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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혼돈의 기억: 야토가미 토카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30 14:48:27
조회 896 추천 1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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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부탁



야토가미 토카의 건 이래로, 이츠카 시도 일행은

잠시간 나자릭 지하대분묘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정령에 대한 정보제공을 대가로 식주 환경은 제공된다는 약속을 맺고.



[토카]

잘 먹겠습니다!



[시도]

잘 먹겠습니다.

……실은 어떤 요리가 나올지, 조금 걱정하고 있었지만──



[코토리]

응. 이형종…… 인간 이외의 종족이 많다고 들었는데

요리는 평범하네.



[오리가미]

평범, 이라 부르기엔 너무 맛있는 음식.



[토카]

음! 굉장히 맛있다!

게다가 이 ‘부페’라는 마음껏 골라먹는 방식도 좋다!



[코토리]

명색이 신세를 지고 있는 몸이고,

원래라면 “조금은 사양을 해”라고 말해야겠지만.

……저쪽의 일반 메이드씨도, player씨도──



[화일]

냠냠냠냠냠.



>우물우물우물우물.



[시도]

하하. 굉장히 잘 드시네.

토카에게도 전혀 지지 않을 정도야.



[코토리]

오히려 토카 정도의 기세로 먹는 편이

이곳의 매너에 적합할지도, 라는 느낌이네……



[오리가미]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시도]

뭐, 무리는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도 안심했어, 토카. 먹는 모습을 보니, 컨디션에는 문제 없을 것 같네.



[토카]

느으? 음! 나는 건강하다.

그렇지만 정신 차리고 보니 잠들어 있던 상태라

아직 그 후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도]

자세한 내용은 식사가 끝나고 나서 말해줄게.

지금은 모몬가 씨가 아군이라는 것만 알면 충분해.



[토카]

그런 것이냐?



[시도]

그런 거야.

식사 중에는 식사에 전념해야, 만들어준 사람도 기뻐할 테고.



[토카]

음! 시도는 좋은 말을 하는구나!

그렇다면, 만들어 준 자에게 감사하며 다시 식사를──



[???]

식사 중에 실례합니다.

잠깐 괜찮으시겠습니까?



[토카]

누? 너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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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

말씀드리는 게 늦었군요.

이곳 나자릭 지하대분묘에서 집사직을 맡고 있는 세바스 찬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유리]

전투 메이드 플레아데스의 일원, 유리 알파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호위와 시중을 하명받은 몸입니다.



[토카]

오오, 처음 뵙겠습니다 구나.

나는 야토가미 토카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세바스! 유리!



[세바스]

후후. 정중한 인사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코토리]

어, 세바스 씨랑 유리 씨?

토카에게 무슨 용무 있으신 건가요?



[유리]

네. 실은 토카님께 조금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요.



[토카]

부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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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총의



[토카]

이, 이건……! 코, 코, 코──

콩고물 빵 아니더냐!



[유리]

네. 앞서 시도님께 레시피를 여쭈어

이곳 나자릭의 조리장을 맡고 있는 자들이 재현한 것입니다.



[토카]

저, 정말 이걸 먹어도 되는 것이냐?



[세바스]

물론입니다.

그러기 위해 주방장들이 조리한 것이니.



[시도]

감사한 이야기이지만

……왜 이제와서?



[오리가미]

조심해, 토카.

수면약이 섞였을지도 몰라.



[코토리]

아니 당신도 아니고…….

하지만 뭐, 미안하지만 이유 정도는 들려주지 않으면

뭔가 계획이라도 있는건 아닐까 하고 경계하지 않을 수 없겠네.



[토카]

응? ……그, 그것도 그렇구나!

뭔가 함정일…… 힐끗…… 가능성도…… 힐끗…… 있는 것이구나! ……힐끗.



[시도]

신경 쓰고 있는 게 너무 티나, 토카…….



[유리]

당연한 경계이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작전 중에 시도님께 이 요리의 레시피를 여쭈어 봤다는 것은

방금 말씀드린 대로입니다만──



[세바스]

들자하니, 작전 당시 저희가 제공해드린 ‘콩고물 빵’은,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고.



[시도]

네? 아니 그런…… 맛있었는데요?



[유리]

감사합니다.

그러나 시도님들이 상정하신 ‘콩고물 빵’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것이 작전의 원활한 수행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사실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도]

그건…… 아-…….


(뭐, 생각했던 만큼 저쪽 토카의 기분을 좋게 하지는 못했다는 것은

확실할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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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맛있었던 건 틀림없었고……

자칫하면 우리 세계의 콩고물 빵보다 맛있었을 정도로──



[유리]

바로 그 부분입니다.



[시도]

네?



[유리]

주방장을 비롯한 저희가 목표로 한 것은 요청하신 콩고물 빵의 ‘재현’입니다.

결코 진짜보다 ‘뛰어난’ 맛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를 뛰어넘는 맛에 도달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곧 '재현'에 실패했다고, 그렇게 바꿔 말할 수 있겠지요.



[코토리]

아니, 진짜 이상의 맛이라면 그냥 그걸로 된 게…….



[유리]

말씀을 반박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불충분합니다.

물론 진품의 유통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보가 전해들은 레시피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 등, 그들을 옹호할 여지는 꽤 있겠지만──


이곳은 나자릭 지하대분묘. 지고의 존재를 섬기는 자로서

어중간한 일 따위는 허락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주방장과 부주방장 등 조리장을 맡는 사람들의 총의인 것입니다.



[세바스]

또한 이 땅에는 우리에게 있어서 미지의 식재료나 요리도 존재합니다.

향후에 비슷한 임무…… 전해들은 정보만으로

대상자를 만족시킬 요리를 ‘재현’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지요.



[오리가미]

즉, 전달된 정보만으로 미지의 요리를 ‘재현’하는 요령을,

이번 기회에 익히고 싶다는 것?



[코토리]

그래서, ‘재현’이 되어있는지 여부를

토카가 답해달라 부탁하고 싶다는 말이지요.

……굉장히 일에 대해 열심이네. 우리 부하들 중 몇 명에게도 본받게 하고 싶어요.



[유리]

그 현찰(賢察), 송구스럽습니다.

이번에는 소재나 조리 순서 뿐만 아니라

요리가 태어난 토지의 미각 경향, 풍토, 문화나 종교관 등

보다 상세한 배경에 발을 디딘 다음 재현에 도전하고 싶다, 라고.



[시도]

아까 모몬가씨가 몹시 세세하게 여러가지 일에 대해 물었던 것은,

이것 때문이기도 한 걸까…….



[토카]

과, 과연 그랬구나……?


……시도, 시도.

작전이니 재현이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데,

결국,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은 것이냐……?



[시도]

아-, 요컨대, 토카는 주방장씨가 만든 콩고물 빵을 먹고,

그것이 토카가 알고 있는 콩고물 빵과 ‘같은지 아닌지’ 판정하면 된다는 느낌일까.



[유리]

네. 우선 여기 준비해 드린 ‘콩고물 빵’은 모두 조금씩 조리 조건을 다르게 했습니다.

만일 재현이 이루어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없으면 가장 가까운 것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토카]

즈, 즉, 이것을 전부 먹으면 되는 것이냐……!?



[유리]

혹시 가능하다면 말이지요.

마법으로 신선도는 유지되니, 어느 정도 시간이 들이더라도 문제는 없습니다.



[시도]

아니, 아마 시간이 걸릴 걱정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토카]

꾸, 꿈 같은 부탁이 아닌가!

그런 것이라면 바로── 잘 먹겠는 거다!!



이리하여 나자릭 조리반과 토카에 의한,

시도 일행이 알고 있는 ‘콩고물 빵’ 완전재현 계획이,

재차 시동되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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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천국과 지옥



[유리]

어떠십니까? 토카님.



[토카]

음! 다들 굉장히 맛있었다!



[유리]

다행스러운 말씀입니다.

그럼, 재현의 정도는 어떠셨습니까?

평소 토카 님이 드시는 것과 ‘같은’ 것이 있었습니까?



[토카]

누? ……으음. 모두 맛있었지만,

‘같은가’라고 물으면, 어딘가 미묘하게 달랐던 것 같은…….



[유리]

그렇습니까…….

그럼, 가장 가까운 것은 어느 것이었나요?



[토카]

흐음…… 굳이 말하자면……

하나, 둘, 셋── 음. 틀림없이 열 번째로 먹은 것이다.



[유리]

감사합니다.

덧붙여서, 열 번째 빵과 진짜는 어떤 부분이 다른지는 혹시 아시겠습니까?

추측이라도 문제없으니.



[토카]

음…… 평소에 먹고 있는 진짜는,

아마 이렇게까지 바삭바삭 튀겨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세바스]

흠.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페스토냐]

즉시 주방장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멍.



[시도]

그러면 제2탄이 올 때까지는 일단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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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

실례하겠습니다. 다음 ‘콩고물 빵’을 준비했습니다.



[시도]

빠르네!?



[유리]

아. 아뇨, 이것은 지금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놓았던 것입니다.



[토카]

이것도 먹어도 좋은 것이냐!?

그렇다면 이쪽도 바로──



[유리]

단지 조금, 이것에 대해서는 주의가 있었──앗.



[토카]

아암. 우물우물우물 …….

…………………….



[코토리]

그 토카가, 음식을 먹으면서 슬픈 듯한 표정을!?



[오리가미]

이번에야말로 뭔가 약이……?



[토카]

읏, 우그…….

아니, 그렇지는 않다…… 않지만…….



[유리]

……주의 드리는 것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작전 당시의 것은 진짜보다 ‘너무 맛있다’고 하길래,

실은 이쪽은, 굳이 한 번 맛을 떨어뜨려 본 것이어서…….



[코토리]

위와 아래로부터, 진짜 맛의 범위를 좁힌다는 거네……

방법 자체는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토카]

우물……우물……우으……으…….



[세바스]

토, 토카님.

굳이 무리하게, 완식까지 해주시지 않으셔도…….



[토카]

우그…… 맛없다…… 맛없지만……

그 요리사들이 힘들여 만들어 준 콩고물 빵이잖느냐……?

그걸, 남기는 건, 난 할 수 없는 것이다…….



[유리]

……그 배려,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아무쪼록 몸 상태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토카]

으, 음. 괜찮다.

자, 다음을…… 우물……우그…….



[세바스]

……화일. 조리장에 가서, 먼저 만들어 놓은 ‘맛있는’ 콩고물 빵을 받아 와 주시겠습니까?

하다못해 그쪽과 교대로…….



[토카]

오, 오…… 고맙다…… 부탁한다…….



[화일]

네, 넷!



그리고 한동안 토카의 고투는 계속되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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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짚이는 것



[아우라]

밥이다 밥~



[마레]

오, 오늘 메뉴는 뭘까?



[아우라]

나는 역시 햄버거로 할까…… 어라?

저기있는 건, 세바스랑 유리랑──



[마레]

소, 손님들이지?

뭐, 뭐랄까, 축 늘어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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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우웁. 토카를 도와보려 한 좋았지만…….



[코토리]

……입 안에서, 천국과 지옥이 번갈아서…….



[오리가미]

……단순히, 과식이라는 이유도 있어.



[토카]

도, 도와줘서 고맙구나,

시도, 코토리, 오리가미…….



[유리]

수고하셨습니다. 만일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면 페스──

페스토냐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도]

페스토냐 씨는…… 아까 그?



[유리]

네. 인간들 분들로서는 낯선 외모일지도 모르지만 극진히 간호해 줄 겁니다.

……그래서. 문제의 재현에 대해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만──



[토카]

으, 음.

78번째로 먹은 콩고물 빵이, 평소 먹고 있는 것에 제일 가깝다고는 생각하는데…….



[세바스]

역시 완전한 재현에는 이르지 않았습니까.



[토카]

맛은 평소의 것과 같은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 어딘가, 부족한 듯한…… 아니. 미안하다.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단순히 평소의 맛이 생각나지 않은 것뿐일지도 모른다…….



[유리]

그렇습니까…….



[토카]

으음…… 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맛과

분명 같은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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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야호-

세바스, 유리. 손님들이랑 뭐해?



[마레]

아, 안녕하세요.



[유리]

앗…… 아우라님. 마레님.

실은──



.

.

.



[마레]

코, 콩고물 빵의, 재현…….



[아우라]

토카의 미각이 맞다면, 이제 맛의 재현 자체는 되어있겠지?

나머지는, 식감…… 씹히는 맛이라든지, 외형이 다르다든지?



[토카]

으-음.

그런 점도 똑같아졌을 거라고는 생각한다.



[아우라]

응-.

빵의 재현 자체에는 성공했다 하면…….



[마레]

누, 누나?

뭔가, 잘 안 되는 원인으로 짚이는 게 있어?



[아우라]

어쩌면, 싶은 게

뭐 하나 정도는.



[세바스]

오오, 그렇다면 부디 꼭 가르쳐 주십시오.



[아우라]

좋아. 하지만 그 전에 토카에게 몇 가지 질문할께.



[토카]

누? 상관없지만, 대체──



아우라가 토카에게 질문을 나눈 후,

일행은 아우라의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식당을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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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재현



[토카]

설마 여기서도 시도와 데이트를 할 수 있을 줄이야!



[시도]

정말 말이지.

……하지만 여기, 새삼 느낀 거지만 굉장히 다양한 시설이 있구나.



[토카]

‘스파 리조트’에 ‘쇼트 바’, ‘에스테 샵’, ‘네일 샬롱’인가…….



[시도]

옷가게나 미용실도 있어서, 나츠미 때의 프락시너스가 생각나지만……

이쪽은 본격적이고. 웬만한 번화가나 상점가 같아.



[토카]

음. 하지만 그 편이 ‘그 날’을 생각나게 하기에 좋다.



[시도]

하긴 그것도 그렇네.

그럼── 시작해볼까?



[토카]

음.

그럼 분명…… “시도. 이 향기는 무엇이더냐?”



[시도]

‘향기? 아아, 아마 저거일 거야.”



[토카]

“호오 호오”……였던가?



[시도]

아마 그런 느낌이었을 거야.

그래서, 내가── “들어가볼래?”



[토카]

여기서부터는 잘 기억하고 있다.

“시도가 들어가고 싶다면 들어가지 못할 것도 없다.”



[시도]

하하. 나도 그래.

“들어가고 싶어. 엄청 들어가보고 싶어.”



[토카]

“그렇구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구나!”

……후후.



[시도]

아하하. 그립네.



[토카]

음. 설마, 시도와의 첫 번째 데이트를 한번 더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우라에게 감사해야겠구나!



[시도]

그러게.

앗차, 그 아우라씨를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하니, 들어갈까.



[토카]

음!



시도와 토카는, 그날…… 첫 ‘데이트’ 때

둘이서 들어간 빵집 역할인 응접실로 발을 들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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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어서오십쇼~



[마레]

주, 주문하시겠어요?



[시도]

콩고물 빵 하나 주세요.



[유리]

여깄습니다.



[시도]

고맙습니다.

자, 토카── 여기.



[토카]

──하암.

………….



[시도]

어, 어때? 토카.



[토카]

──맛있어~엇!



[유리]

……!



[토카]

이거다! 굉장하다 아우라!

틀림없이 이것이, ‘내 기억에 가장 강하게 남아있는’ 콩고물 빵의 맛이다!



[세바스]

오오……!



[마레]

해, 해냈다. ……하지만, 어째서?

코, 콩고물 빵 자체는, 같은 것이었지요?



[아우라]

맛은 같을 텐데 뭔가 다른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은 누구와, 어떤 상황에서 먹었는지의 차이 때문 아닐까라고 생각했어.

그다지 자신 있었던 건 아닌데, 당첨이었나 보네.



[토카]

음! 내가 처음 먹어본 콩고물 빵은 시도와의 첫 데이트에서 먹은 음식이었다.

데트를 재현하니, 그때랑 똑같은 기분이 들어서──



[코토리]

추억의 맛을 재현할 수 있었다는 거네.



[유리]

그렇군요. 맛은 요리 그 자체를 재현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 교훈을 주방장과도 공유하겠습니다.



[오리가미]

맛 자체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보니, 맹점이었어.



[마레]

자, 잘도 깨달았네, 누나.



[아우라]

뭐, 뭐 그렇지. 아하하.


(마레와 둘이서 먹을 때랑, 마레가 일 나가서 혼자 먹을 때는

같은 요리라도 맛이 다르단 말이지- 라는 걸 말로 하긴

역시 좀 부끄럽단 말이야.)



[아우라]

어, 어쨌든 이걸로 재현 성공일까?



[유리]

네.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토카]

이쪽이야말로 잘 먹었다!



[시도]

잘 먹었습니다.

후우. 역시 좀 과식했네.



[코토리]

그렇네. 목욕 들어가기 전에

배 좀 꺼트리게 운동이나──



(꼬르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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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거짓말이지?



[토카]

미, 미안하다.

오랜만의 데이트라 힘이 들어간 탓이려나? 아직 조금──



[세바스]

후후. 실은 아직 오늘분의 식재료에 여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말씀하신 요리 중 주방장이 재현을 희망하고 있는 것도 있으니,

괜찮으시면 협조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토카]

오오! 물론이다!



[아우라]

우리도 식사 아직 안 했겠다,

휴식시간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하도록 할까?



[마레]

으, 응. 그렇게 하자.



그리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온 토카는

나자릭이 자랑하는 미식들을 마음껏 맛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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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오버로드를 번역하는 건가 데어라를 번역하는 건가

정작 최애캐인 타냐는 인연퀘가 없어서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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