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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방패 용사와 나자릭 - 5~6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16 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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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모험자들



[라르크]

……응?



[테리스]

무슨 일이야? 라르크.



[라르크]

아니, 왠지 방금 방패 꼬마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는데 말이지──



[글래스]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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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지, 못 해먹겠어. 저런 훈련.



[???]

자자, 진정하라고 이미나.

확실히 빡세지만 이 일이 잘 되면 큰 돈도 벌 수 있잖아.



[???]

최대한 많이 벌면 좋겠어. 여동생들을 위해서도…….



[???]

게다가 고아와 난민들을 구한다는 의미도 있는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람도 느끼고 있어요.



[???]

보수나 훈련 자체에는 나도 납득하고 있어.

내 말은, 뭐 때문에 그 썩을 개자식과 함께 훈련해야 하냐는 거야!

그 자식이 오늘도──



[???]

아아…… 그쪽의 푸념이었나. 이건 길어지겠네…….



[???]

후후…….

──술은 잘 치워두자. 내일 일에 영향 갈테니까.



[글래스]

……라르크. 나오후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라르크]

하하, 미안, 잘못 들은 것 같아.

저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4인조 중에

꼬마와 비슷한 목소리의 녀석이 섞여 있던 뿐인가봐.



[테리스]

나오후미 씨가 만든 이 아이도 별 반응도 없고……

확실히 잘못 들은 것 같네.



[글래스]

놀랐잖습니까…….



[라르크]

미안하다니까.

그나저나, 이쪽에도 모험자라는 직업이 있어서 다행이야.

소재 모으기와 Lv 올리기, 하루벌이를 동시에 할 수 있으니 딱 좋다.



[테리스]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신원확인도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고요.

역시 글래스의 복장은 눈에 띄는 것 같지만.



[글래스]

……주위에 녹아드는 장비로 바꾸어야 하겠지만,

그런 금전적 여유가 생기기 전에 파도가 와 버리겠지요.

파도 후에도 이 세계에 살아야 된다면 구입할 필요도 생기겠습니다만.



[라르크]

그럴 수도 있겠군.

이 세계에 올 파도의 균열이 우리 세계에 이어져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거고.

애초에 정말 파도가 올지 않을지도 아직──



>실례합니다. 잠시 괜찮겠습니까?



[라르크]

응? 딱히 상관은 없는데……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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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모험자야. 나는 소이.

이 녀석은 동료인 player고, 저쪽은 나베랄과 슬라코다.



[슬라임코]

잘 부탁드립니다!



[나베랄]

………실례하죠.



[라르크]

모험자……라는 건 동업자인가. 우리들은 신인이지만 잘 부탁해.

난 라르크베르크, 라르크면 돼.

이쪽은 테리스, 다른 한 명은──



[글래스]

……라르크.



[라르크]

응? 아, 누군지 모르는 상대에게 무경계로 이름을 대지 말라는 말이지?

괜찮지 않아? 저 사람들의 플레이트, 조합에서 설명한 바로는 최상위 모험자의 것이잖아.

여기 있는 모험자 녀석들도──

──다들 한 수 위로 보고 있잖아. 사이좋게 지내서 손해는 없을걸?



[소이]

……헤에. 눈치가 빠르구나.

코퍼 급으로 보이지 않는 눈썰미인걸.



[라르크]

나름대로 사람을 보는 눈은 있어서 말이지.

그리고 내 눈이 말하길, 코퍼 급에서 단숨에 위로 뛰어오른 수완가로 소문난 당사자가

당신들 아닌가 싶다는데?



[소이]

……항복이다. 뭐 그렇지.

거기까지 알고 있다면, 우리가 신인인 너희에게 말을 건 이유도 짐작은 하고 있을테지?



[라르크]

무슨 진짜로 독심술이 있는 게 아니라고. 그런 것까지 내다볼 수는 없어.

──그래서, 그 이유는?



>신인답지 않은 언행의 당신들을 보고, 제안이 있습니다.



[라르크]

제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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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랄]

《뇌격 Lightning》!



[소이]

하앗!



[라르크]

《비천 대차륜》!



[슬라임코]

방금 그게 마지막 오염된 짐승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소이]

생각보다 단시간에 끝났네.

너희들 덕분이야. 고마워.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래스]

……별 다른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테리스]

우리가 맡은 마물은 극히 일부였고요.



[라르크]

그러게. 이 정도 일로 보수는 균등하게 나누어 준다니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오히려 우리쪽이야.

뭐, 실제로 감사의 말을 할지 말지는──

──걸림돌밖에 안 될 수도 있는 신인한테 협력을 부탁하면서까지

우리의 속셈을 떠보려고 했던, 너희들의 노림수가 뭐냐에 달렸지만.



[나베랄]

……!



[소이]

……이보셔, 갑자기 뒤숭숭한 시선을 쏘지 말라고.

솔직히, 신인 같지 않은 얼굴의 너희에게 흥미가 있어 떠보고 싶었던 건 맞지만,

우리들은 단순히──



[라르크]

사람 보는 눈썰미는 있다고 했잖아?

적어도 너희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여기서 우리를 처치할 정도의 경계심으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고.



[소이]

………….



[글래스]

이 땅에서 그렇게까지 경계받을 이유는 짐작가는 게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다른 인물로 오인되고 있는 것이거나──



[테리스]

우리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거나, 둘 중 하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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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실례했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여러분을 시험하는 듯한 행위를 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부디 관대하게 넘어주시면 좋겠네요.



[라르크]

그게 당신의 원래 말투인가.

시원하게도 인정했는데, 우리에게 들키는 일도 계획 내인가?



[소이]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라르크]

헤에…… 뭐 됐어.

그래서, 진짜 노림수는 무엇이었지?



>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말이죠.



[글래스]

묻고 싶은 것?



[player]

네, 당신들의 적──

──이와타니 나오후미라는 분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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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확인



아이콘의 숫자와 의미가 상상대로라면 찾아올, 재액의 파도를 하루 앞둔 그날.

나오후미 일행은 옥좌의 홀의 '균열'에서 나타나는 혼돈짐승을 처리하고 있었다──



[혼돈짐승]

────!



[나오후미]

좋아, 지금이다!



[라프타리아]

하앗!



[필로]

큐이이이잇!



[엔토마]

수고하셨습니다.



[나오후미]

(……좋아. 나자릭 측의 엄호 없이도 혼돈짐승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까지 Lv가 돌아왔군.

덕분에 라프타리아도 필로도──)



[엔토마]

──! 모몬가 님, 오셨나이까.



[모몬가]

아아, 그렇게 딱딱하게 굴 필요는 없다, 엔토마.

조금 짬이 나서 나오후미 일행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을 뿐이니까.

그래서, 레벨 올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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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흠. 보아하니 순조로운 것 같군.

레벨의 상승에 따라 외모도 성장한다 하였지? 저 둘은.



[나오후미]

한도끝도 없이 성장하는 건 아니지만…… 덕분에 말이지.



[모몬가]

필로는 성장이라기보다는 페리톤 희소종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같은데……

원래 필로리얼 퀸이라는 특수한 개체라 하였지. 그 영향인가?



[나오후미]

아마도. 어떤 구조로 이 세계의 마물이 되었는지 모르니까, 확증은 없지만.



[필로]

아, 뼈 사람에게 해야 할 말이 있었다!



[모몬가]

응?



[필로]

늘 맛있는 밥 줘서 고마워요! 돌봐주는 언니들에게도 말했지만,

여기 밥 만들어주는 사람은 전부 뼈 사람의 것이니까,

고맙다는 말은 뼈 사람에게 하라고.



[모몬가]

……하하, 그렇구나. 기뻐해 준다면 다행이다.



[라프타리아]

저, 저기. 저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성장의 영향으로, 과식하게 되어버려서──



[모몬가]

아, 사과할 것 없다. 육체의 성장에 따른 필요한 식사량이라고 들었다.

성장통도 있다던데, 문제는 없는가?



[라프타리아]

아, 네! 페스토냐 씨가 아픔을 덜어준 덕분에……

내일도 문제없이 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오후미]

나도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어.

당신들의 지원 덕분에, 파도가 와도 속수무책으로 죽는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덕분에 살았어.



[모몬가]

상관없다. 사과의 뜻뿐만 아니라 우리한테도 필요해서 하는 일이니까.

그건 그렇고, 내일의 일 진행에 대한 상세사항도 의논해야겠군.

괜찮다면 경치라도 즐기면서 이야기하지 않겠나?



[나오후미]

경치? 밖으로 나간다는 건가?



[모몬가]

아니. 하지만 이 지하대분묘 내에도 경관이 뛰어난 장소가 있어서 말이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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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후미]

진짜 같은 밤하늘이네. 여기가 지하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확실히 뛰어난 경관이긴 하지만. 이보셔 모몬가──



[모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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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크]

여어. 라프타리아, 필로, 나오후미.



[나오후미]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글래스]

………….



[나오후미]

……하아. 설명하달라고.

왜 저 녀석들이 여기 있지?



[모몬가]

의외로군? 좀 화를 낼 줄 알았는데.

보호를 약속해 놓고, 이제와서 네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원수와 대면시킨 나한테.



[나오후미]

……공교롭게도 이런 종류의 ‘함정’에 빠지는 일에는 익숙해서 말이지.

그래서, 이대로 서로 죽어라 싸우라는 건가?



[모몬가]

아니. 하지만── 나는 이 자들로부터 네 목숨을 노리는 사정을 들었다.

시점이나 정보량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네가 말한 내용에 거짓은 없는 것 같더군.



[나오후미]

그거 다행이야.

그래서, 사정을 들은 후에 우리보다 글래스네 편을 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단 말인가?



[모몬가]

……글래스 일당은 사실, 자신의 세계를 위해 너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더군.

너희 세계에 존재하는 사성용사를 죽이지 않으면, 머지않아 두 세계가 모두 멸망한다고.

‘사성용사’를 죽이면 자신의 세계에 다가온 위기는 사라진다……

그 근거는 그야말로 전승 정도인 듯 하지만,

그것으로 자신의 세계나 그곳에 사는 동료를 지킬 수 있다면, 시험할 가치는 있었던 것이겠지.



[나오후미]

(글래스의 말투에서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역시 그런 이야기인가.

시험으로 살해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지만, 뭐 원죄니 차별이니 하며 표적이 되는 것보다는 나은가.)



[모몬가]

──동료를 지킨다. 그것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미움 없는 상대라도 죽인다.

이들의 동기에는 공감할 만한 부분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너를 죽이는 일을 도와줘도 좋다.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는 말이지.

그래서…… 나오후미. 너는 어떻지?



[나오후미]

어떻지, 라니?



[모몬가]

너희 쪽의 동기다.

듣기로는, 너는 너를 소환한 세계에 증오만 있고 애착은 없는 것 같던데.



[나오후미]

………….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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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후미]

──난 확실히, 글래스 정도의 기개를 가지고

저 세계를 지키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모몬가]

흠…….



[나오후미]

당연하지. 댁한테도 말한 대로야.

나를 마음대로 소환해서, 원죄를 뒤집어씌워놓고,

그러면서도 필요할 때만 ‘성인’이니 ‘용사’니 하고 추앙하며 의지해댄다.

그런 타력본원의, 빌어먹을 일만 가득한 세계다.



[나오후미]

내 목숨을 대가로 라르크나 테리스 같은 녀석들의 세계를 구하고

그 대신으로 저 세계가 멸망한다면, 오히려 속이 다 시원할 거다.

새로운 복수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죽임을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라프타리아]

나오후미 님…….



[필로]

주인님…….



[나오후미]

──라고, 얼마 전까지의 나라면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라프타리아]

……네?



[모몬가]

호오. 그럼 지금은?



[나오후미]

…….

……저런 세계에서도, 나를 믿어 준 녀석이 있어.

나와 함께 싸워줄 녀석들이 있어. 그것만으로도──

──내가 방패가 되어, 그 세계를 지킬 이유로는 충분해.



[라프타리아]

…………읏.



[모몬가]

──그렇군. 그것만을 들으면 충분하다.

시험하는 짓을 해서 미안하구나.

이로써 내가 글래스 측을 도와줄 이유는 없어졌다. 그 점은 안심하고 내일을 대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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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타리아]

네……? 아 저거, 모몬가 씨는 뭔가에 납득하신 것 같습니다만──



[필로]

아직 낫 사람이랑 친구들은 거기에 있는데에?



[나오후미]

걱정할 필요 없어, 너희들.

저 녀석들은 본인이 아니야.



[라프타리아]

네? 하지만 저건, 아무리 봐도──



[필로]

???



[나오후미]

모습을 흉내낸 걸 볼 때, 본인들도 이 세계에서 발견해낸 걸지도 모르지만……

아아, 우리의 기억을 읽었을 가능성도 있나?



[모몬가]

흠. 처음 반응을 보고 혹시나 싶긴 했지만,

역시 나오후미한테는 간파당한 건가.

──물러가도 좋다, 너희들.



[세 사람]

예.



[모몬가]

나의 부하가 실제로, 글래스 일행을 발견하긴 했다.

사정을 알아낸 것도 사실이지만, 적대시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단계에서

여기에 데려올 수도 없는 노릇이라 말이지.

저 세 사람은 내 부하에게 외견을 복사하게 한 가짜다.

저들이 있는 편이 본심을 끌어내기 쉬운 편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산뜻하게 간파당할 줄이야.



[나오후미]

내가 폭발해서 날뛰어도 바로 멈출 수 있도록, 가짜라는 힌트를 일부러 박아놓은 건 아닌가?

라르크가 우리를 ‘꼬마’나 ‘아가씨’라고 부르지 않는 것뿐이라면

단순히 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글래스는 더 살기 어린 눈으로 나를 보거든.

당신들이라면 그런 세세한 연기도, 내 기억을 읽어서 재현해낼 것 같고.



[모몬가]

──과대평가로군.

방패의 용사인 네가 정신공격 내성과 카운터를 갖추고 있는 경우를 경계해

표층사고를 읽는다던지 하는 등의 세공은 피하게 했을 뿐이다.



[나오후미]

역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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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후미]

──그래서. 일부러 이런 더미까지 준비해서까지,

나의 ‘이유’를 확인한 건 어째서지?

파도에의 대처 경험이라면 글래스 쪽에게도 있다.

우리를 잘라버리고 저쪽과 연합을 짜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모몬가]

……실제로는, 글래스 쪽의 이유에 다소 공감이 간다고 해서,

한 번은 보호를 약속했던 너희들을 버리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문득 궁금증이 생겨서 말이지.

나는 은혜에는 은혜로, 원수에게는 원수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오후미가 똑같이 생각하는 타입이라면──



[나오후미]

……스스로 살해당하는 식으로, 나를 모함한 저쪽 세계에 복수할지도 모른다는 건가.

뭐 확실히, 당하고만 있는 것은 성에 맞지 않지만.



[모몬가]

그것이 파도의 ‘보스’인가를 쓰러뜨린 뒤라면 괜찮겠지만,

글래스 일당이 너의 살해를 보스보다 우선하고,

그 결과 이쪽 세계에 찾아오는 파도가 세계에 파멸을 가져와도 곤란하다.



[나오후미]

과연…… 그래서 내쪽의 ‘이유’도 알고싶었다고.


[모몬가]

아아. 결과적으로 그 이유가 ‘동료’ 때문이라고 알게 된 것은,

다행인지 아닌지 고민되지만…….



[나오후미]

응? 무슨 뜻이야?



[모몬가]

……우리의, 아니,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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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그럼. 이런 일에 불러서 미안하군. 이제 방에 들어가서 쉬어도 좋다.

내일은, 너희에게 이 세계의 명운을 맡겨야만 할지도 모르니까.

의지하고 있겠다.



[나오후미]

용각의 모래시계도 없으니, 제대로 파도의 발생지점으로 소환될 수 있을지 어떨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래뵈도 장사치 나부랭이다.

무사히 불려갈 수 있다면 신세를 진 요금 만큼은 일해서 갚아주지.



[모몬가]

호오. 하지만 괜찮겠나?

세계를 구하게 하는 임무에 걸맞은 대가까지는 아직 제공하지 않았을 텐데.



[나오후미]

첫회 서비스라는 걸로 해둘게.

원수에게는 원수, 은혜에는 생각하고 사고방식도 그렇고,

매사에 소신을 다하는 당신은 거래상대로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몬가]

하하. 그런가.

초회 할인은 나중이 무섭지만, 일단 고맙게 그 거래에 응하기로 하지.



[나오후미]

앞으로도 좋은 거래 부탁드립니다.



[모몬가]

음. 그럼 다시 한번 잘 부탁하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쓸데없는 참견이지만 나오후미──



[나오후미]

?



마지막으로 모몬가는 나오후미를 향해 한 마디 덧붙이며,

나오후미들에게 의문이 남은 ‘시련’이 끝나고, 다음날.


이 땅에도── 재액의 파도가 온다.



----


헤케란과 나오후미 성우 똑같은 거 처음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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