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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방패 용사와 나자릭 - 7화~최종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18 19:53:46
조회 1259 추천 1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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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파도의 마물



파도가 찾아올 예정인 당일.

나오후미 일행 세 사람은, 본래 특정수단 이외로의 전이가 불가능하다는 나자릭을 나와

지상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나오후미]

──시간이 됐다.



[라프타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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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후미]

……이 하늘. 우리들이 아는 그대로의 재액의 파도로군.



[모몬가]

──《전언 Message》.

나오후미. 들리나? 상황전달을 부탁하지.



[나오후미]

잘 들려. 장소는…… 와본 적 없는 곳 같네. 황야다.

식별물이 될만한 것도 보이지 않아.

대피 유도가 필요한 주민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모몬가]

알겠다. 나자릭 근교 중에 그 특징에 해당할 만한 장소로 부하를 보내지.

하지만.



[나오후미]

알고 있어. 증원은 제 시간에 도착 못 한다, 그런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런, 아무래도 이야기는 여기까지인가보다.



[모몬가]

죽지 말도록. 건투를 빌지.



[필로]

주인님!



[나오후미]

아아, 보인다.

줄줄이도 균열에서 나오고 있군. 파도의 마물이다.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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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의 혼돈짐승]

──────



[나오후미]

‘차원의 혼돈짐승’…… 파도의 마물까지 이 세계의 특산인가 보군.



[라프티리아]

단 셋이서만 도전해야 한다는 점을 빼고 봐도…… 수가 많네요.



[나오후미]

이 녀석들도 혼돈석을 떨어뜨린다면, 나자릭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지만……

가능한 체력은 온존해둬. 진짜 싸움은 파도의 보스다.

평소대로라면 보스를 쓰러뜨리면 파도는 끝날 거야.



[필로]

알았어! 필로 힘낼게-!



[나오후미]

아니, 아직은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는 말인데──



[라프타리아]

나오후미 님, 옵니다!



[나오후미]

……어쨌든, 나한테서 너무 떨어지지 마라!



[차원의 혼돈짐승]

─────!



.

.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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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의 혼돈짐승]

────!



[나오후미]

《도그 바이트》!

구속 성공이다! 라프타리아!



[라프타리아]

하아아!


(푸욱)



[나오후미]

쓸데없이 수는 많지만…… 순조롭군.



[라프타리아]

네. 토브 대삼림이나 나자릭에서 싸운 혼돈짐승보다, 명백히 약해요……

아니, 그렇다기보단──

──하앗!



[나오후미]

우리 쪽이 급격하게 강해진 거겠지.



[필로]

봐봐! 주인님!

왠지 몸이 엄청 가벼워! 에잇!



[라프타리아]

……심지어 필로는, 지금의 인간형이나 페리톤 뿐만이 아니라

필로리알의 모습으로 돌아와 싸울 수도 있게 되었고요…….



[나오후미]

내 방패도, 이곳에서 해방시킨 종류 외에도

소환됨과 동시에 사용할 수 없게 된 방패로도 변화할 수 있게 됐어.

덕분에 《도그 바이트》 같은 특정 방패의 전용효과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래서야 마치──



[라프타리아]

윽!? 나오후미 님!



[나오후미]

《유성방패》!



[필로]

방금, 뭔가 날아오지 않았어!?



[나오후미]

……아아. 저게 이 파도의 보스인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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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의 비상형 혼돈짐승]

──────



[라프타리아]

……아뇨, 아무래도 저것만이 아닌 것 같아요.



[차원의 쌍검형 혼돈짐승]

─────



[차원의 창형 혼돈짐승]

─────



[나오후미]

저 세 마리만 이름이 달라…….

3인 1조 형태의 보스인 건가?



[라프타리아]

그렇다면, 지금까지처럼 순조롭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필로]

주인님, 필로 어쩌지? 진짜 필로가 되어 걷어차버릴까?



[나오후미]

아니, 페리톤이나 인간형으로 저 비상형을 상대해줘.

아까의 속도로 기습을 당하면 귀찮아. ……그나저나.

검과 창에, 화살 같은 속도로 날아들어오는 비상형이라고?

날 놀리는 건가? 저 조합은.



[라프타리아]

아, 아하하…… 다른 두 마리는 몰라도,

비상형에 대한 건 과민반응 아닐까요…….



[삼용사 같은 보스들]

──────



[필로]

아, 오는 것 같아-!



[나오후미]

뭐, 사양 말고 날려도 될테지.

해치운다!



.

.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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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의 창형 혼돈짐승]

──────!



[나오후미]

큭!



[라프타리아]

나오후미 님!



[나오후미]

난 문제없어, 검형에 집중해!



[라프타리아]

……읏, 네!



[차원의 창형 혼돈짐승]

──────



[나오후미]

(끈질지게 달려드는 탓에 라프타리아쪽과 연계가 되지 않아.

창잡이라는 것들은 왜 이렇게나……)



[나오후미]

힘의 근원인 방패 용사가 명한다.

다시금 전승을 깨우쳐, 저 자의 모든 것을 지탱하라.

──《쯔바이트 아우라》!



[나오후미]

(……그건 차지하고, 저쪽의 창잡이와 달리 이 녀석의 강함은 진짜배기다.

마법으로 능력 상승도 있어서 아직은 해볼만하긴 하지만, 마력수도 무한히 있는 건 아니야.

이대로라면──)



[???]

여어, 고전하는 것 같네, 꼬마.



[나오후미]

……그 목소리── 역시 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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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

아, 낫의 사람이랑 친구들이다!

정말, 지금 필로는 바쁜데~!



[라프타리아]

…………읏.



[라르크]

하하. 아가씨들도 오랜만이야……라고 할 정도는 아닌가.

정말로 꼬마네도 이쪽으로 왔었구나.



[테리스]

라르크. 한가롭게 재회를 기뻐할 때가 아닌 것 같아.



[글래스]

그렇습니다. 지금 여기서 요전의 계속을──



[라르크]

아, 그건 기다리라고 글래스 아가씨.

방패 꼬마네도 애먹고 있는데, 저 세 마리는 우리들만으로는 힘들 것 같지 않아?



[나오후미]

……공투하자는 건가?



[라르크]

저번 파도 때랑 똑같아.

──우선은 보스를 쓰러뜨려야지.



[글래스]

……어쩔 수 없으려나요.



[나오후미]

등까지 맡길 생각은 없지만…… 의논이나 하고 있을 때도 아닌 것 같군.



[라르크]

아아, 잔챙이 놈들, 온다고. 테리스!



[테리스]

응. 공투 중이라면 나오후미 씨에게 받은 이 아이도 도와줄 것 같아.

첫 공격은 맡겨줘.

여러 보석의 힘이여. 나의 요청에 답하여 나타날지어다.

내 이름은 테리스 알렉산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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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신뢰하고, 신뢰받고



[나오후미]

《쉴드 프리즌》! 《체인지 실드(공)!

──《아이언 메이든》!



[나오후미]

됐어…… 이 녀석이, 마지막 보스…… 끄으…….



[라프타리아]

나오후미 님!



[필로]

안녕하세요!



[나오후미]

……괜찮다. 너희들은?



[필로]

괜찮아!



[라프타리아]

저도요. 아직── 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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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스]

서로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기뻐하고 싶습니다만.



[라르크]

공동투쟁은 여기까지, 구먼.

그럼…… 다시 말하지.

꼬마, 우리의 세계를 위해── 죽어다오.



[나오후미]

──거절하지.



[글래스]

……표정에 망설임이 없어졌군요, 나오후미.



[나오후미]

아아. 너희들이 자기 세계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면,

난 라프타리아나 필로, 메르티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싸울 거다.

계기를 받았거든. 이제, 너희를 쓰러뜨리는 일에 망설임은 없어.



[글래스]

그렇습니까…… 그럼 이제 더 이상 나눌 말이 없습니다.



[나오후미]

아아, 와 봐. 전부 막아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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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크]

(혼유수로 글래스 아가씨는 혼력을,

꼬마는 조금 전의 큰 기술로 소모되었던, 기술 사용을 위한 힘을 회복했다.

서로 본래의 실력을 낼 수 있겠지만, 미안하구먼 꼬마──)



[글래스]

하아아아아!



[나오후미]

오오오오오!



[라르크]

(──이 승부, 우리들의 승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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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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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

힘의 근원인 필로가 명한다.

다시금 이치를 깨우쳐, 저 자를 격렬한 진공의 회오리로 날려버려라.

──《쯔바이트 토네이토》!



[테리스]

《취석·염벽炎璧》!



[필로]

햣!?



[라프타리아]

필로, 물러서!

──하아아아앗!



[라르크]

《제1형, 바람쓸기》! 《제2형, 허공쓸기》!



[라프타리아]

큭!?



[필로]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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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윤무 무형, 달 가르기》!



[나오후미]

그악!?

……윽, 소울이터 쉴드!



[글래스]

──!



[나오후미]

(이쪽 세계에서 싸워온 분량만큼이 추가된 듯, 우리도 강해졌지만……

라르크쪽도 똑같이 이쪽에서 Lv를 올렸는지, 변함없이 강한 힘이다.

하지만──)



[글래스]

…….



[나오후미]

(아무리 그래도 글래스의 강함은 이상하지 않나?

경계받고 있는 탓에, 전번처럼 소울이터 쉴드로 약화시키지 못하긴 했지만……

그렇다곤 해도.)



[라르크]

미안하다 꼬마. 입막음을 당해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글래스 아가씨는 압도적으로 너보다 강해.



[나오후미]

(저번에, 글래스는 소울이터 쉴드의 카운터 효과…… SP가 깎여야 할 《소울 이트》로 데미지까지 받았지.

아까, SP를 회복하는 혼유수를 자신에게 뿌리고 있던 걸 볼 때──)


SP가 체력이나 강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건가.

혼유수가 능력상승 효과를 갖는다는 말이군.



[라르크]

뭐야, 눈치채고 있었던 거냐.

비겁하다면 비겁하겠지만 나쁘게 생각하지마.

뭐, 3개 세계 몫의 힘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새삼스러울지도 모르지만.



[나오후미]

세 세계 몫?



[라르크]

응? 아아, 꼬마도 몰랐던가.

파도 중에는 연결된 두 세계에서의 Lv가 합산 돼.

어떻게 된 구조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우리들의 세계와 중들의 세계,

게다가 이 세계에서의 Lv까지 겹쳐져 있다고.



[글래스]

라르크!



[라르크]

미안미안. 하지만 뭐 공정하게 하려고 마음먹었어.

이 정도의 내막은 괜찮지 않아?



[나오후미]

(우리의 힘이 돌아온 것도 그 때문인가…… 아니 잠깐.

우리들의 세계에 일어난 파도의 균열은, 라르크의 세계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세 세계 몫을 사용할 수 있다는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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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

주인님! 피트리아가 할 얘기가 있대!



[나오후미]

필로, 미안하지만 지금은 그러고 있을── 잠깐, 피트리아?



[필로]

응, 그게 말이지-.

피트리아는 필로의 이 털을 매개로 해서 이 상황을 보고 있대.



[나오후미]

(피트리아. 필로 같은 필로리알들의 여왕.

확실히 필로의 그 바보털은 피토리아가 준 것이고, 클래스업에 개입해 온 부분도 있었지만……

감시하고 있었던 건가.)



[필로]

그게 말이지, 필로들이 '균열'에 빨려들어간 후로 끊겼던 이 털과의 연결이, 조금 전에 부활했대.

그리고 뭐라더라, 시간의 흐름의 차이? 때문에 아직 그 섬의 파도는 끝나지 않았대.



[나오후미]

(즉…… 카르밀라 섬의 파도로

우리들의 세계와 글래스의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 더해,

이 세계도 연결된 상태란 말인가?

전에, 글래스는 파도의 균열에 뛰어들어 떠났지. 그렇다면──)


여기 있는 균열에 뛰어들면 돌아갈 수 있다는 건가?

저쪽 세계로.



[글래스]

그렇게 두지 않겠습니다.

고립무원의 여러분을 쓰러뜨릴 이 호기, 빤히 보고 놓칠 수는 없습니다.



[나오후미]

……뭐, 그렇게 되겠지.

좋아── 라프타리아, 필로. 준비해라.

파도가 끝나기 전에 이 녀석들에게 틈을 만들어 도망치자.



[필로]

알았어!



[라프타리아]

만들어내겠습니다!



[라르크]

하하, 놓치지 않을 거야.



[테리스]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저희는 오늘 여기서 나오후미 씨를──



[???]

──죽이겠다, 는 거면 그냥 넘어갈 수는 없겠는데.


(슝)



[글래스]

윽,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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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우리들? 글쎄, 뭐 이 세계에서의 나오후미네의 보호자……려나?

지고의 존재의 명령을 받아서 말이지. 나오후미를 죽게 둘 수는 없거든.



[시즈]

…………라프타리아와 필로도.

커졌지만, 귀와 꼬리의 폭신폭신은 귀중함.



[엔토마]

필로와의 고기 얘기도 즐거웠고.



[라프타리아]

시즈 씨……!



[필로]

엔토마 언니도!



[나오후미]

……기가 막힌 타이밍에 달려와 줬구먼. 아우라.



[아우라]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라서 말이지.

타이밍 문제는, 이미 도착했는데 상황이 파악될 때까지 잠복해 있었기 때문이고.



[글래스]

뒤에 있는 것은…… 소이와 나베랄, 슬라코, 그리고 player.

지난번 모험자들이군요.



[테리스]

이쪽 사정에 따라서는 “방패 용사의 살해에 협력해줘도 좋다”고

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말이죠──



>쌍방의 사정을 파악한 후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판단 내렸습니다.



[라르크]

뭐, 그 정도 가지고 쉽사리 이해했다며,

꼬마가 저 녀석들한테 뒷통수 찔리는 결말도 기분이 개운치 않잖아.

차라리 잘 된 거 아닐까.



[테리스]

그래. 적어도, 나오후미 씨가 만들어 준 그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 손으로 끝내도록 하자.



[나오후미]

……아우라. 오자마자 미안하지만 설명할 시간이 없다.

잠복해 있었다면 상황은 파악하고 있을테지?



[아우라]

응. 등을 보일 틈을 만들고, 나오후미네가 그 균열에 뛰어들 때까지 호위.

──어찌보면 오늘은 우리가 방어역(탱커)인 거네.



[나오후미]

……그러니까, 왜 그 부분에서 좀 기쁜 듯이 반응하는 거야?

뭐 너희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생각해.

──의지하겠어.



[아우라]

맡겨둬.

나도 나오후미의 딱딱함은 알고 있으니까, 만약의 경우에는 벽으로 삼을게.



[나오후미]

아아!



[글래스]

각오, 나오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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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동료



[시즈]

…………거기.


[라프타리아]

세앗!



[테리스]

큭…….



[엔토마]

다이어트용 고기-!


[필로]

고기!



[라르크]

우왓!?



[소이]

하앗!


[나베랄]

《연쇄용뢰 Chain Dragon Light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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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윽, 《윤무 0형, 역식설월화》──



[나오후미]

《에어스트 실드》!

《체인지 실드》! ──《소울 이트》!



[글래스]

실수했…… 아아아아아아악!?



[아우라]

《그림자 꿰매는 화살》!



[세 사람]

……윽!



[아우라]

이것으로 움직임은 멈췄어.

나오후미, 지금이야!



[나오후미]

아아, 덕분에 살았어.

──라프타리아, 필로!



[라프타리아]

네!



[필로]

네에!



[글래스]

(큭, 쉽사리도……!

혼유수로의 일시적인 강화효과가 떨어지고, 증원이 강력한 일도 있습니다만…… 그것만이 아니야.

증원과 함께 싸우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나오후미의 단단함이 왠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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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후미]

안녕이다, 아우라. 신세 많이 졌어.

모몬가 등등한테도 잘 전해줘.



[아우라]

응. 앞으로도 방패역 열심히 해.



[라프타리아]

시즈 씨, 여러분, 신세 많이 졌습니다!

또 언젠가…….



[시즈]

…………응.

전에 붙였던 그 씰, 붙인 채로 두어줘.



[필로]

안녕, 또 보자! 엔토마 언니!



[엔토마]

또 봐. 다음에 만나면, 같이 여러가지 고기 먹자.



[나오후미]

그럼 정신없어서 미안하지만── 언젠가 또 보자!



그렇게 나오후미 일행 세 사람은, 파도의 균열 너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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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윽, 놓친 겁니까.



[라르크]

어쩔 수 없어. 다음을 노리자고 다음을.

지금은 일단 우리도 돌아가야지.



[테리스]

어…… 아무리 봐도, 순순히 돌려보내줄 것 같지는──



[아우라]

아, 상관없어.

너희들을 죽일 필요는 없다……기보다는, 죽이지 말라고

지고의 존재께서도 말씀하셨으니까.



[글래스]

……? 무엇이 목적입니──



[라르크]

듣고 있을 때가 아니야, 아가씨.

시계에 숫자도 나왔다. 슬슬 파도가 끝난다고.



[테리스]

서두릅시다!



[글래스]

……윽, 네에.



[슬라임코]

여러분, 가버렸네요.



[나베랄]

……결국, 이 파도는 무엇이었을까?



[소이]

현재로서는 알 수 없겠네.

파도는 곧 끝난다니 뭐니 그런 말을 하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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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토마]

정말로, 파도가 끝난 것 같아. 깨끗해졌다.



[시즈]

…………그렇지만, 가지고 돌아간 건 있어.



>혼돈석이 또 대량으로…… 데미우르고스 님이 기뻐하실 것 같네요.



[아우라]

그럼, 혼돈석 회수만 하고 우리도 돌아갈까?



[일동]

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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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후미 일행이 전이당한 곳을 발견한 후로,

모몬가는 전투의 모습을 《원격시의 거울》을 사용하여 지켜보고 있었다.



[모몬가]

나오후미 일행은 돌아갔나…….



[알베도]

이로써, 앞으로 이 세계에 ‘재액의 파도’가 다시 찾아오면

즉시 현장으로 급행할 수 있는 전력을 상실하게 되겠지만──



[데미우르고스]

글래스들의 증언을 포함해 생각해 보면, 용각의 모래시계가 없는 이 세상은 이레귤러.

그 존재가 파도를 불러냈을 우려가 있는 그들은,

차라리 온화하게 돌려보내는 편이 안전할지도 모른다.



[알베도]

그렇지. 돌려보내지 않고 살해해 버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사성을 죽이면 위기가 지나간다는 정보의 진위는 불확정한데다──



[데미우르고스]

만일 파도가 누군가 일으키는 의도적인 재해일 경우,

사성을 처치하게 할 음모를 가지고 전승을 전파했을 가능성도 있다.



[모몬가]

……게다가 그 누군가에 대한 대항수단이 바로 그 사성뿐이라면,

죽여버리면 돌이킬 수 없다, 는 결론이었지.



[데미우르고스]

네. 그렇다면 신중을 기하고 살해는 피해야 한다.

다행히 파도가 발생하기만 하면 균열을 통해 다른 세계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알베도]

만약 앞으로도 파도가 계속되고, 위기회피수단이 진짜인 듯 하다면,

그 균열을 통해 죽이러 가면 그만인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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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전례’의 건도 있으니까,

나오후미 일행이 귀환할 수 있을 것 같은 경우에는 솔직하게 돌려보내도 될지 아닐지

사전에, 이 두 사람과 함께 검토해 두었는데──

파도의 균열을 통해 다른 세계로 건너갈 수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포함해 생각해도,

나오후미 일당을 돌려보낸 판단은 틀리지 않았……겠지?)



[알베도]

모몬가 님?

아직 뭔가, 걸리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모몬가]

아아, 아니. 빠뜨린 것은 없지만 검토하고 있었을 뿐이다.

너희들 정도의 지자(知者)가 동의한 결론에 문제는 없겠지만.



[데미우르고스]

오오, 이 얼마나 과분한 말씀…… 지복하기 그지 없습니다.



[모몬가]

(……아니, 정말로. 너희 둘의 동의가 없으면 불안하다고.

특히 이번에는 이상하게 무르게 판단할 뻔 했었고.

어렴풋이 자각은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난──)



[나오후미]

……저런 세계에서도, 나를 믿어 준 녀석이 있어.

나와 함께 싸워줄 녀석들이 있어. 그것만으로도──

──내가 방패가 되어, 그 세계를 지킬 이유로는 충분하다.



[모몬가]

(──언데드가 된 지금도,

‘동료’를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타입은, 동정하기 쉬운가 보네…….

물론, 그 편향이 나자릭에게 위기를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 국한된 얘기지만.

만약의 경우에는 서로, 자신을 믿어주는 동료나 부하 때문에 서로 죽이게 되겠지만──)



[모몬가]

(──앞으로도 좋은 거래하기로 약속했으니까.

위험한 관계가 되지 않길 바라마. 나오후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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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

다녀왔습니다-!



[라프티리아]

돌아왔군요. ……하지만 설마,

이 광경에 마음이 놓이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나오후미]

아아…… 그나저나, 정말로 아직 파도가 계속되고 있구나.

그 때부터 시간은 얼마나──



[메르티]

나오후미!? 필로짱, 라프타리아 씨도!

아, 아까부터 어디로 사라졌던 거야 너희들!



[필로]

아, 메르짱이다.

야호-! 메르짱, 다녀왔어!



[나오후미]

오오. ‘아까’라는 건, 정말로 얼마 안 된 것 같네.



[메르티]

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어째서 그렇게 태평하게 있는 거야!?

이쪽은 굉장히 걱정하고…… 아아 정말, 바로 그쪽 배로 갈테니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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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따라잡았습니다, 나오후미.



[나오후미]

……켁. 그러고 보니 발을 묶어달라고 부탁하지는 않았지만,

너희들을 그냥 지나가게 했어? 아우라네.



[라르크]

뭐, 재앙의 파도를 몰고 온 건 꼬마나 우리일지도 모르고,

섣불리 죽였다가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위험을 무릅쓰기보다는

얌전히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게 아니었을까?



[글래스]

뭘 그렇게 잡담하듯…… 우리의 역할은 아직── 윽!



[테리스]

정말, 무리하지 마, 글래스.

아까 전투에서 소모, 글래스가 제일 심하거든.



[라르크]

그렇다고 아가씨. 기분전환하고 다음에 하라고 했잖아?

이미 혼유수도 동이 났지만, 혼유수 보충법엔 전망이 섰어.

일단 돌아가서 재정비하자.



[나오후미]

……그 말을 듣고, 우리가 놓칠 거라 생각해?



[라르크]

생각하지 않아. 이건 그저 대화로 시선 끄는 거거든.



[테리스]

얍!



[라르크]

──꼬마의 시선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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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후미]

큭, 눈을 노렸나!?



테리스가 던진 보석이 뿜어낸 섬광이 걷어졌을 때,

이미 글래스 일당은, 그녀들의 세계에 이어져 있을 파도의 균열 너머로

사라지는 뒷모습만이 남아있었다──



[라프타리아]

……쫓아가시겠습니까?



[나오후미]

아니, 관두자.

또 다른 세계로 가서, Lv이 리셋이라도 된다면 승산이 없어.

……엇차, 슬슬 이쪽의 파도도 끝나는 것 같다.



──00:00:59


──00:00:58



[메르티]

나오후미!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야겠어!



[필로]

아, 메르쨩 왔다.

메르짱! 봐봐, 필로 날 수 있게 됐어-!



[라프타리아]

아아, 정말이지 필로, 파도가 끝나고 저쪽과의 연결이 끊어지면

아마 떨어질테니까, 그렇게 높이 날면 안 돼!



[나오후미]

(……곧, 길었던 파도가 끝난다.

아니, 눈 깜짝할 사이였나.

요 닷새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째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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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그럼 다시 한번 잘 부탁하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쓸데없는 참견이지만 나오후미──



[나오후미]

응?



[모몬가]

──동료들은, 소중하게 대하도록.



[나오후미]

(왜, 그 때 모몬가가 한 말이 떠오르는 걸까?

유난히 실감나는 목소리랄까, 뭔가 묘하게 쓸쓸하게 들린 게 신경이 쓰인 탓인지…….)



[라프타리아]

나오후미 님! 여왕님도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대요!



[메르티]

자자, 빨리!



[필로]

아, 주인님! 왠지 피토리아도~──



[나오후미]

……알겠다고! 바로 갈게!


(뭐, 말할 것도 없이 동료는 소중히 여길 거야.

그렇다고는 해도──)



[이츠키]

으으…….



[렌]

바다는…… 싫어…….



[모토야스]

으웁…… 그러……게…….



[나오후미]

(──저쪽 배에서 또 배멀미나 하고 있는 저 녀석들을,

앞으로 동료로서 소중히 여길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지만.)



----


더 남아있었으면 나자릭 내에서도 전이되는지, 방패무기 떼낼 수 있는지, 필로리알로 변한 상태에서 종족 체크 등등 실험거리 많았을텐데

크로스오버 한계를 넘어설 수 없어서 선 지키니 좀 아쉽

그래도 이 세계선의 방패용사는 향후 스토리 완전히 엎어질 것 같네


다음은 유리, 루푸, 솔류션 인연퀘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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