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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데이트 어 나자릭 II - 7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29 23:19:16
조회 697 추천 1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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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본인 입안



필요한 정보 공유를 모두 마치고,

시도는 쿠루미과 함께 토브 대삼림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쿠루미]

대체, 무엇이 목적이신가요?

아무리 그래도 무엇 하나 상세한 사정을 들려줄 수 없다고 하면,

시도 씨 상대라고 해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데 말이지요.



[시도]

뭐뭐, 조만간 알게 될테니까.


(이러고 있다보면, 조만간 쿠루미의 그림자를 통해

미나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였지.

데이트 플랜에 대해서도──)



(회상)


[요시농]

데이트 플랜도 완벽하다궁~

미래의 쿠루미쨩의 견해 덕에 미나미쨩이 어떤 존재인지도 어느 정도는 파악됐고,

데이트 내용도 「미래의 쿠루미쨩 본인의」 아이디어니까 말이야!



[시도]

(요시농의 말을 믿는다면, 분명 괜찮을…… 응?)



[쿠루미]

윽! 시도 씨, 떨어져 계세요!



[시도]

……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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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미]

저의 그림자에서……!?



[안대 쿠루미]

키히, 키히히히힛!

어머어머어머, 상상대로 잘 놀라주시네요, 나.

시도 씨도──……?


[안대 쿠루미]

시도 씨는 굉장히 침착하시네요?

마치 이미, 제가 이렇게 나타날 것을 알고 있었던──



[시도]

입 다물어.



[쿠루미&안대 쿠루미]

!?



[시도]

그렇게 쫑알쫑알 재잘거리지 말고, 넌 잠자코 내 말을 따르면 돼.



[안대 쿠루미]

네……?



[쿠루미]

왜, 왜 그러세요, 시도 씨? 갑자기──



[시도]

입 다물라고 했잖아!



[쿠루미&안대 쿠루미]

읏!?



[시도]

……하아. 나 참.

미나, 아니 쿠루미. 이제부터 나랑 데이트 해.

훈육이 되어 있지 않은 너에게는── 혼 좀 나볼 필요가 있어.



[안대 쿠루미]

하?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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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야외 사령부──



[코토리]

역시 너무 당돌한 거 아냐?

정말 저래도 괜찮은걸까……?



[나베랄]

모몬가 님께서 괜찮다고 말씀하셨으니 당연히 괜찮을 겁니다.



[코토리]

아, 아하하…….

……토카, 일단 오리가미는 그대로 잡아둬 줘.



[오리가미]

큭, 이거 놔 토카. 저 시도는 정말로 레어.

지금은 가보지 않으면 안 돼──



[토카]

지, 진정하거라 오리가미!

왜 그렇게 흥분해있는 거냐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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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릭에서는, 모몬가를 비롯한 이들도

이 전쟁(데이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데미우르고스]

「약간 S끼가 강한, 메이드의 주인님 캐릭터」.

요시노, 요시농의 제보와 페로론치노 님이 남기셨다는 문헌을 참고한 연기 플랜──

이츠카 시도는 무사히 잘 수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모몬가]

으, 음.

……뭐, 애초에 미래의 토키사키 쿠루미 본인이 제공해 온 정보에 근거한 연기 플랜이다.

미나미에 대해 예상되는 특성을 볼 때, 효과적일 가능성이 크겠지.


(데이트 선택지 작성에 참고는 되었다고는 하지만

……참고문헌이 페로론치노 씨 물건, 이라는 부분이

아직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말야…….

정말로 데이트 상대…… 3차원의 여성에게 환영받을 수 있을까.

페로론 씨가 좋아했던 것은, 기본적으로 어디까지나 남성용 컨텐츠였고──)



[알베도]

하아, 하아……

모몬가 님…… 부디 이 어리석은 저에게 훈육을──



[샤르티아]

하아, 하아, 아아……

모몬가 님, 그 채찍으로 부디 강하게──



[모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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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 쿠루미]

후, 후후…… 대체 어떤 꿍꿍이가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무례한 태도로 부탁 받는데,

어째서 제가 시도 님과 데이트 같은 걸 해야──



[시도]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마. 떠들지 말랬지, 쿠루미.

그러지 않으면──

──그 입술, 억지로 틀어막을 수밖에 없겠는걸?



[안대 쿠루미]

……읏!



[쿠루미]

(나무에 대고 벽쿵! 하고는 턱을 척……!?

적 상대라고는 하지만, 역시 그건 비겁해요 시도 씨……!)



[안대 쿠루미]

(큭…… 연기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이건 위험해요.

이 상황에선 한 번, 힘으로라도──)



[시도]

자, 데이트하러 가자고 쿠루미.

마침 이 근처에 ‘고양이 카페’가 있다고 하니까.



[쿠루미&안대 쿠루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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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미나미, 변명 같은 독설을 내뱉으면서 데이트를 승낙.

……정말로 효과가 있었네.



[요시농]

미나미쨩은 진짜 쿠루미의 성질을 꽤 이어받은 거 같으니까 말이징~

미래의 쿠루미 본인이 세운 데이트 플랜이니만큼

효과는 발군인 거려낭?



[오리가미]

고양이 카페…… 지금 바로 고양이 귀를 마련해야.



[토카]

이번에는 뭘 할 생각이냐 오리가미…….



[코토리]

그치만 고양이 카페라니, 정말로 이런 숲속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슬라임코]

고양이와 놀고 있을 수 있는 음식점……이라고 했죠.

사람 손길에게 익숙한 고양이의 조달은 어려웠습니다만,

대신에 그보다 훌륭한 수단으로 준비해놓았으니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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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여기야.



[루푸스레기나]

어서오시는 검다~



[시즈]

…………숲속의 고양이 카페에 잘 오셨습니다.



[쿠루미]

여기가 고양이 카페……?

단순히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있을 뿐인──



[???]

야옹~



[쿠루미&안대 쿠루미]

저것은……!?



[시즈]

…………고객 분이 내점. 착한 아이로 있으렴.



[???]

냐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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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미]

(저 털결, 생김새.

저번 방문 때 몇 번인가 갔던 《자프키엘》 분석 도중,

player씨의 요청으로 판도라즈 액터 씨가 변신하신 고양이……!

게다가 그것이──)



[???]

야옹.


[???]

야옹야오옹.


[???]

(뒹굴뒹굴) 야옹.



[쿠루미]

(저렇게나 잔뜩……!?)



[안대 쿠루미]

큿……!



[모몬가]

판도라즈 액터가 변신한 고양이의 모습을 참고해

다른 도플갱어들이 변신한 고양이인가.



[알베도]

네. 지난 번에 토키사키 쿠루미는 그 고양이를 마음에 들어했다고 하는데,

미나미라고 가칭한 저 존재에도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안대 쿠루미]

……생각보다 꽤 하는 것 같군요, 시도 씨.

그렇지만 이 정도로 이겼다고 생각하시나요?



[시도]

(라고, 고양이를 꼭 껴안으면서 말해도 말이지…….)



[도플 고양이]

냥?



[안대 쿠루미]

아, 딱히 당신을 책망한 말은 아니랍니다?

자, 이쪽의 먹이를 먹어보세요, 고양이 씨.



[도플 고양이]

냐~옹.



[쿠루미&안대 쿠루미]

냐~옹………….



[시도]

(진짜 쿠루미까지 달라붙고 있지만…… 일단은 잘 됐다.

좋아, 이 기세로 다음도──)



고양이들과의 만남을 듬뿍 즐긴 후에도,

데이트는 계속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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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토마]

어서오세요.



[유리]

이곳은 노점상입니다. 쇼핑이라도 하시겠습니까?



[시도]

어때? 쿠루미?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선물할게?



[안대 쿠루미]

……저를 바보취급 하시는 건가요?

이런, 숲에 융단만 깔아놓았을 뿐인 소꿉놀이 같은 가게에서

갖고 싶은 물건이 있냐고 물으셔도── 읏!

이것은……!



[엔토마]

가장 먼저 그 쪽을 눈여겨보다니, 안목이 높으시군요.



[유리]

그쪽은 지고의 존재께서 고르신 반지입니다.



[안대 쿠루미]

촉루를 본뜬 은반지.

이 불길한, 죽음을 상징하는 듯한 디자인…… 읏.

조금 분하지만, 이것을 선택하신 분의 감성은 확실히 칭찬받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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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역시 모몬가 님!



[마레]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모몬가]

(……아니라고.

그건 어디까지나, 미나미가 조금 비뚤어진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들어서……

아니, 고를 때 옛날의 내 취미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알베도]

판도라즈 액터도, 모몬가 님이 그것을 선택하셨다는 말을 듣고

감동에 떨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데미우르고스]

오오. 수많은 보물을 관리하는 그로 하여금

감동을 느낄 만한 일품을 고르시다니.

과연 모몬가 님, 미적 감각에 있어서도 정말 예단할 수 없는 분……!



[샤르티아]

어머, 그 다음엔 제가 제공한 의상에 흥미가 가는 모습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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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 쿠루미]

사랑스러운 프릴을 충분할 정도로 붙였으면서도,

가련함 속에 내포하는 일말의 어른스러운 ‘미’를 잊지 못한…….

이 의상을 만든 분은, 아마로리란 무엇인지를 분간하고 계시는군요.

정성들여 정교하게 한 마무리도 훌륭해요.

이 고집, 이것을 입어야 할 사람에 대한 애정마저 풍겨나오는 것 같아요.

……앗, 이쪽 물건은? 거기에, 이거랑, 저거랑, 그것도!



[엔토마]

어 그러니까,

이쪽은 데미우르고스 님이 제공해주신 붕대형의 액세서리인데──



[안대 쿠루미]

마치 진짜와 같은 피 얼룩! 장인의 업이네요…….



[엔토마]

이쪽은 제가 가져온 메이드복입니다.

이런 디자인을 ‘와(和)고스’라고 부른다 하더라고요.



[안대 쿠루미]

일본풍과 고스로리의 절충…… 이 정도로 완벽한 융합을……!?



[유리]

그리고, 알베도 님이 제공해주신 각종 속옷 종류입니다.

또한 이들 물품에는 지고의 존재 분들로부터 받은 물건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비매품도 존재하고 있음을 미리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안대 쿠루미]

비매품……!? 이렇게 멋진 디자인의 속옷이나, 다른 물건들도,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는 없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렇게까지 매료시켜 놓고는, 정말이지 무리한……!



[시도]

예, 예상 이상으로 먹혀들었네…….



[코토리]

시도, 좋은 상태야. 아까부터 미나미의 기분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다만 호감도는, 단말기의 상태가 이상한 건지 조금 이상해서──



[쿠루미]

(저한테도 점점 미나미가 누구인지 파악되기 시작했어요.

모습은 5년 전의 나의 그것이지만, 6년 전과 7년 전의 나의 감성도 섞여있군요──

아니, 동일인물이니 그것이 섞여있는 것 자체는 어색하지 않지만요.

어느 시점에서의 저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분신체와 달리,

각 특징이 평등하게 표출되어 있는 모습이에요.)


[쿠루미]

(자프키엘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그렇고, 역시 분신체와는 달라요.

마찬가지로 저의 과거의 모습을 베이스로 하고는 있어도,

좀 더 다른, 말하자면 저의 과거의 집합체 같은──)



[안대 쿠루미]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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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 쿠루미]

슬슬, 제 호감도는 봉인권 내에 들어가 있겠지요?



[시도]

응? 뭐 뭐야, 느닷없이.



[안대 쿠루미]

느닷없는 게 아니에요.

애당초 그게 저를 데이트에 데리고 나오신 목적이었잖아요?

이렇게까지 준비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은,

사전에 제가 누구인지 짐작하고 있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뭐, 상상하신대로 랍니다.


[안대 쿠루미]

나는 토키사키 쿠루미의 가죽을 쓴 ‘무언가’에 지나지 않지만,

토키사키 쿠루미의 힘 뿐만이 아니라, 약점 또한 계승하고 있어요.

이대로 흘러가면 감쪽같이 영력을 봉인당하게 되겠지요.



[시도]

그건──



[쿠루미]

……당신(나)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안대 쿠루미]

…….

──저는 과거. 당신(내)가 소모하고, 처분해왔던 과거.

혹은 과거의 저가 ‘받은’ 희생자의 원망

……보다 정확하게는, 본체가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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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 쿠루미]

‘어쩌면’이라고 그 존재를 상상하였던,

분신체와 희생자의 무념의 집합체.

그것이 구현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죠.



[쿠루미]

있었‘을지도 모르는’,

저의 분신체나 희생자의 무념……?



[안대 쿠루미]

네에, 네에. 그렇답니다.

희생자는 그렇다 쳐도, 소모 당해온 분신체가

실제로 본체에 대한 원한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지요.

하지만, 당신(나) 자신은 무의식적으로──



[쿠루미]

그 존재(가능성)이 두려웠다, 는 뜻?



[안대 쿠루미]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게 할 수는 없죠?

실제로, 정령인 당신(나)의 무의식적인 공포와 상상, 영력은 세계 밖으로 새어나가

세계와 세계의 틈새라고 부를 만한 장소에 침투했답니다.

그리고 거기에 숨어있던 「무언가」가,

그 가능성(데이터)에 실체를 갖게 해, 자신의 껍데기로서 이용했다.

그렇게 형태를 얻은 것이 바로 저랍니다.



[쿠루미]

……꽤나 친절하게, 자세히 이야기해 주시네요?



[안대 쿠루미]

이미 약점이 알려져 있는 이상, 별 문제될 게 없는걸요.

제 속에 있는 ‘무언가’는 원래 의지와 인격이 없는 존재인 건지,

제가 그 정체를 숨겨드릴 이유도 없고요.



[쿠루미]

……즉 당신(나)의 목적은, 당신 안에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표면에 나와 있는 당신(나) 자신의 것이다, 라고?



[안대 쿠루미]

키히히, 키히히히히히히힛!

네에, 네에, 물론.

저는 토키사키 쿠루미의 과거. 과거로부터 생겨난 원한의 가능성.

당연히, 본체인 당신에게는 없는 특정한 지향성을 가지죠──

──토키사키 쿠루미에 대한 복수라는 지향성을!



[쿠루미]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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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역시 덤벼들어왔군.

──《전언 Message》. 코퀴토스, 요격을 허가하마.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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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미]

메타트론!



[나베랄]

《이중 최강화: 연쇄용뢰》!


[시즈]

…………지금.


[루푸스레기나]

오랴! 합!



[토카]

산달폰!


[소이]

하앗!


[유리]

흡!


[엔토마]

《폭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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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토스]

하앗!



[안대 쿠루미]

큭!


(탕탕)



[요시노]

자드키엘……!


(전면에서 반격을 받아내는 자드키엘)



[쿠루미]

──빈틈이랍니다.


(탕)



[안대 쿠루미]

큭! 자프키엘── 【네 번째 탄환: 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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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역시, 일방적이네.

나자릭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시도]

응. 주위에 흩어진 미나미의 분신체들도,

나자릭의 군세가 대처하고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안대 쿠루미]

아직, 이랍니다……!



[시도]

(미나미의 저 표정…… 저래서야, 마치──)


미나미…… 아니, 쿠루미!

너, 정말로 본체 쿠루미를 미워하는 거야!?



[안대 쿠루미]

……시도 씨? 키힛. 뭘 이제 와서──



[시도]

지금의 넌, 단지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라는 것만으로,

의무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아!

그건, 정말로 너의 의사인 거야!?

내겐 데이트 중의 네가 자기 의사에 더 충실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어!



[안대 쿠루미]

…….

원망하고는, 있답니다.

그도 그럴게 본체(저)는, 마음만 먹으면 시도 씨와의 관계도 바꿀 수 있는 진짜이면서도,

완고하게 그것을 거절하고 있는 걸요.



[시도]

어……?



[안대 쿠루미]

──쓸데없이 걱정해줄 필요 없답니다, 시도 씨.

저는 진짜 나를 노리고, 당신들은 그것을 막는다.

그냥 심플하게 그걸로 된 게 아닌가요.



[안대 쿠루미]

자아, 자아, 자아, 가보도록 하──으으읏!?

크, 으……아……앗!?



[시도]

쿠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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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토리]

저건……!?



[모몬가]

사신(死神)── 성가신 존재의 재래인가.



----


흰떡왕도 그렇고 스토리 진행 이쪽으로 가닥잡았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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