 삼아 발동하는 것으로 보여요.



[모몬가]

절망…… 아까 그 상황에서, 그녀는 무엇에 절망한 것이지?



[코토리]

……아- 그게. 당신들을 DEM사──

이전에 시도를 죽이려 한 녀석들이라고 오해하고 있기도 했어서,

아마, 시도에 다가간 당신들이

시도를 죽이려고 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데……



[시도]

……실제로는, 질식하려 하는 나를 도우려고 한 거였지만…….



[샤르티아]

지고의 존재의 온정을 그렇게 오해하다니, 실례되는 여자이와요!



[알베도]

정말이지. 다음에 만나면 제대로 이해하게 만들어줘야겠어.



[모몬가]

자 자, 참아라.

데미우르고스는 악마이고, 내 외형도 이렇다.

어쩔 수 없는 오해이기는 하겠지.


(위그드라실에서 익숙해진데다 언데드화의 영향으로 그런 감각도 잃은 탓인지

무심코 잊기 쉽지만, 해골이란 건 일단 공포감을 부추기는 외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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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그보다는 문제는 저 정령── 야토가미 토카가

‘인계’에서 이쪽으로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나자릭 내에 나타났을 때 벌어질 ‘공간진’에 의한 피해.



[코토리]

‘공간진’ 뿐이라면 내가 일시적으로 영력을 되찾아

같은 규모의 ‘공간진’을 부딪치는 것으로 상쇄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는 토카── 구별을 위해 반전 토카라고 해둘까요.

나는, 반전 토카와는 싸울 수 없어요.



[모몬가]

……동료이기 때문인가?



[코토리]

아뇨. 하지만 ‘힘을 발휘하면 호전적이게 되는 정령’의 예시가 저란 말이죠.

전투를 벌이면 곧바로 파괴충동에 휩싸여 이성을 잃으니

최악의 경우, 당신들은 전력의 정령 둘을 동시에 상대하는 처지가 되겠지요.

……분하겠지만, 전력상 나를 수에 넣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샤르티아]

……이해해요.



[코토리]

어?



[샤르티아]

힘은 있는데, 너무 휘두르면 아군이나 주군께까지 폐를 끼칠지도 몰라

마음껏 힘을 떨칠 수 있는 상황이 한정된다…….

그 분함, 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사와요……!



[코토리]

그, 그것 참 고마워요……?



[모몬가]

(샤르티아가 공감한대로, 《피의 광란》 같은 것인가.

앞서 만난 그것을 동시에 둘 상대한다는 것은, 확실히 위험이 너무 크다.)



[시도]

하지만 코토리.

싸우지 않아도 되는 방법은 있어. 그렇지?



[코토리]

……미안하지만 단언은 할 수 없어.

저 모습을 보면 저쪽은 시도에 적의마저 가지고 있으니까.

저번의 기억이 있다는 것은, 같은 기습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



[시도]

그렇다 해도 달리 토카를 되찾을 방법이 없다면, 나는 하겠어.



[오리가미]

시도…….



[모몬가]

흠. 뭔가 비책이 있는 것 같은데?



[코토리]

……있기는 있어요.

그동안 우리는 그 방식으로 정령들의 영력을 봉인해 왔죠.



[모몬가]

교전의 리스크를 피할 수 있고 실적도 있는 방법이라면

꼭 그것을 채용하고 싶다.

그래서, 그 방법이란?



[코토리]

………….

영력을 봉인해야 할 정령과──

──데이트해서, 반하게 하는 것.



[모몬가]

……………………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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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릭 지상부 인근에 있는 깊은 숲 속.

어떠한 요인으로 출현 좌표가 어긋났는지,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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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미]

아 크으……읏?

여기는…… 숲 속……?

거기다가 이 '균열', 우리를 집어삼킨 것과 똑같아…….



[쿠루미]

(시도 씨 등은…… 보이지 않네요.

다른 곳으로 나온 건지, 나만 나올 수 있었던 건지…….

순간적으로 ‘공간진’을 부딪쳐 '균열'을 상쇄하려고 시도한 것이

뭔가 영향을 준 걸까요…….

아니, 그보다 지금은 우선 여기가 어딘지를──)



[쿠루미]

……!?



[혼돈짐승]

────────



[쿠루미]

……최소한 안전한 장소는 아닌 것 같네요.

──《자아아프키에에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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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대상인 정령과 데이트를 실시해, 호감도를 올리고

최종적으로 ‘키스’에 의해 영력을 봉인한다…….

느닷없이 그런 소리를 해도 믿기 어려운 절차다만──



[시도]

………….



[모몬가]

이 자, 이츠카 시도에 정령의 힘을 봉인하는 능력이 있고

그 발동조건이 호감도나 키스인

일종의 특수기술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려나.



[알베도]

……데이트…… 키스…….



[데미우르고스]

응? 지금 뭔가 말했나? 알베도.



[알베도]

앗, 아니. 아무 것도.



[데미우르고스]

……?



[모몬가]

다만 적의를 품고 있는 상대에게 호감도를 올리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승산이 있는가?



[코토리]

본래의 토카가 품은 호감도가 충분 이상의 수준에 달해서인지,

전에는 반전체의 호감도를 올리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기습적으로 키스를 함으로써 원래의 십향으로 되돌릴 수 있었지만──



[시도]

이번에는 그런 기습도 경계받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결국, 데이트를 통해 반전 토카의 호감도를 높여 키스를 받아주게 할 수밖에 없겠죠.

승산이 있냐고 물으면──



[모몬가]

흠. 자신은 없나.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면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이렇게 된 원인은 우리에게도 있다. 협력해주도록 하마.


(그나저나 키스인가…… 정말로 그런 걸로 싸움을 멈출 수 있는 건가?

아니, 예전에 데이트나 키스의 중요성은 누군가가 역설했던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게 페로론치노씨라면 단순히 게임 얘기였을테고──)



[코토리]

현장과의 연락 수단과 관측 수단만 확보하면

이곳에서도 데이트 지원은 할 수 있지만.

기재는 없고, 이세계여서야 휴대전화도 통하지 않을테니…….



[모몬가]

떨어진 곳에 연락하는 것이라면, 《전언》이라는 마법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트 관측 수단으로는 《원격시의 거울》이 있고.



[코토리]

어, 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최저한의 서포트 체제는 확립할 수 있을지도…….

그럼 부족한 것은──



[오리가미]

‘공간진’의 전조 감지. 호감도 측정.

그리고, ‘선택지’ 제시?



[코토리]

프락시너스 규모의 AI가 없으면 ‘선택지’까지는 무리지만,

다른 두 가지는 이것을 사용하면 될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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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미]

……이건?



[코토리]

지금처럼 프락시너스가 수리중이거나

시설이나 인프라가 사용불능이 될 때를 대비해서 개발중인

모바일형 관측장치야. 아직 시제품이지만.

공간의 흔들림을 감지하여 이 부근에서 벌어질 ‘공간진’ 발생을 예측,

대략적인 호감도 해석도 할 수 있을 거야.

중계용 위성이 없으면 통화는 못하지만, 나랑 시도용으로 2대 있어.



[모몬가]

호오. 준비가 갖춰졌군.

그 밖에 선택지라는 게 부족하는 모양이던데, 그건?



[코토리]

아, ‘선택지’라는 건──


.

.

.


[모몬가]

과연. 이해했다.

그를 대용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라면 이쪽에서 준비할 수 있을지도.



[오리가미]

……여기도 AI── 인공지능이 있다는 건가요?



[모몬가]

아니. 하지만 연애나 교섭에 관한 한

그에 버금가는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리라 기대할만한 사람이다.



[오리가미]

……?



[모몬가]

어쨌든, 필요한 준비는 갖춰진 것 같군.

그 정령이 다음으로 나타날 때까지 얼마나 유예가 있을지는 불명.

상세한 계획을 짜 신속하게 대책을 진행시키자.



[시도]

고마워요, 모몬가 씨!

덕분에 희망이 보였습니다!



[코토리]

결정됐으면, 해보자. 시도, 오리가미.

평소의 토카를 되찾기 위해서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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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우리들의 이세계 전쟁(데이트)를 시작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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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오한



시도와 오리가미는,

반전된 야토가미 토카에 대한 대비와 데이트 장소 찾기를 겸해

나자릭 지하대분묘 밖으로 나왔다.



[시도]

(반전 토카에게는, 저번에 내가 키스했을 때의 기억이 있는 것 같았어.

나에게 화난 것 같았고, 자기 의지로 ‘공간진’ 없는 현계──

정숙현계(静粛現界)를 할 경우 내게 올 가능성이 크겠지.


내 바로 옆에 직접 나타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실제로 나를 노리고 나타났을 때, 주위가 말려들지 않도록

나는 밖에, 사람이 없는 장소에 있어야 한다──

코토리의 주장은 당연하고, 나자릭에 공간진이 일어났을 경우에 대비해,

코토리만은 거기에 남아야 한다는 것도 알겠지만……

혼자서 괜찮을까…….)



[시도]

……코토리의 걱정보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으읏!?



[솔류션]

……무슨 일 있으신가요? 시도 씨.



[루푸스레기나]

굉장한 기세로 뒤돌아봤죠?



[나베랄]

………….



[시도]

아, 아니, 기분 탓이었던 것 같아요.


(시선과, 굉장한 오한을 느꼈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호위역인 메이드들도 그냥 평범──하다기엔 미인일 뿐이지

위험한 느낌은 아니고…….)



[오리가미]

시도.



[시도]

응? 왜 그래, 오리가미?



[오리가미]

미안해.



[시도]

어?



[오리가미]

토카가 반전하는 계기를 만든 것은 앞장서서 공격을 가한 나.

그래서 사과하고 싶어.

제멋대로의 지레짐작한 탓에, 나는 또 다시──



[시도]

오리가미…….

있잖아, 오리가미──



[???]

끄어어어어어!



[시도]

윽,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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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류션]

오염된 짐승 같군요.

혼돈짐승에게 거처를 쫓긴 무리겠지요.



[루푸스레기나]

밖에 나오면, 가끔 마주치는 녀석들이죠~



[나베랄]

투덜거리는 건 나중에 해, 루푸…… 루푸스레기나.

지금은 이 하등생물(먼지벌레)들의 호위가 우리의 일이야.



[시도]

고맙……

네? 벌레……?



[루푸스레기나]

아, 신경쓰지 마세요.

나쨩이 인간에게 폭언을 퍼붓는 건 버릇 같은 검다.



[나베랄]

……머리로는 손님인줄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그만.



[시도]

네, 네에. 뭐 버릇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게……?

아니 그보다, 옵니다!



[오리가미]

폐가 되지 않는다면, 나도 돕겠어.



[루푸스레기나]

오. 정령이라는 것의 힘을 보여주는 검까?

그건 대환영이지요!



[솔류션]

……협력에는 감사드려요.

다만, 무리하지는 마시길.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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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미]

시도. 다친 데는 없어?



[시도]

응, 오리가미나 플레아데스 분들 덕분에 말이야.

고마워. ……모두들 굉장하네.


(루푸스레기나 씨, 곰 같은 걸 한 손으로 내던지고 있었고

……모몬가씨들이라면 반전 토카를 무력으로 쓰러뜨릴 수도 있을지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꼭 데이트를 성공시켜야지.)


하지만 그 전에…… 저기, 오리가미.



[오리가미]

왜?



[시도]

아까 못다 했던 말.

토카 일 때문에 네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

계기를 따지다보면 애초에 내가 비명을 질렀기 때문이고,

너는 나를 지키려고 했을 뿐이야. 지금처럼 말이지.



[오리가미]

…….



[시도]

그래도 마음에 걸린다면, 토카에게는 나와 함께 사과하자.

작전을 성공시켜── 평소의 토카를, 되찾은 후에 말이야.



[오리가미]

시도…….

──알겠어. 그렇게 하도록 할게. 고마워.



[루푸스레기나]

오호옹? 왠지 새콤달콤한 공기네요.

두 사람은 그렇고 그런 관계임까? 그럼 괜찮다구요?

우리는 눈을 감고 있을테니까 쪽- 정도는 해두.



[시도]

아, 아아 아니라고요! 딱히 그런 걸──



[오리가미]

그럼, 사양 않고──



[시도]

오리가미!?



[나베랄]

……하아. 장난치고 있을 시간은 없어요,

하등생── 손님들.



[솔류션]

그러게. 예의 정령이 나타나기 전까지,

가능한한 작전에 적합한 장소를 확인해야 하니.



[시도]

그, 그렇지요!

그럼 가고 있던 방향으로!


(……오리가미가 평소의 컨디션을

되찾아 준 것은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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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

……………….



[시도]

(뒷통수에 느끼는 시선과 오한이, 늘어난 것 같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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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미]

방금 전의 괴물들 이외에는

좀처럼 인간도 다른 생물들도 만날 수 없네요.


(아까의 넓은 숲도 그렇고, 일본의 풍경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외국 어딘가, 혹은 정령이 능력으로 만들어낸 공간……

혹은 그것과도 더 다른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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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미]

어라? 저것은…… 고목?

시든 나무들이 군생하고 있어……?

이 일대에만, 뭔가 병이라도──



(후욱)



[쿠루미]

뭣……!?


(털썩)



[시든 나무들]

………….



[???]

어머, 어머, 어머.

단체로 몰려들어선 숙녀의 몸을 더듬다니, 장난이 지나치신데요?


(타다-탕)


[시든 나무들]

────────기잇!



[쿠루미]

아무래도 아까 그 괴물들보다 짓이길 보람이 있어 보이네요.

순간적인 일이었다보니, 그 괴물들 때는 섬멸을 우선으로 해버렸지만──

‘이곳’에 있는 존재의 ‘맛’이라도 봐드리도록 할까요?

──‘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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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미들]

키히힛, 히히히히히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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