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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정실전쟁 -YBI계획- 1~2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20 00:43:37
조회 1770 추천 1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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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순백의 악마, 역습



업무의 틈에,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알베도는 홀로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 표정에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 빛이 깃들어──



[알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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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티아]

──사랑해요!!!!!!



[모몬가]

네 마음은 솔직히 기쁘단다, 샤르티아.

나도 너를── 사랑한단다.



[모몬가]

사랑한다──



[모몬가]

사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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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그, 계, 집, 이이이이잇……!



[알베도]

몰래 모몬가 님에게 고백한 끝에,

저런, 저런 부러워 견딜 수 없는 말씀까지 받다니……!

결국은 이성으로서의 말이 아니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지만……

용서 못 해…… 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



[알베도]

………….

……하지만.

솔직히, 샤르티아가 사용한 계책이 유효한 것은 사실이지…….


(장기적인 지반 다지기를 거친 유인과 기습──

모몬가님이라면 처음부터 전부 내다보셨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곁눈으로 보기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어…….


모몬가 님도 그 존재를 부정하시지 않으신 ‘사랑의 시련’에 대해서도 나는 모르고 있었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네.)



[알베도]

유의해야 할 것은, 샤르티아의 그것을 모방한 전개로는 모몬가님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점.

그저 흉내만 내서야 똑같이 실패할 뿐──

──계책은 꼼꼼하게 짜야겠네.



그렇게 언제나의 그 웃는 얼굴을 지으면서──

순백의 악마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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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player는 아슈르바니팔 도서관에 자리잡고

외부에서 얻은 정보의 분석에 도움이 될 만한 서적을 뒤지고 있었다.



[슬라임코]

아, player씨! 이쪽 책도 참고할만 할 것 같지 않아요?



>그렇네. 고마워, 슬라──


[player]

………읏!?



[???]

어라? 왜 그래? player.

그렇게 과장해서 돌아보고.



[슬라임코]

어? 우왓, 알베도님!?



[알베도]

새삼스럽지만 반가워요, player. 슬라임코. 그리고 수고 많았어.

오늘은 밖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들었어. 진척은 어때?



[슬라임코]

아, 네! 지금으로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베도]

그것 참 다행이네.

바깥세계에서의 당신들의 활약은 모몬가님도 기대하고 계셔.

만약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은 일이 있으면, 예정을 조정해서 준비해줄테니 주저하지 말고 말해줘.



[슬라임코]

감사합니다~!



[player]

(뭐……뭘까, 이 한기…… 오한은…….

알베도님을 보니 왠지 괜히──)



[알베도]

실은 상담할 게 좀 있는데.

요전번 샤르티아 건에서, 당신은──



>전부, 받아들이겠습니다.



[슬라임코]

엣!? 바, 방금 그 말로 뭘 아신 건가요, player씨……!?



[알베도]

어머, 눈치가 좋구나. 하지만 덕분에 살겠어.

그럼 미안하지만 오늘부터 부탁할 수 있을까?



[슬라임코]

네? 네……?



알베도의 용건이, 샤르티아에 이은 ‘사랑의 시련’에 대한 협력 요청이라 이해한 player는

알베도와 함께 계획을 짜나가기로 했다.

임무 틈틈이 협의를 거듭해, 며칠 후──



[슬라임코]

왜, 왠지 이것저것 하다보니 계획이 완성까지 이르고 말았네요……!



[알베도]

완성이 아니야.

예기치 못한 사태를 상정해 상세를 과도하게 채우지 않고, 적당히 수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어.

그렇다고는 해도 상당히 신중을 기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슬라임코]

그, 그렇군요…… 거기까지 생각하시고……

과연, 수호자 여러분을 통괄하시는 분입니다……!



>이것은 알베도님밖에 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계획입니다……



[알베도]

고마워. 당신의 지식 덕분이야.

이것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이름을 붙인다면, 그렇네──

‘YBI 계획’이라고 칭해 둘까?



[player]

(YBI 계획…… 과연 알베도님.

이것이야말로, 악마의 계획…….)



[알베도]

(……아, 모몬가님.

당신이 주신 ‘사랑의 시련’,

이 알베도, 반드시 극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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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플레아데스의 하루



[모몬가]

흠…….


(이 보고서에 의하면, 나 이외의 ‘플레이어’로 보이는 존재는 당분간은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건가.

나만이 특별한 존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다른 플레이어도 아직 경계하며 숨을 죽이고──)



(똑 똑)



[모몬가]

응? 무슨 일이냐?



[???]

안녕하십니까, 모몬가님.

오늘 모몬가님 당번을 담당할 메이드입니다.

오늘의 일정을 알려드리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모몬가]

아, 벌써 그럴 시간이구나. 들어와라.



[모몬가]

(모몬가님 당번인가……

메이드들이 휴일을 만들어줬더니, 휴일 없이 일하게 해달라고 직접 담판을 지어서──

새롭게 ‘전날에 휴가를 낸 후에 임해야 할 중요한 일’을 제안해주지 않을 수 없었지…….)



[???]

실례하겠습니다. 그럼, 전달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선, 데미우르고스 님과의 정기 연락회의. 한 시간 정도의 회의 후에──



[모몬가]

(아이템으로도 무효화할 수 없을, 눈에 보이지 않는 ‘소모’에 대비한 휴일은 필요하지만,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굳이 새로운 일을 만든다는 것은, 역시 본말이 전도된 느낌도──)



[???]

──그리고 목욕 후에는 침대에서 저와 동념해 주시고──



[모몬가]

……응? 아니 잠깐.

뭔가 지금 이상한 예정을 들은 것 같은─── 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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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뭔가 미흡한 점이 있었사옵니까? 모몬가님.



[모몬가]

미흡하다고나 할까…… 아니, 어?

어, 어째서 그런 복장을 하고 있는 거냐? 알베도.



[알베도]

물론, 모몬가님 당번으로서 귀하께 봉사하기 위함입니다.



[모몬가]

아직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데……

애초에, 왜 메이드들의 일인 ‘당번’을 수호자 총책임자인 네가 하고 있는지가 우선 의문이다만.



[알베도]

──예. 실례했습니다.

제 행적에 설명이 불충분했습니다.

이유는, 일전에 허가를 받은 건에 있습니다.



[모몬가]

내가 허가한 건?

아니, 네가 메이드가 되겠다는 내용 같은 건──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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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며칠 전──



[알베도]

다음 과제입니다만……

최근, 전투 메이드들에게 가해지는 부하가 과대하지 않은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몬가]

……뭣이? 그건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겠구나.

우려를 제기한 자는 누구지?



[알베도]

player입니다.

주로 동행하는 솔류션은 물론, 다른 이들도 외부임무의 빈도나 기간이 초기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뿐이라면 player도 마찬가지이지만, 문제는

플레아데스에게는 그 밖에도 메이드로서의 나자릭 내에서 일반 메이드들이 대행할 수 없는 일도 많다는 점입니다.

이쪽을 봐주십시오.



[모몬가]

일반 메이드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위험이 따르는 제10계층의 경비나 청소업무…….

경계를 위해 양을 늘린 각 계층의 순회업무인가.

……다시 보면, 그녀들을 너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었군.



[알베도]

미지의 적 혹은 현상을 경계할 필요상, 수호자를 빈번히 외부로 향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전투력과 인간에게 경계받기 어려운 외모를 겸비한 이들은 외부 임무에 필수.



[모몬가]

그렇다면 부담을 경감하려면 나자릭 내에서의 업무를 줄여야 할텐데…… 가능한가?



[알베도]

네. 이미 생각해둔 안은 있습니다.



[모몬가]

호오. 그렇다면 빨리 시도해 보길 바란다.

전투 메이드에게 걸린 과부하가 눈에 띄게 된 뒤여서야 늦었다.

빠르게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이 문제에의 대처는 일임하지.



[알베도]

감사합니다. 신뢰에 걸맞는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즉시 준비하겠습니다.



[모몬가]

음.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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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라는 대화를, 확실히 주고 받기는 했지만…….)



[알베도]

플레아데스의 부담 경감을 위해 가장 확실한 것은

그들의 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인력의 증원입니다.



[모몬가]

즉 너 자신이 그 대행을 맡는다고…….

하지만 너 또한, 수호자 총책임자로서 매일 같은 바쁜 몸일텐데?



[알베도]

저에게는 각 계층으로부터의 보고 등을 받기 위한 대기시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외부 임무의 대행은 어렵지만──



[모몬가]

나자릭 내라면 시간을 변통할 수는 있다는 건가.

방침은 이해했다. 하지만 ‘모몬가 당번’은 부담을 줄여야 하는 전투 메이드가 아니라 일반 메이드의 일일텐데?



[알베도]

네, 목적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메이드 업무 전반을 경험, 체감함으로써

일반 메이드와 전투 메이드의 업무 분담 및 전체 효율의 재검토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모몬가]

흠. 확실히 현장에 어떤 인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려면, 스스로 현장을 경험하는 게 빠르지.

그래서, 또 하나는?



[알베도]

네. 많은 일을 맡아온 전투 메이드들에 대한 ‘포상’입니다.



[모몬가]

……포상?



[알베도]

모몬가 님 당번은 메이드가 아니더라도 동경하는 영예로운 역할.

업무이면서도 정신적 피로회복 효과까지 바랄 수 있는 일종의 보상……

이 효과나 종사 중의 주의점 등을, 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모몬가]

(아니, 익숙하지 않은 일이 ‘포상’이 될 수 있을리가──)



[알베도]

이미 전투 메이드들에게는 제안하여, “무슨 일이 있어도”라는 긍정적인 승낙을 얻었습니다.

데미우르고스의 어림짐작에 의하면, 이 ‘포상’에 의한 의욕 증진이 업무효율 향상으로 이어질 것조차 전망할 수 있습니다.



[모몬가]

(──있구나…….)



[알베도]

또한 제가 메이드 업무를 수행하면 메이드들이나 제9계층에 상주하는 자들과의 교류 빈도가 증가하여

긴급시의 연계, 방위력 향상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하여.

신부수업도 되고요.



[모몬가]

방위력이라…… 으음. 의도나 메리트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응? 지금 마지막에 뭔가 이상한──



[알베도]

……역시 본래 메이드가 아닌 저에게는, 모몬가 님의 신변 보호역은 맡길 수 없습니까?



[모몬가]

아, 아니, 그런 건 아니다만──


(쓸데없는 일을 늘리는 것 같아 주눅이 드는데

……그것이 본인들에겐 ‘포상’이 되고, 얻을 수 있는 메리트도 많다면──)


……괜찮겠지. 단, 너나 전투 메이드들이 정해진 휴일을 못 받거나

건강에 지장을 주는 일이 있으면 즉각 중단한다.



[알베도]

──감사합니다. 물론 그런 사태가 되도록은 하지 않겠습니다.



[알베도]

……클리어.



[모몬가]

응? 뭐라고 했나?



[알베도]

아니요, 실례했습니다.

제안을 인정해 주신 기쁨이 조금 목소리로 나와버린 것 같습니다.



[모몬가]

그, 그랬나…….



그리고 그 날부터, 알베도는 수호자 총책임자로서의 업무의 한편으로,

메이드의 업무나, 모몬가 님 당번도 맡게 되었다.


아니, 맡을 수 있는 구실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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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찻잎은 한 번 뜸을 들여놓음으로써,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더욱 향기가 돋보이게 된다…….

응 확실히, 굉장히 좋은 향기가.

고마워 유리, 공부가 됐어.



[유리]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해가 빠르시군요. 과연 알베도 님입니다.



[알베도]

그래? 지고의 존재를 시중들 때나 향후 손님이 나타났을 때,

그를 대접하는 메이드로서 부끄럽지 않은 행동이 몸에 배었으면 좋겠네.



[유리]

메이드라는 역할에 관해서도, 이미 모 여동생보다 앞서지 않았는지……

본받아줬으면 할 지경입니다.



[루푸스레기나]

잠깐! 그야 유리 언니…씨 앞이라면 방심하기 쉬울지도 모름다. 아니, 모르겠지만,

모몬가님의 앞이라던가, 그럴 땐 제대로 때와 장소를 구분하고 있음다…… 구분하고 있다구요?



[알베도]

내 앞에서까지 딱딱하게 할 필요는 없어.

지금은 수호자 총책임자가 아니라 메이드로서 후배인 몸이고, 뭔가 미흡한 점이 있으면 사양하지 말고 말해 줘.



[루푸스레기나]

네? 괜찮은 검까? 그거 편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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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레기나]

그렇다면 후배인 알베도님, 아니 아-쨩!



[알베도]

무슨 일이신가요? 선배.



[루푸스레기나]

이 루푸스레기나 언니가, 스파르타 지도해주겠슴다! 그럼 우선…….

음-? 아, 지금으로서는 전혀 문제없지요?



[유리]

……루푸스. 당신에게는 있어.

알베도님의 청초한 행동거지를 보고 다시금 생각했지만, 당신은 우선 그 해이해진 모습부터──



[루푸스레기나]

어? 어라!?

이거 아-쨩에게 지도하는 시간 아니었음까!?



[알베도]

후후. 사이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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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토마]

청소청소~.



[시즈]

…………엔토마. 여기 오기 전에 공포공의 방에 들렀어?



[엔토마]

들렀는데 왜?



[시즈]

…………공포공의 권속이 있어. 거기.



[엔토마]

앗차 안 되지. 먹다가 흘린 걸지도.

──얍. 바삭바삭.



[알베도]

……읏, 에, 엔토마가, 그 방을 ‘간식방’이라 부르고 있다고는 들었지만…….



[시즈]

…………알베도님도, 싫어해?



[알베도]

잘 대하지는 못하겠네…….

딱히 공포공에게 원한 있는 건 아니지만…….



[엔토마]

후우. 맛있었다.



[시즈]

…………청소하면서 식사는, 버릇이 없어.



[엔토마]

에에? 시즈도 경비중에 선 채로 식사하거나 하잖아?



[시즈]

…………그건 애초에 그런 상황용 휴대식.



[엔토마]

공포공의 권속도

작고 휴대하기 편리한 점이 많고, 비슷한 게 아닐까?



[시즈]

…………저렇게 말하면 이렇게 핑계대고.



[엔토마]

므으. 시즈야말로.



[알베도]

자자, 싸우면 안 돼. 일하는 중이잖아? ……그건 그렇고.

청소라는 목적을 갖고 다시 바라보니 넓네. 이 계층도.



[엔토마]

이 레메게톤 외에 아슈르바니팔 도서관도 있으니까.



[시즈]

…………솔직히 옥좌의 홀도 청소하고 싶어. 하지만.



[알베도]

그 제왕의 옥좌에 '균열'이 간 특이한 장소.

예의 소환현상도 그렇고, 미지의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니

청소를 이유로 들어가는 것은 피하라는 명령이야.

적어도 금이 간 곳들의 복구 정도는 해 두고 싶지만,

'균열' 그 자체와 마찬가지로 '균열'에 접하고 있는 시설의 균열은 복구 불가능하지…….



[엔토마]

그래도, 정기적으로 솟아나는 혼돈짐승은 청소해도 되는 거죠?



[알베도]

그렇네. 본래 모몬가 님께 더없이 걸맞는 장소의 청소가 허락되지 않는 답답함은

슬슬 나타날 저 꽤씸한 것들에게 부딪혀 버리도록 하죠.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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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제6계층.

일반 메이드들이 바쁘게 일하는 밭에, 그녀의 모습도 있었다



[알베도]

아우라 등이 기르고 있는 작물을 보살피고 수확까지…….

서류상으로는 당연히 나도 파악하고 있었지만, 직접 종사하고 있으니,

일반 메이드인 당신들도 충분 이상으로 바쁜 것을 실감하게 되네.



[화일]

화, 황송합니다!

하지만 수호자 총책임자이신 알베도 님에 비하면, 우리들은 아직 한가한 시간도 많은 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알베도]

나는 나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계획을 스스로 짤 수 있는 입장이고, 약간의 틈만 있으면 정신적 여유도 가질 수 있는걸.

지고의 존재께도, 여유가 일절 없는 과밀한 계획을 짜는 일은 피하도록 엄명받고 있어.

당신들이 느끼는 ‘한가한 시간’은, 뜻하지 않은 사태 발생 시

파급적인 예정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야.



[화일]

그, 그렇군……!

거기까지는 생각이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공부가 됐습니다.



[일반 메이드들]

공부가 됐습니다!



[알베도]

아니, 애초에 내가 전해야 할 일이었으니까……

나야말로, 당신들과 일을 해 보니 배울 것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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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수고했어~

모두들, 매번 도움을 받아서 미안해.

……우와, 알베도. 정말로 메이드 차림 하고 있어…….



[나베랄]

수고하셨습니다, 알베도님.



[알베도]

안녕, 아우라, 나베랄.

그래도 나베랄? 메이드로 있는 나에게 ‘님’을 붙일 필요는 없는걸?



[나베랄]

네? 그, 그렇습니까? 알베도 니──씨.



[알베도]

그게 오히려 부르기 어렵다면 평소대로라도 문제없지만.



[나베랄]

네, 네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알베도님.



[아우라]

………….



[알베도]

……아우라? 그렇게 가만히 이쪽을 보고, 무슨 일 있어?

물 주는 거라면 이제 곧 끝나겠지만…… 아아. 이 복장, 이상하려나?



[나베랄]

아뇨. 잘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아우라]

응, 잘 어울리긴 해.

단지, 낯설다고나 할까…… 메이드들과도 묘하게 친숙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왠지 불길하다고나 할까…….



[알베도]

(……역시, 직감이 예리하구나.)


불길하다니 너무한걸. 모몬가 님께 걸맞은 정실로서의 신부수어──

──아니, 모몬가님의 시중도 담당한 이상, 메이드로서 적합한 행동은 필수.

메이드답게 보일 수 있도록 친숙해지려는 노력도 해야 마땅하겠지?



[아우라]

뭔가 슬쩍 뒷면의 이유도 보인 느낌이 들지만……

뭐, 모몬가님의 메이드로서, 라고 한 말은 진짜였으려나.

불길하다고 해서 미안해. 신기한 광경이라 그만.



[알베도]

아니야, 별로 진심으로 기분이 상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아줘.

그래서, 당신들은 여기는 왜?



[아우라]

나는, 이제 이 계층의 '균열'이 활성화될테니까, 일반 메이드들에게

만약을 위해 다른 계층으로 옮겨 달라고 부탁하려 왔지.



[나베랄]

저는 알베도 님과 순회업무를 함께 할 예정이므로,

담당 장소까지 이동하는 김에 마중을 나왔습니다.



[알베도]

어머, 벌써 그럴 시간이야?

곧 준비할 테니까 기다려 줄래?



[나베랄]

네, 물론입니다.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6fa11d02831e11ed4e1ce518c3fae84bae863988e441c51b357e9ed246c26f3141c0ac20906b89d5d683aeed8d25094183c555043f0b9191b


[샤르티아]

……어머? 저건──

……알베도. 메이드 일을 맡는다는 말, 진심이었군요.



[뱀파이어 브라이드 A]

계층간에 돌리고 있는 정보 공유용 회람판에 기재되어 있던 대로입니다만……

뭔가, 신경쓰이는 점이라도 있으신가요?



[샤르티아]

……딱히. 그것에 쓰여져 있던 이유도, 사실일테고요.


(사실대로 말하고 있다고 해서……

그 밖에 뭔가 다른 일을 꾸미고 있지 않다는 증거는 되지는 않겠지만요.)



[뱀파이어 브라이드 B]

샤르티아님. 슬슬 '균열' 곁으로 가지 않으면.



[샤르티아]

……알고 있사와요. 빠르게 처리해 주겠어요.



----


초반부터 협박하는 고릴라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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